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에프디엔씨의 성장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다는 증권가 보고서가 나왔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식물세포주 설계 및 식물세포 배양 및 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화장품과 식품 등에 활용되는 소재와 물질을 생산한다. 주로 한국콜마, 코스맥스,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제조업체에는 식물세포를 공급하고, 프랑스 지보단과 일본 긴자토마토, 중국 시얀리 등에는 성장인자 및 화장품, 식품 소재 등을 납품한다. 증권가에선 빌게이츠 재단이 최대주주인 글로벌 1위 향수업체 지보단(Givaudan)이 8.4% 지분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월 국내 증시에 상장했다. 21일 임상국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바이오에프디엔씨에 대한 3가지 체크 포인트를 강조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내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식물세포 유효물질의 성장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화장품과 향수 외에도 의약품, 건기식, 식물자원 등으로 다양하게 확장될 수 있고, 농작물 위기가 현실화됨에 따라 식물세포 배양 및 생산 기술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식물세포 유래 약리물질 개발 등 식물 기반 바이오업체로의 변화에도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임상국 애널리스트는 "회사는 줄기세포 촉진제, 방광배료 개선제 및 요실금 치료제, 위암 및 위염 치료제, 백신 등을 개발 중으로, 향후 강력한 성장 모멘텀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전했다. 빌게이츠재단이 최대주주인 글로벌 1위 향수기업 지보단과의 사업 시너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현재 양사는 향기 나는 식물세포를 공동개발 중이며, 점차 향수 소재 등으로 제품이 다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빌게이츠 재단이 투자한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매출액 120억원, 영업이익 31억원, 순이익 29억원을 기록한 바이오에프디엔씨는 2011년 이후 11년째 흑자기조를 유지해 오고 있다. 지난 1분기 역시 매출액 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0% 성장세다. 임 애널리스트는 "차세대 먹거리로서 식물세포 플랫폼의 경쟁력과 성장성이 입증되고 있다"고 했다. 리스크 요인도 있다. 유효물질과 약리물질 사업 특성상 성장 속도에는 시간이 필요하며, 의약품 개발 관련 난관도 있다. 상장 6개월이 지나는 내달 8월부터는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 일부 오버행 이슈는 경계할 부분이라고 지적됐다.

빌게이츠 재단이 투자한 이유 있다는 ‘바이오에프디엔씨’, 증권가 주목

홍승훈 기자 승인 2022.07.21 08:51 | 최종 수정 2022.07.21 08:54 의견 0


바이오에프디엔씨의 성장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다는 증권가 보고서가 나왔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식물세포주 설계 및 식물세포 배양 및 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화장품과 식품 등에 활용되는 소재와 물질을 생산한다. 주로 한국콜마, 코스맥스,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제조업체에는 식물세포를 공급하고, 프랑스 지보단과 일본 긴자토마토, 중국 시얀리 등에는 성장인자 및 화장품, 식품 소재 등을 납품한다.

증권가에선 빌게이츠 재단이 최대주주인 글로벌 1위 향수업체 지보단(Givaudan)이 8.4% 지분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월 국내 증시에 상장했다.

21일 임상국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바이오에프디엔씨에 대한 3가지 체크 포인트를 강조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내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식물세포 유효물질의 성장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화장품과 향수 외에도 의약품, 건기식, 식물자원 등으로 다양하게 확장될 수 있고, 농작물 위기가 현실화됨에 따라 식물세포 배양 및 생산 기술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식물세포 유래 약리물질 개발 등 식물 기반 바이오업체로의 변화에도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임상국 애널리스트는 "회사는 줄기세포 촉진제, 방광배료 개선제 및 요실금 치료제, 위암 및 위염 치료제, 백신 등을 개발 중으로, 향후 강력한 성장 모멘텀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전했다.

빌게이츠재단이 최대주주인 글로벌 1위 향수기업 지보단과의 사업 시너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현재 양사는 향기 나는 식물세포를 공동개발 중이며, 점차 향수 소재 등으로 제품이 다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빌게이츠 재단이 투자한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매출액 120억원, 영업이익 31억원, 순이익 29억원을 기록한 바이오에프디엔씨는 2011년 이후 11년째 흑자기조를 유지해 오고 있다. 지난 1분기 역시 매출액 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0% 성장세다. 임 애널리스트는 "차세대 먹거리로서 식물세포 플랫폼의 경쟁력과 성장성이 입증되고 있다"고 했다.

리스크 요인도 있다. 유효물질과 약리물질 사업 특성상 성장 속도에는 시간이 필요하며, 의약품 개발 관련 난관도 있다. 상장 6개월이 지나는 내달 8월부터는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 일부 오버행 이슈는 경계할 부분이라고 지적됐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