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포레나 제주에듀시티 조감도(자료=한화건설)
부동산 시장 거래절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구 증가 지역 내 부동산 시장은 주택구매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제주에서 분양한 '연동 해모로 루민'이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7 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청약이 마감됐다. 제주시는 10년간 인구수가 16% 상승한 지역이다.
지난해 12월 충남 아산시에서 분양한 '탕정역예미지'는 1순위 평균 352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지역은 지난 10년간 인구수가 18%가량 증가했다.
충남 아산시에는 신규 분양도 이어지고 있다. 한화건설은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일원에 최고 70층 규모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70층, 전용면적 99~154㎡ 총 1162실 생활숙박시설 및 상업시설로 조성된다.
제주 서귀포시에도 한화건설은 '한화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5층, 총 29개 동, 전용면적 84~210㎡, 총 5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문가들은 불안한 부동산 시장에서 인구수 증가 지역의 집값 상승을 봤을 때 해당 지역에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전국 아파트값이 75.5%상승한 가운데 같은 기간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경기도 화성시 아파트값은 97.2%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인구 수가 35%가량 증가한 세종시 또한 약 158%에 달하는 세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인구가 늘어난다는 것은 일자리 등 인프라가 개선 돼 정주여건 등이 좋아지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주택시장은 신규수요로 가치가 상승하게 되고 분양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게 된다. 특히 요즘 처럼 금리 대출 등의 변수로 불안정한 때엔 인구증가 지역 부동산 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