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시맨틱스 로고. (사진=홈페이지 캡쳐) 디지털헬스케어 전문 기업 라이프시맨틱스가 3년째 적자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송승재 대표 등 임원들의 연봉만 상승하고 직원들의 연봉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라이프시맨틱스는 2019년부터 2021년 3년 동안 계속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임원 연봉은 78% 이상 상승했으며,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하락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2019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6억원, -40억원 ▲2020년 -37억원, -90억원 ▲2021년 -60억원, -6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송승재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6명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억200만원으로, 2020년(5700만원) 대비 78.9% 상승했다. 같은 해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2020년(4400만원)에 비해 4.5% 감소된 4200만원이다. 실제 기업 정보 플랫폼 ‘잡플래닛’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라이프시맨틱스 퇴사자들이 언급하는 급여 문제가 적지 않다. 이들은 라이프시맨틱스의 적은 연봉, 높은 퇴사율 등을 지적했다. 자신을 라이프시맨틱스 퇴사자라고 밝힌 A씨는 “급여가 너무 적고, 연봉이 업계 평균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다. 이에 많은 직원들이 퇴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비슷한 의견들이 블라인드 등에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이와 관련 라이프시맨틱스 관계자는 “적자 폭이 늘어난 원인은 매출 증가에 따른 외주원가 상승과 주요 인재 영입을 위한 인건비 증가로 인한 것”이라며 “주요 인재 영입을 위해 임원 인건비 증가가 있었으며, 일반 직원들의 보수는 고연차 직원들이 퇴사 절차를 밟으며 평균 보수가 하락하게 됐다. 주요 임원들뿐만 아니라 일반 사원들도 업계 상위 수준의 처우를 제공하도록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퇴사자들의 의견과 관련해선 “개인 만족도가 모두 다를 수 있는 만큼 이를 통해 라이프시맨틱스의 전체 사내 분위기를 파악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일부의 의견일지라도 현직자 및 퇴사자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있다. 이에 지난해부터 기업문화실을 신설해 업무 절차와 실질적인 복리후생 개편 등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벤처회사가 성장하면서 겪는 성장통을 모두 해소할 수는 없으나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당사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청취해 더 좋은 모습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라이프시맨틱스는 ‘동료가 최고의 복지’라는 가치 아래 발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라이프시맨틱스는 2012년 9월 설립된 이후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되는 디지털 헬스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비대면 진료, 디지털 치료제, 마이데이터 등 질병을 예방, 관리하고 국가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 말에는 공모자금 약 125억원을 확보하며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공모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 100만주의 25%에 해당하는 25만주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4억4364만3730주가 청약 접수됐고, 증거금은 약 2조7727억원을 기록했다.

3년째 적자 라이프시맨틱스, 임원 연봉 78%상승…직원 연봉은 감소

라이프시맨틱스 “고연차 직원들 퇴사로 평균 보수 하락…임직원 모두 업계 상위 수준 처우 제공할 것”

탁지훈 기자 승인 2022.08.01 16:00 의견 0
라이프시맨틱스 로고. (사진=홈페이지 캡쳐)

디지털헬스케어 전문 기업 라이프시맨틱스가 3년째 적자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송승재 대표 등 임원들의 연봉만 상승하고 직원들의 연봉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라이프시맨틱스는 2019년부터 2021년 3년 동안 계속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임원 연봉은 78% 이상 상승했으며,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하락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2019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6억원, -40억원 ▲2020년 -37억원, -90억원 ▲2021년 -60억원, -6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송승재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6명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억200만원으로, 2020년(5700만원) 대비 78.9% 상승했다. 같은 해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2020년(4400만원)에 비해 4.5% 감소된 4200만원이다.

실제 기업 정보 플랫폼 ‘잡플래닛’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라이프시맨틱스 퇴사자들이 언급하는 급여 문제가 적지 않다. 이들은 라이프시맨틱스의 적은 연봉, 높은 퇴사율 등을 지적했다.

자신을 라이프시맨틱스 퇴사자라고 밝힌 A씨는 “급여가 너무 적고, 연봉이 업계 평균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다. 이에 많은 직원들이 퇴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비슷한 의견들이 블라인드 등에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이와 관련 라이프시맨틱스 관계자는 “적자 폭이 늘어난 원인은 매출 증가에 따른 외주원가 상승과 주요 인재 영입을 위한 인건비 증가로 인한 것”이라며 “주요 인재 영입을 위해 임원 인건비 증가가 있었으며, 일반 직원들의 보수는 고연차 직원들이 퇴사 절차를 밟으며 평균 보수가 하락하게 됐다. 주요 임원들뿐만 아니라 일반 사원들도 업계 상위 수준의 처우를 제공하도록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퇴사자들의 의견과 관련해선 “개인 만족도가 모두 다를 수 있는 만큼 이를 통해 라이프시맨틱스의 전체 사내 분위기를 파악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일부의 의견일지라도 현직자 및 퇴사자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있다. 이에 지난해부터 기업문화실을 신설해 업무 절차와 실질적인 복리후생 개편 등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벤처회사가 성장하면서 겪는 성장통을 모두 해소할 수는 없으나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당사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청취해 더 좋은 모습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라이프시맨틱스는 ‘동료가 최고의 복지’라는 가치 아래 발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라이프시맨틱스는 2012년 9월 설립된 이후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되는 디지털 헬스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비대면 진료, 디지털 치료제, 마이데이터 등 질병을 예방, 관리하고 국가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 말에는 공모자금 약 125억원을 확보하며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공모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 100만주의 25%에 해당하는 25만주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4억4364만3730주가 청약 접수됐고, 증거금은 약 2조772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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