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 (사진=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하반기 도시정비사업 시공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점을 가진 리모델링 사업 수주를 중심으로 신규 론칭한 하이엔드 브랜드를 내세워 강남에도 포스코건설의 깃발을 꽂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신규 누적 수주액은 2조4063억원이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5558억원의 신규 수주액을 기록하면서 전월 동기(1조2731억원) 대비 22% 증가했다. 지난해 포스코건설은 창사 이래 최대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인 4조213억원을 기록했으나 더 빠른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건설의 신규 수주는 리모델링이 이끌었다. 한성희 사장은 올해 초 도시정비사업 수주 확대 의지를 드러낸 후 ‘1기 신도시(경기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수주 추진반’을 신설하는 등 리모델링 사업에 강점을 극대화하고 있다. 한 사장의 이 같은 전략 속에 올해 포스코건설은 리모델링 사업에서 1조 890억원의 신규 수주액을 거둬들였다. 사업지 규모도 굵직하다. 올해 포스코건설이 수주한 리모델링 사업지는 ▲벽적골주공8단지 리모델링(5249억원, 1584세대) ▲안양 평촌 한가람신라아파트 리모델링(3256억원, 1068세대) ▲성복역 리버파크아파트 리모델링(2385억원, 702세대) 등이다. 하반기에도 대규모 리모델링 사업 수주가 기대된다. 단군 이래 최대 리모델링 사업으로 불리는 경남 창원 성원토월그랜드타운(7189세대) 리모델링 사업도 우선협상자 지위를 확보한 상태다. 이외에도 고양시 문촌마을 16단지(1099세대), 서울 강동구 명일중앙하이츠(410세대), 송파 잠실현대(386세대) 등에서 우선협상자 지위를 갖춰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우선협상자 지위를 확보한 리모델링 사업지에서 모두 수주를 따낸다면 4조원에 육박하는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리모델링 사업은 신축이나 재건축과 달리 설계, 인허가, 시공에 이르기까지 고도의 기술과 경험이 필요하다”며 “포스코건설은 수 많은 리모델링 사업 경험과 함께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높아 사업지로부터 환영받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자료=포스코건설) 리모델링 사업 외에 포스코건설의 또 다른 도시정비사업 수주 확대 승부수는 하이엔드 브랜드다. 포스코건설은 매년 강남권 진출에 공을 들이며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던 상황이지만 강남구 개포럭키와 서초구 신반포21차, 서포구 신반포 18차 337동 재건축 등 모두 300세대 미만 소규모 사업이다. 아직 대형 단지 수주가 없는 부분은 포스코건설에게는 숙제로 남았다. 올해 포스코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론칭하면서 강남권 대형단지 수주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방배동 신동아재건축 사업(예상 공사비 5000억원, 847가구) 수주를 위해 '오티에르' 적용 카드를 꺼낼 것이라는 게 정비업계 시각이다. 다만 현대건설이 해당 사업지 진출을 노리고 있어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포스코건설과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올해 첫 경쟁 입찰이 되므로 경쟁에서 쉽사리 물러나지 않겠다는 각오다. 포스코건설도 첫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수주전 승리 의지를 다질 공산이 크다. 이에 수주 경쟁 과열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모두 사업지 수주를 위해 물밑 작업을 한창 벌이고 있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현대건설은 올해 첫 경쟁 입찰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서, 포스코건설은 첫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측면에서 모두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도시정비사업 수주 총력…하이브랜드 앞세워 강남 공략 집중

정지수 기자 승인 2022.08.02 10:37 의견 0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 (사진=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하반기 도시정비사업 시공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점을 가진 리모델링 사업 수주를 중심으로 신규 론칭한 하이엔드 브랜드를 내세워 강남에도 포스코건설의 깃발을 꽂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신규 누적 수주액은 2조4063억원이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5558억원의 신규 수주액을 기록하면서 전월 동기(1조2731억원) 대비 22% 증가했다. 지난해 포스코건설은 창사 이래 최대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인 4조213억원을 기록했으나 더 빠른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건설의 신규 수주는 리모델링이 이끌었다. 한성희 사장은 올해 초 도시정비사업 수주 확대 의지를 드러낸 후 ‘1기 신도시(경기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수주 추진반’을 신설하는 등 리모델링 사업에 강점을 극대화하고 있다.

한 사장의 이 같은 전략 속에 올해 포스코건설은 리모델링 사업에서 1조 890억원의 신규 수주액을 거둬들였다. 사업지 규모도 굵직하다. 올해 포스코건설이 수주한 리모델링 사업지는 ▲벽적골주공8단지 리모델링(5249억원, 1584세대) ▲안양 평촌 한가람신라아파트 리모델링(3256억원, 1068세대) ▲성복역 리버파크아파트 리모델링(2385억원, 702세대) 등이다.

하반기에도 대규모 리모델링 사업 수주가 기대된다. 단군 이래 최대 리모델링 사업으로 불리는 경남 창원 성원토월그랜드타운(7189세대) 리모델링 사업도 우선협상자 지위를 확보한 상태다. 이외에도 고양시 문촌마을 16단지(1099세대), 서울 강동구 명일중앙하이츠(410세대), 송파 잠실현대(386세대) 등에서 우선협상자 지위를 갖춰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우선협상자 지위를 확보한 리모델링 사업지에서 모두 수주를 따낸다면 4조원에 육박하는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리모델링 사업은 신축이나 재건축과 달리 설계, 인허가, 시공에 이르기까지 고도의 기술과 경험이 필요하다”며 “포스코건설은 수 많은 리모델링 사업 경험과 함께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높아 사업지로부터 환영받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자료=포스코건설)

리모델링 사업 외에 포스코건설의 또 다른 도시정비사업 수주 확대 승부수는 하이엔드 브랜드다. 포스코건설은 매년 강남권 진출에 공을 들이며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던 상황이지만 강남구 개포럭키와 서초구 신반포21차, 서포구 신반포 18차 337동 재건축 등 모두 300세대 미만 소규모 사업이다. 아직 대형 단지 수주가 없는 부분은 포스코건설에게는 숙제로 남았다.

올해 포스코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론칭하면서 강남권 대형단지 수주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방배동 신동아재건축 사업(예상 공사비 5000억원, 847가구) 수주를 위해 '오티에르' 적용 카드를 꺼낼 것이라는 게 정비업계 시각이다.

다만 현대건설이 해당 사업지 진출을 노리고 있어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포스코건설과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올해 첫 경쟁 입찰이 되므로 경쟁에서 쉽사리 물러나지 않겠다는 각오다.

포스코건설도 첫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수주전 승리 의지를 다질 공산이 크다. 이에 수주 경쟁 과열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모두 사업지 수주를 위해 물밑 작업을 한창 벌이고 있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현대건설은 올해 첫 경쟁 입찰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서, 포스코건설은 첫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측면에서 모두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