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가 한국시간 5일 오전 8시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8분)경 우주로 발사된 가운데 올해 연말 달 궤도에 진입한다. 이날 미국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하늘로 쏘아올려지는 유튜브 생중계 모습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가 한국시간 5일 오전 8시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8분)경 우주로 발사됐다. 다누리는 올해 말 달 궤도에 진입한다. 달 궤도 진입을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 달 탐사선을 보낸 나라가 된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등에 따르면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는 성공적으로 우주로 쏘아 올려졌다. 다누리는 5개월간의 우주 여행을 거쳐 오는 12월 말쯤 달 궤도에 진입힌다.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이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로 달 탐사선을 보낸 나라가 된다. 지금까지 달 궤도선 또는 달 착륙선 등 달 탐사선을 보낸 나라는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 등 6개국이다.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가 한국시간 5일 오전 8시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8분)경 우주로 발사된 가운데 올해 연말 달 궤도에 진입한다. 다누리를 실은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의 상공에서 분리하는 모습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 발사부터 궤적 진입 성공까지 이날 다누리는 미국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하늘로 쏘아올려졌다. 이 모습은 스페이스X와 KARI의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다누리’를 실은 ‘스페이스X’는 약 40분간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리 등을 마치고 우주로 날아갔다. 발사 후 우주로 진입하는 모습이 유튜브로 생생하게 중계됐다. 우주 진입은 순조롭게 이뤄졌다. 다누리가 분리된 곳은 지구 표면에서 약 1656㎞ 떨어진 지점이다. 이 때부터는 다누리에 탑재된 컴퓨터의 자동 프로그램에 의지해 태양전지판을 펼치고 정해진 궤적을 따라 이동해야 한다. 다누리가 지상국과 처음 교신하는 것은 발사 1시간 이후다. 과기정통부는 오전 9시10분을 전후해 교신 결과를 알릴 예정이다. 궤적 진입 성공 여부는 이날 오후 2시경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다누리 달 궤도선 전이궤적과 달 궤도 진입 과정 예시도 (자료=과기정통부) ■ 올해 12월16일 달 궤도 진입…12월31일 최종 ‘성공’ 여부 판단 ‘다누리’는 지구에서 달까지 직선 거리인 약 38만km로 곧장 가지 않는다. 태양으로부터 먼 우주로 갔다가 달로 향하는 최대 156만km 거리를 여행하는 ‘심우주여행’을 한다. 구체적으로 다누리는 나비 모양 또는 ‘무한궤도(∞)’ 모양의 궤적을 그리면서 다시 지구 방향으로 돌아왔다가 달에 접근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다누리가 이러한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 궤적을 계획대로 들어갔는지 발사 후 2~3시간 후에 판단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8분경 발사를 했기 때문에 10~11시경에 이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궤도 진입 성공 여부는 올해 12월에나 알 수 있다. 목표 궤도인 달 궤도에 안착할 때까지 5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 다누리는 올해 12월16일에 달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와 KARI는 그날 유튜브를 통해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 모습을 생중계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앞으로 약 5개월에 거쳐 오차 보정을 위해 궤적 보정 기동을 여러 차례 수행한다. 다누리는 달 궤도 진입 예정일인 12월16일 이후 약 15일간 다섯 차례의 감속기동을 거쳐 달에 접근할 예정이다.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31일에는 목표 궤도인 달 상공 100㎞에 진입한다. 이후 내년부터는 임무 수행을 시작하면 그때 최종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다누리가 연말 달 궤도 진입을 최종 성공하면 2023년 새해에는 우주 선진국의 꿈을 실현하는 첫 발을 내딛을 전망이다. 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의 달 탐사 모습 예시도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 다누리, 각종 장비로 달 탐사…BTS 노래 튼다 다누리는 목표인 달 궤도 진입에 성공하면 달의 극지방을 도는 원궤도를 그리며 달을 관찰할 예정이다. 달 탐사를 위한 총 6종의 과학 장비 중 5종은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했다. 다누리에 탑재한 장비는 우주 인터넷 장비를 활용한 심우주 탐사용 우주 인터넷시험(DTN)이 세계 최초로 시도된다. 이를 통해 ETRI 홍보영상, DTN 기술 설명 영상,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Dynamite)’ 등 파일을 재생해 지구로 전송할 예정이다. 다누리는 미국의 과학 장비 ‘섀도캠(ShadowCam)’도 다누리에 탑재했다. 이는 미국이 오는 2025년까지 달의 남극에 여성을 포함한 우주인을 착륙시켰다가 다시 지구로 귀환하는 ‘아르테미스(Artemis)’ 계획을 위해 NASA(미 우주항공국)가 개발한 장비다. 다누리는 섀도캠의 해상도 약 1.7m 카메라를 활용해 달 남북극의 영구 음영지역을 고정밀 촬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얼음 등의 존재 여부를 파악할 예정이다.

