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변화하는 금융시장에는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상품들이 쉼없이 태어나고 거래됩니다. 돈이 일하도록 만들려면 알아야 할 것들이 참 많은 요즘인데요. 뷰어스가 투자자들의 성공 재테크를 위해 트렌디한 금융상품을 콕 찍어 쉽고 간결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은퇴, 그리고 노후생활. 현재 경제활동을 유지하고 있는 입장으로선 조금 막연하기도 하고 걱정스러운 키워드죠. 은퇴 후 생활 대비는 늘 과제같은 존재인데요, 요즘 금융권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주제 중 하나가 바로 퇴직연금입니다. 어떻게 준비해야 더 좋은 대안이 될지 알아보고 싶어도 도통 알아듣기 힘든 단어들이 나오면 머리가 아픕니다. 하지만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노후자산 불리기. 어떻게 하면 되는지 하나씩 살펴볼까요? 먼저, 지난 7월부터 우리나라에 디폴트옵션이 도입됐다는 뉴스는 많이 보셨을 겁니다. 디폴트옵션이란 퇴직연금 가입자가 사전에 지정해둔 방식으로 운용하는 제도를 말하는데요, 그동안 회사에서 지정한 은행이나 증권사를 통해 퇴직연금에 가입했더라도 대부분의 가입자들이 예·적금 등 원금보장형 상품에 묶어두고 사실상 방치돼 왔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6~2018년 우리나라 퇴직연금 수익률은 3년 평균 고작 1.49%. 물가상승률을 따라잡는 것조차 힘든 수준인 거죠. 이같은 현주소가 드러나면서 적극적인 연금운용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졌고 정부는 디폴트옵션을 도입하게 됐습니다. 즉, 확정기여(DC)형 가입자가 사전에 자신의 퇴직연금을 어떻게 운용하겠다는 방법을 지정해두기만 하면 알아서 은퇴자산을 운용해주는 시대가 열린 셈이죠. ■ TDF, 은퇴시점 찍으면 자동 조절해주는 해결사 타깃데이터펀드(TDF)와 타깃인컴펀드(TIF)는 연금자산을 운용하는 데 가장 좋은 상품으로 꼽힙니다. 다양한 글로벌 자산에 분산투자해 안정적인 장기 수익률을 추구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닮은 만큼 다른 점도 많습니다. 이 둘의 차이는 무얼까요. TDF의 D는 ‘데이터’를 뜻합니다. TDF 상품들에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명칭 뒤에는 ‘2040’, ‘2050’ 등의 숫자가 붙는 거죠. 이 숫자는 바로 목표(Target) 은퇴시점을 뜻하는데 남은 기간에 따라 위험자산의 비중을 20~80% 수준에서 자동으로 조절해 투자해주는 펀드(F)가 바로 TDF입니다. 예를 들어 ‘2050’의 경우 2050년 은퇴를 기준으로 위험자산의 비중을 조절하기 때문에 20~30대 투자자에게 적합한 반면 ‘2030’는 은퇴 연령이 많이 남지 않은 40대 후반 이후 투자자들이 고려해봄직한 상품이라는 얘기죠. 한가지 상품을 비교해볼까요. ‘KB온국민TDF2050’의 경우 주식 비중이 77%, 채권은 11%인 반면 ‘KB온국민TDF2025’의 경우 주식 비중이 37%까지 낮아진 대신 채권 비중이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TDF는 고객이 하나의 상품에 가입하지만 20여개의 상품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강점입니다. 고객이 투자 자산을 일일이 고르고 비중을 조절하는 번거로움을 한번에 해결해주는 ‘만능키’인 셈이죠. 특히 TDF는 DC형과 IRP에서 100% 투자가 가능한 유일한 주식혼합형 펀드이기도 해요. 상품 내에서 고른 분산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에 TDF만으로도 높은 수익률과 낮은 위험성을 동시에 거둘 수 있다는 점을 인증을 받은 겁니다. ■ 부동산, 채권 투자로 현금 나오는 TIF 반면 TIF의 I는 인컴, 즉 ‘수입’을 뜻합니다. 이 상품은 현금을 발생시키는 자산에 주로 투자하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 등의 비중도 높습니다. 위험자산에 대한 최대 투자 비중은 각 상품에 따라 0%부터 20%, 40%, 60%까지 고객이 선택한대로 고정됩니다. 일반적으로 TDF가 은퇴를 대비하는 2040세대를 주요 고객층으로 한다면 TIF는 연금을 인출하는 시기가 가까운 50대 이후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상품으로 불립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에게도 투자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TIF는 리츠와 부동산펀드 등에 투자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임대료 등 수익을 재투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예를 들어 고객이 투자한 시점 대비 자산이 하락하게 되더라도 추가 유입된 현금으로 해당자산을 더 낮은 가격에 매입할 수 있어 향후 자산 가격이 오를 때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TIF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TIF의 투자자산은 채권부터 부동산, 배당주 등 현금이 발생하는 모든 분야를 아우르기 때문에 해당 상품이 어떤 자산에 주로 투자하는지 먼저 알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비율을 선택하는데요, 안정적 투자를 선호한다면 0%,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면 60%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일례로 삼성자산운용의 ‘평생소득 TIF 시리즈’는 ▲물가를 감안한 자산보존에 중점을 둔 고객들을 위한 ‘TIF20’(채권형 80%+혼합형 20%) ▲물가를 초과한 수익 추구의 ‘TIF40’ (채권형 60%+혼합형 30%+주식형 10%) ▲초과인컴 추구 및 자본소득 강화의 ‘TIF60’(채권형 40%+혼합형 35%+주식형 25%)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를 고르셨다면 성과를 비교해본 뒤 양호한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상품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미래에셋평생소득TIF 설정 이후 수익률 추이 지난 2017년 3월 출시된 ‘국내 1호 TIF’인 ‘미래에셋평생소득TIF’의 경우 주식 비중은 15.45%로 가장 낮고 채권(29.36%), 유동성/기타(28.84%), 집합투자증권(26.34%) 순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상품의 1개월 수익률은 3.12%, 총보수는 0.74% 수준이네요. 설정 이후 수익률은 28.17%로 매우 우수합니다. 현재 국내 출시돼 있는 TDF와 TIF 상품수는 각각 148개, 18개입니다. 이미 TDF를 통해 연금을 운용중인 자금만 10조원 규모. 어떠세요. 은퇴 후 부자되기, 어렵지 않겠죠?

