'부산국제모터쇼 2022'가 15~24일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가운데 지난 14일 공개한 SKT의 도심항공교통(UAM) 시연 모습 (사진=손기호 기자)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린 ‘부산국제모터쇼 2022’에선 전동화로 변화하는 과정의 미래 모빌리티를 엿볼 수 있었다. 전기자동차와 수소차를 비롯해 도심항공교통(UAM) 기술과 방탄소년단(BTS)를 따라 춤을 추는 휴먼로봇 등 차세대 이동수단과 로봇 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도심 하늘을 날아다니는 ‘UAM’ 부산모터쇼는 15~24일, 열흘간 열리는 가운데 지난 14일 언론 공개행사를 통해 다양한 차세대 모빌리티와 로봇 기술 등을 선보였다. 가장 먼저 언론에 공개된 전시는 SK텔레콤(SKT)의 UAM 기술이다. 통신 기술을 활용한 UAM 서비스를 앞두고 VR(가상현실)과 로봇팔인 ‘버티포트’를 이용해 UAM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SKT는 지난해 말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UAM 사업 추진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정부가 주도하는 ‘UAM 팀 코리아’의 원년멤버로서 국내 주요 기업들과 UAM 사업에 나섰다. SKT는 통신과 자율주행, 정밀 측위 보안 등에서 역량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UAM 사업을 추진 중이다. SKT 관계자는 “지상에서 제공하던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등의 서비스 범위를 상공으로 확장해 공간의 제약을 초월하는 서비스 구현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국제모터쇼 2022'가 15~24일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가운데 지난 14일 공개한 제네시스 콘셉트카 'X 스피디움 쿠페' (사진=손기호 기자) ■ 차세대 전기차 쏟아져…‘탄소중립’ 버스·트럭도 수소차 다양한 전기차와 수소 연료를 사용하는 버스·트럭도 차세대 모빌리티로서 관심을 끌었다. 세계 최초로 선보인 현대차 ‘아이오닉 6’은 1회 충전으로 524km 주행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전시된 콘셉트카 ‘세븐(SEVEN)’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 7’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부산국제모터쇼 2022'가 15~24일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가운데 지난 14일 공개한 기아 콘셉트 'EV9' (사진=손기호 기자) '부산국제모터쇼 2022'가 15~24일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가운데 지난 14일 공개한 현대차 전기SUV '아이오닉7'의 방향성을 제시한 'SEVEN' (사진=손기호 기자) 기아의 ‘콘셉트 EV9’은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적용한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이다. 실내는 다소 투박해보이지만 자율주행이 고도화된 전기차의 모습으로서 실내는 라운지 형태로 디자인됐다. 뒷문도 기존 차와 달리 앞쪽으로 열린다. 제네시스의 ‘X(엑스) 스피디움 쿠페’는 전면부 헤드램프가 방패 모양으로 이어진 크레스트 그릴과 전조등이 시선을 끈다. BMW의 고급화 전기차 i7과 MINI의 전기차 모델도 주목됐다. '부산국제모터쇼 2022'가 15~24일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가운데 지난 14일 공개한 현대차의 '수소전기버스' (사진=손기호 기자) 특히 대형 버스와 트럭의 전동화는 ‘탄소중립’ 시대에 적합해 보인다. 현대차는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과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를 공개했다. 국내 전동화 라인업을 상용까지 확장한 것이다. 하반기부터 국내 판매 예정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1회 충전으로 최대 570km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 출력도 350kW로 거대한 트럭을 이끌 힘이 있다. 이 차는 각 지자체에 공급해 도로 청소차 등 공공 목적의 차량에 우선 공급한다. 기존 트력은 경유를 사용해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지적됐지만, 수소전기트럭은 배기가스 배출없이 오히려 공기를 정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는 하루 1회 충전으로 광역버스의 일상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 출력은 335kW이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 이후 부산·울산·경남 시민들이 수소전기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시범운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흥수 현대자동차 전동화 사업부장은 “현대차는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고 다양한 고객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최적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전동화 추세에 맞춘 이륜차와 타이어, 내연기관 연료도 주목됐다. DNA모터스는 전기 이륜차 ‘ED-1’을 공개했다. 이는 현대차 계열사인 현대케피코와 합작한 이륜차로 내년 출시를 앞뒀다. 넥센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와 미래 콘셉트 타이어를 선보였다. 미국곡물협회는 전동화 시대로 가는 과도기에 기존 내연기관차의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바이오 에탄올’을 소개했다. '부산국제모터쇼 2022'가 15~24일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가운데 지난 14일 공개한 현대차의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개 '스폿'을 활용한 물류 로봇들 (사진=손기호 기자) ■ 물류 분야 혁명 일으킬 ‘로봇’ 물류 분야의 혁명을 일이킬 수 있는 로봇 기술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전시장 한 켠에는 사람처럼 직립 보행이 가능한 로봇이 서있다. 화면에서는 이 로봇이 방탄소년단(BTS)의 댄스를 똑같이 따라하는 모습이 시연됐다. 현대차가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은 또 다른 물류 로봇과 연계해 배송의 미래를 보여줬다. 드럼통과 같은 커다란 원통형 로봇 안에는 택배 물품이 실려 있다. 자동문이 열리면 움크려있던 로봇개 ‘스팟’이 나와서 택배 물건을 집어서 배송하고 다시 원통형 로봇 안으로 들어간다. 또 요철형 도로를 평행을 유지할 수 있는 로봇은 진동이나 기울임이 없어야 하는 물류 배송에 유리해 보였다.

