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금융그룹) KB금융지주는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 건전성 리스크와 관련해 “다중채무자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세밀하게 관리하고 있는 만큼 은행의 신용리스크로 연계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1일 임필규 KB금융지주 리스크관리총괄 부사장(CRO)는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작년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선제적으로 이뤄졌고, 최근 더 강화됐기 때문에 건전성 유지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부사장은 “금리인상에 따라 취약차주 문제가 나올 수 있지만 카드와 저축은행, 캐피탈은 신용대출 기준이 95% 이상인 경우 분할상환을 하고 고정금리로 적용돼 있어 비은행계열사의 기존차주는 영향이 없다”며 “다만 다중채무자로 은행과 연결돼 있을 경우에 대비해 은행에서 세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간 다중채무자와 은행 외 다중채무자에 대해 분석하며 관리 중”이라며 “은행업종 최고 수준의 다중채무자 관리를 유지하고 있어 신용리스크로 연계될 부분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고객과 개인고객 모두 장기분할상환 전환제도가 있기 때문에 일시적인 상환 리스크가 있는 고객들이 장기분할상환으로 전환한다면 은행의 건전성도 개선되고 고객은 상환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KB금융지주는 배당성향이 30%에 도달할 경우 주식 매입 및 소각에 나설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서영호 K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포함해 배당성향이 이른 시일 내 30%까지 높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 순이익이 작년보다 1원이라도 더 증가한다면 주당 배당도 작년보다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KB금융지주는 지난 상반기동안 총 2조75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11.4%, 2823억원 증가한 규모다. 2분기 순익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10.3% 감소한 1조303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약 1210억원 규모의 선제적 추가 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금리상승과 경기둔화에 대한 손실흡수력을 제고했다는 게 KB금융지주의 설명이다. 보수적인 충당금 정책을 통해 6월말 현재 KB금융그룹의 NPC 커버리지 비율은 222.4%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또한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2분기 배당금을 1주당 500원으로 결의하고,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추진키로 했다.

‘사상 최대’ 반기 실적 거둔 KB금융 “금리인상發 부실 리스크 제한적”

"다중채무자에 대한 세밀한 분석으로 건전성 관리 중"
"배당성향 30% 도달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

박민선 기자 승인 2022.07.21 17:22 | 최종 수정 2022.07.21 17:47 의견 0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지주는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 건전성 리스크와 관련해 “다중채무자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세밀하게 관리하고 있는 만큼 은행의 신용리스크로 연계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1일 임필규 KB금융지주 리스크관리총괄 부사장(CRO)는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작년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선제적으로 이뤄졌고, 최근 더 강화됐기 때문에 건전성 유지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부사장은 “금리인상에 따라 취약차주 문제가 나올 수 있지만 카드와 저축은행, 캐피탈은 신용대출 기준이 95% 이상인 경우 분할상환을 하고 고정금리로 적용돼 있어 비은행계열사의 기존차주는 영향이 없다”며 “다만 다중채무자로 은행과 연결돼 있을 경우에 대비해 은행에서 세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간 다중채무자와 은행 외 다중채무자에 대해 분석하며 관리 중”이라며 “은행업종 최고 수준의 다중채무자 관리를 유지하고 있어 신용리스크로 연계될 부분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고객과 개인고객 모두 장기분할상환 전환제도가 있기 때문에 일시적인 상환 리스크가 있는 고객들이 장기분할상환으로 전환한다면 은행의 건전성도 개선되고 고객은 상환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KB금융지주는 배당성향이 30%에 도달할 경우 주식 매입 및 소각에 나설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서영호 K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포함해 배당성향이 이른 시일 내 30%까지 높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 순이익이 작년보다 1원이라도 더 증가한다면 주당 배당도 작년보다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KB금융지주는 지난 상반기동안 총 2조75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11.4%, 2823억원 증가한 규모다.

2분기 순익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10.3% 감소한 1조303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약 1210억원 규모의 선제적 추가 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금리상승과 경기둔화에 대한 손실흡수력을 제고했다는 게 KB금융지주의 설명이다. 보수적인 충당금 정책을 통해 6월말 현재 KB금융그룹의 NPC 커버리지 비율은 222.4%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또한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2분기 배당금을 1주당 500원으로 결의하고,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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