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시보 사장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대치를 달성했다. 최근 포스코에너지와 합병설에 대해서도 “아직 확정된 건 없지만 검토 중”이라고 밝혀 포스코그룹 내 종합 에너지기업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 올 2분기 매출 11조699억…전년대비 29.9%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1일 올해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9% 증가한 11조699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8.6%나 상승한 3206억원, 당기순이익은 86.8% 오른 235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트레이딩·에너지·투자법인 등 전 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트레이딩 분야는 철강재와 철강원료 판매확대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2% 상승한 1136억원을 달성했다. 식량소재 트레이딩도 대두 판매 확대와 합성고무 판매가격이 올라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에너지사업은 탐사·개발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미얀마 가스전의 판매가격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19% 오른 1040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법인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1% 오른 1034억원을 달성했다. 인도네시아 팜유사업 법인 PT.BIA와 호주 천연가스 사업 법인 세넥스에너지가 실적에 기여했다. 자회사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도 실적 상승에 도움을 줬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하반기 경기침체와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꾸준한 실적 창출과 글로벌 시장 확대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예정”이라 밝혔다. ■ 포스코인터-포스코에너지, 합병 검토 중…LNG 사업 경쟁력 강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을 보유하는 등 에너지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는 가운데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중심으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에너지와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과 관련해 “그룹 사업 시너지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실은 없지만,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관련 공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등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합병을 위해 적정 합병 비율을 확인하기 위해 회계법인에 기업가치 평가를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가치 평가가 끝나면 이사회를 열어 올해 안에 합병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합병은 상장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비상장사인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지분을 각각 62.9%, 89.0%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포스코인터내셔녈은 포스코에너지과의 합병을 통해 LNG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그룹 내 LNG 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해외에서 LNG를 구매하고 포스코에너지가 이를 저장해 발전에 사용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트레이딩 사업을 통해 미얀마 가스전을 개발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인천과 광양에 각각 LNG복합발전소와 LNG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두 계열사가 합병하면 LNG 구매와 저장, 발전을 한 번에 다루는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LNG 관련 사업이 한 곳에 집중되면서 의사결정도 빨라지는 등 효율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최근 ‘2030 성장전략워크숍’에서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며 마진을 챙기는 트레이딩 방식만으로는 지속 성장하기 어렵다”며 “투자 기반 사업 모델로의 전환, 핵심 사업과 연계한 밸류체인 확대, 유망 신사업 발굴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100년 기업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매출·영업익 창사이래 ‘최고’…포스코에너지와 합병 추진 ‘주목’

매출 11.7조·영업익 3206억원 기록
매출영업익 모두 사상 최대치 달성
LNG 사업 관련 합병도 “검토 중”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7.21 15:14 | 최종 수정 2022.07.21 15:15 의견 0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시보 사장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대치를 달성했다. 최근 포스코에너지와 합병설에 대해서도 “아직 확정된 건 없지만 검토 중”이라고 밝혀 포스코그룹 내 종합 에너지기업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 올 2분기 매출 11조699억…전년대비 29.9%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1일 올해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9% 증가한 11조699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8.6%나 상승한 3206억원, 당기순이익은 86.8% 오른 235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트레이딩·에너지·투자법인 등 전 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트레이딩 분야는 철강재와 철강원료 판매확대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2% 상승한 1136억원을 달성했다. 식량소재 트레이딩도 대두 판매 확대와 합성고무 판매가격이 올라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에너지사업은 탐사·개발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미얀마 가스전의 판매가격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19% 오른 1040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법인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1% 오른 1034억원을 달성했다. 인도네시아 팜유사업 법인 PT.BIA와 호주 천연가스 사업 법인 세넥스에너지가 실적에 기여했다. 자회사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도 실적 상승에 도움을 줬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하반기 경기침체와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꾸준한 실적 창출과 글로벌 시장 확대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예정”이라 밝혔다.

■ 포스코인터-포스코에너지, 합병 검토 중…LNG 사업 경쟁력 강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을 보유하는 등 에너지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는 가운데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중심으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에너지와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과 관련해 “그룹 사업 시너지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실은 없지만,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관련 공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등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합병을 위해 적정 합병 비율을 확인하기 위해 회계법인에 기업가치 평가를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가치 평가가 끝나면 이사회를 열어 올해 안에 합병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합병은 상장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비상장사인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지분을 각각 62.9%, 89.0%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포스코인터내셔녈은 포스코에너지과의 합병을 통해 LNG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그룹 내 LNG 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해외에서 LNG를 구매하고 포스코에너지가 이를 저장해 발전에 사용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트레이딩 사업을 통해 미얀마 가스전을 개발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인천과 광양에 각각 LNG복합발전소와 LNG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두 계열사가 합병하면 LNG 구매와 저장, 발전을 한 번에 다루는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LNG 관련 사업이 한 곳에 집중되면서 의사결정도 빨라지는 등 효율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최근 ‘2030 성장전략워크숍’에서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며 마진을 챙기는 트레이딩 방식만으로는 지속 성장하기 어렵다”며 “투자 기반 사업 모델로의 전환, 핵심 사업과 연계한 밸류체인 확대, 유망 신사업 발굴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100년 기업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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