[재테크과외] 70세 은퇴 부자되기 “T·T만 기억하세요”

TDF, 은퇴시점에 맞춰 위험자산 비중 자동 조절
TIF, 목돈으로 정기 현금 창출 효과도 쏠쏠

박민선 기자 승인 2022.08.17 13:16 | 최종 수정 2022.08.25 10:11 의견 0

매일 변화하는 금융시장에는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상품들이 쉼없이 태어나고 거래됩니다. 돈이 일하도록 만들려면 알아야 할 것들이 참 많은 요즘인데요. 뷰어스가 투자자들의 성공 재테크를 위해 트렌디한 금융상품을 콕 찍어 쉽고 간결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은퇴, 그리고 노후생활. 현재 경제활동을 유지하고 있는 입장으로선 조금 막연하기도 하고 걱정스러운 키워드죠. 은퇴 후 생활 대비는 늘 과제같은 존재인데요, 요즘 금융권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주제 중 하나가 바로 퇴직연금입니다. 어떻게 준비해야 더 좋은 대안이 될지 알아보고 싶어도 도통 알아듣기 힘든 단어들이 나오면 머리가 아픕니다.

하지만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노후자산 불리기. 어떻게 하면 되는지 하나씩 살펴볼까요?

먼저, 지난 7월부터 우리나라에 디폴트옵션이 도입됐다는 뉴스는 많이 보셨을 겁니다.

디폴트옵션이란 퇴직연금 가입자가 사전에 지정해둔 방식으로 운용하는 제도를 말하는데요, 그동안 회사에서 지정한 은행이나 증권사를 통해 퇴직연금에 가입했더라도 대부분의 가입자들이 예·적금 등 원금보장형 상품에 묶어두고 사실상 방치돼 왔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6~2018년 우리나라 퇴직연금 수익률은 3년 평균 고작 1.49%. 물가상승률을 따라잡는 것조차 힘든 수준인 거죠. 이같은 현주소가 드러나면서 적극적인 연금운용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졌고 정부는 디폴트옵션을 도입하게 됐습니다.