韓 첫 달탐사선 ‘다누리’, 12월에 달에서 ‘BTS 다이너마이트’ 쏜다

12월16일경 달 궤도 진입 예정...성공시 세계 7대 달 탐사국 등극
세계최초 우주인터넷 시험…섀도캠으로 달 남북극 영구 음영지역 고정밀 촬영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8.05 10:59 | 최종 수정 2022.08.05 13:17 의견 0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가 한국시간 5일 오전 8시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8분)경 우주로 발사된 가운데 올해 연말 달 궤도에 진입한다. 이날 미국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하늘로 쏘아올려지는 유튜브 생중계 모습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가 한국시간 5일 오전 8시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8분)경 우주로 발사됐다. 다누리는 올해 말 달 궤도에 진입한다. 달 궤도 진입을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 달 탐사선을 보낸 나라가 된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등에 따르면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는 성공적으로 우주로 쏘아 올려졌다. 다누리는 5개월간의 우주 여행을 거쳐 오는 12월 말쯤 달 궤도에 진입힌다.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이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로 달 탐사선을 보낸 나라가 된다. 지금까지 달 궤도선 또는 달 착륙선 등 달 탐사선을 보낸 나라는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 등 6개국이다.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가 한국시간 5일 오전 8시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8분)경 우주로 발사된 가운데 올해 연말 달 궤도에 진입한다. 다누리를 실은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의 상공에서 분리하는 모습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 발사부터 궤적 진입 성공까지

이날 다누리는 미국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하늘로 쏘아올려졌다. 이 모습은 스페이스X와 KARI의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다누리’를 실은 ‘스페이스X’는 약 40분간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리 등을 마치고 우주로 날아갔다. 발사 후 우주로 진입하는 모습이 유튜브로 생생하게 중계됐다. 우주 진입은 순조롭게 이뤄졌다.

다누리가 분리된 곳은 지구 표면에서 약 1656㎞ 떨어진 지점이다. 이 때부터는 다누리에 탑재된 컴퓨터의 자동 프로그램에 의지해 태양전지판을 펼치고 정해진 궤적을 따라 이동해야 한다.

다누리가 지상국과 처음 교신하는 것은 발사 1시간 이후다. 과기정통부는 오전 9시10분을 전후해 교신 결과를 알릴 예정이다. 궤적 진입 성공 여부는 이날 오후 2시경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다누리 달 궤도선 전이궤적과 달 궤도 진입 과정 예시도 (자료=과기정통부)


■ 올해 12월16일 달 궤도 진입…12월31일 최종 ‘성공’ 여부 판단

‘다누리’는 지구에서 달까지 직선 거리인 약 38만km로 곧장 가지 않는다. 태양으로부터 먼 우주로 갔다가 달로 향하는 최대 156만km 거리를 여행하는 ‘심우주여행’을 한다.

구체적으로 다누리는 나비 모양 또는 ‘무한궤도(∞)’ 모양의 궤적을 그리면서 다시 지구 방향으로 돌아왔다가 달에 접근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다누리가 이러한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 궤적을 계획대로 들어갔는지 발사 후 2~3시간 후에 판단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8분경 발사를 했기 때문에 10~11시경에 이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궤도 진입 성공 여부는 올해 12월에나 알 수 있다. 목표 궤도인 달 궤도에 안착할 때까지 5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 다누리는 올해 12월16일에 달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와 KARI는 그날 유튜브를 통해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 모습을 생중계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앞으로 약 5개월에 거쳐 오차 보정을 위해 궤적 보정 기동을 여러 차례 수행한다. 다누리는 달 궤도 진입 예정일인 12월16일 이후 약 15일간 다섯 차례의 감속기동을 거쳐 달에 접근할 예정이다.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31일에는 목표 궤도인 달 상공 100㎞에 진입한다. 이후 내년부터는 임무 수행을 시작하면 그때 최종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다누리가 연말 달 궤도 진입을 최종 성공하면 2023년 새해에는 우주 선진국의 꿈을 실현하는 첫 발을 내딛을 전망이다.

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의 달 탐사 모습 예시도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 다누리, 각종 장비로 달 탐사…BTS 노래 튼다

다누리는 목표인 달 궤도 진입에 성공하면 달의 극지방을 도는 원궤도를 그리며 달을 관찰할 예정이다. 달 탐사를 위한 총 6종의 과학 장비 중 5종은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했다.

다누리에 탑재한 장비는 우주 인터넷 장비를 활용한 심우주 탐사용 우주 인터넷시험(DTN)이 세계 최초로 시도된다. 이를 통해 ETRI 홍보영상, DTN 기술 설명 영상,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Dynamite)’ 등 파일을 재생해 지구로 전송할 예정이다.

다누리는 미국의 과학 장비 ‘섀도캠(ShadowCam)’도 다누리에 탑재했다. 이는 미국이 오는 2025년까지 달의 남극에 여성을 포함한 우주인을 착륙시켰다가 다시 지구로 귀환하는 ‘아르테미스(Artemis)’ 계획을 위해 NASA(미 우주항공국)가 개발한 장비다.

다누리는 섀도캠의 해상도 약 1.7m 카메라를 활용해 달 남북극의 영구 음영지역을 고정밀 촬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얼음 등의 존재 여부를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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