‘미래 모빌리티의 장’ 부산모터쇼 2022…전기차·UAM부터 BTS 휴먼로봇까지

전기·수소 전동화 차량
SKT도 참여 UAM 선봬
로봇개 활용 물류시스템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7.17 09:00 의견 0
'부산국제모터쇼 2022'가 15~24일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가운데 지난 14일 공개한 SKT의 도심항공교통(UAM) 시연 모습 (사진=손기호 기자)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린 ‘부산국제모터쇼 2022’에선 전동화로 변화하는 과정의 미래 모빌리티를 엿볼 수 있었다. 전기자동차와 수소차를 비롯해 도심항공교통(UAM) 기술과 방탄소년단(BTS)를 따라 춤을 추는 휴먼로봇 등 차세대 이동수단과 로봇 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도심 하늘을 날아다니는 ‘UAM’

부산모터쇼는 15~24일, 열흘간 열리는 가운데 지난 14일 언론 공개행사를 통해 다양한 차세대 모빌리티와 로봇 기술 등을 선보였다.

가장 먼저 언론에 공개된 전시는 SK텔레콤(SKT)의 UAM 기술이다. 통신 기술을 활용한 UAM 서비스를 앞두고 VR(가상현실)과 로봇팔인 ‘버티포트’를 이용해 UAM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SKT는 지난해 말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UAM 사업 추진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정부가 주도하는 ‘UAM 팀 코리아’의 원년멤버로서 국내 주요 기업들과 UAM 사업에 나섰다. SKT는 통신과 자율주행, 정밀 측위 보안 등에서 역량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UAM 사업을 추진 중이다.

SKT 관계자는 “지상에서 제공하던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등의 서비스 범위를 상공으로 확장해 공간의 제약을 초월하는 서비스 구현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국제모터쇼 2022'가 15~24일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가운데 지난 14일 공개한 제네시스 콘셉트카 'X 스피디움 쿠페' (사진=손기호 기자)


■ 차세대 전기차 쏟아져…‘탄소중립’ 버스·트럭도 수소차

다양한 전기차와 수소 연료를 사용하는 버스·트럭도 차세대 모빌리티로서 관심을 끌었다.

세계 최초로 선보인 현대차 ‘아이오닉 6’은 1회 충전으로 524km 주행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전시된 콘셉트카 ‘세븐(SEVEN)’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 7’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부산국제모터쇼 2022'가 15~24일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가운데 지난 14일 공개한 기아 콘셉트 'EV9' (사진=손기호 기자)
'부산국제모터쇼 2022'가 15~24일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가운데 지난 14일 공개한 현대차 전기SUV '아이오닉7'의 방향성을 제시한 'SEVEN' (사진=손기호 기자)


기아의 ‘콘셉트 EV9’은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적용한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이다. 실내는 다소 투박해보이지만 자율주행이 고도화된 전기차의 모습으로서 실내는 라운지 형태로 디자인됐다. 뒷문도 기존 차와 달리 앞쪽으로 열린다.

제네시스의 ‘X(엑스) 스피디움 쿠페’는 전면부 헤드램프가 방패 모양으로 이어진 크레스트 그릴과 전조등이 시선을 끈다. BMW의 고급화 전기차 i7과 MINI의 전기차 모델도 주목됐다.

'부산국제모터쇼 2022'가 15~24일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가운데 지난 14일 공개한 현대차의 '수소전기버스' (사진=손기호 기자)


특히 대형 버스와 트럭의 전동화는 ‘탄소중립’ 시대에 적합해 보인다. 현대차는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과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를 공개했다. 국내 전동화 라인업을 상용까지 확장한 것이다.

하반기부터 국내 판매 예정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1회 충전으로 최대 570km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 출력도 350kW로 거대한 트럭을 이끌 힘이 있다. 이 차는 각 지자체에 공급해 도로 청소차 등 공공 목적의 차량에 우선 공급한다.

기존 트력은 경유를 사용해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지적됐지만, 수소전기트럭은 배기가스 배출없이 오히려 공기를 정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는 하루 1회 충전으로 광역버스의 일상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 출력은 335kW이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 이후 부산·울산·경남 시민들이 수소전기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시범운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흥수 현대자동차 전동화 사업부장은 “현대차는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고 다양한 고객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최적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전동화 추세에 맞춘 이륜차와 타이어, 내연기관 연료도 주목됐다.

DNA모터스는 전기 이륜차 ‘ED-1’을 공개했다. 이는 현대차 계열사인 현대케피코와 합작한 이륜차로 내년 출시를 앞뒀다. 넥센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와 미래 콘셉트 타이어를 선보였다. 미국곡물협회는 전동화 시대로 가는 과도기에 기존 내연기관차의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바이오 에탄올’을 소개했다.

'부산국제모터쇼 2022'가 15~24일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가운데 지난 14일 공개한 현대차의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개 '스폿'을 활용한 물류 로봇들 (사진=손기호 기자)


■ 물류 분야 혁명 일으킬 ‘로봇’

물류 분야의 혁명을 일이킬 수 있는 로봇 기술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전시장 한 켠에는 사람처럼 직립 보행이 가능한 로봇이 서있다. 화면에서는 이 로봇이 방탄소년단(BTS)의 댄스를 똑같이 따라하는 모습이 시연됐다.

현대차가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은 또 다른 물류 로봇과 연계해 배송의 미래를 보여줬다. 드럼통과 같은 커다란 원통형 로봇 안에는 택배 물품이 실려 있다. 자동문이 열리면 움크려있던 로봇개 ‘스팟’이 나와서 택배 물건을 집어서 배송하고 다시 원통형 로봇 안으로 들어간다.

또 요철형 도로를 평행을 유지할 수 있는 로봇은 진동이나 기울임이 없어야 하는 물류 배송에 유리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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