즉, 확정기여(DC)형 가입자가 사전에 자신의 퇴직연금을 어떻게 운용하겠다는 방법을 지정해두기만 하면 알아서 은퇴자산을 운용해주는 시대가 열린 셈이죠.

■ TDF, 은퇴시점 찍으면 자동 조절해주는 해결사

타깃데이터펀드(TDF)와 타깃인컴펀드(TIF)는 연금자산을 운용하는 데 가장 좋은 상품으로 꼽힙니다. 다양한 글로벌 자산에 분산투자해 안정적인 장기 수익률을 추구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닮은 만큼 다른 점도 많습니다. 이 둘의 차이는 무얼까요.

TDF의 D는 ‘데이터’를 뜻합니다. TDF 상품들에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명칭 뒤에는 ‘2040’, ‘2050’ 등의 숫자가 붙는 거죠. 이 숫자는 바로 목표(Target) 은퇴시점을 뜻하는데 남은 기간에 따라 위험자산의 비중을 20~80% 수준에서 자동으로 조절해 투자해주는 펀드(F)가 바로 TDF입니다.

예를 들어 ‘2050’의 경우 2050년 은퇴를 기준으로 위험자산의 비중을 조절하기 때문에 20~30대 투자자에게 적합한 반면 ‘2030’는 은퇴 연령이 많이 남지 않은 40대 후반 이후 투자자들이 고려해봄직한 상품이라는 얘기죠.

한가지 상품을 비교해볼까요. ‘KB온국민TDF2050’의 경우 주식 비중이 77%, 채권은 11%인 반면 ‘KB온국민TDF2025’의 경우 주식 비중이 37%까지 낮아진 대신 채권 비중이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TDF는 고객이 하나의 상품에 가입하지만 20여개의 상품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강점입니다. 고객이 투자 자산을 일일이 고르고 비중을 조절하는 번거로움을 한번에 해결해주는 ‘만능키’인 셈이죠.

특히 TDF는 DC형과 IRP에서 100% 투자가 가능한 유일한 주식혼합형 펀드이기도 해요. 상품 내에서 고른 분산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에 TDF만으로도 높은 수익률과 낮은 위험성을 동시에 거둘 수 있다는 점을 인증을 받은 겁니다.

■ 부동산, 채권 투자로 현금 나오는 TIF

반면 TIF의 I는 인컴, 즉 ‘수입’을 뜻합니다. 이 상품은 현금을 발생시키는 자산에 주로 투자하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 등의 비중도 높습니다. 위험자산에 대한 최대 투자 비중은 각 상품에 따라 0%부터 20%, 40%, 60%까지 고객이 선택한대로 고정됩니다.

일반적으로 TDF가 은퇴를 대비하는 2040세대를 주요 고객층으로 한다면 TIF는 연금을 인출하는 시기가 가까운 50대 이후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상품으로 불립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에게도 투자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TIF는 리츠와 부동산펀드 등에 투자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임대료 등 수익을 재투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예를 들어 고객이 투자한 시점 대비 자산이 하락하게 되더라도 추가 유입된 현금으로 해당자산을 더 낮은 가격에 매입할 수 있어 향후 자산 가격이 오를 때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TIF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TIF의 투자자산은 채권부터 부동산, 배당주 등 현금이 발생하는 모든 분야를 아우르기 때문에 해당 상품이 어떤 자산에 주로 투자하는지 먼저 알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비율을 선택하는데요, 안정적 투자를 선호한다면 0%,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면 60%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일례로 삼성자산운용의 ‘평생소득 TIF 시리즈’는 ▲물가를 감안한 자산보존에 중점을 둔 고객들을 위한 ‘TIF20’(채권형 80%+혼합형 20%) ▲물가를 초과한 수익 추구의 ‘TIF40’ (채권형 60%+혼합형 30%+주식형 10%) ▲초과인컴 추구 및 자본소득 강화의 ‘TIF60’(채권형 40%+혼합형 35%+주식형 25%)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를 고르셨다면 성과를 비교해본 뒤 양호한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상품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미래에셋평생소득TIF 설정 이후 수익률 추이

지난 2017년 3월 출시된 ‘국내 1호 TIF’인 ‘미래에셋평생소득TIF’의 경우 주식 비중은 15.45%로 가장 낮고 채권(29.36%), 유동성/기타(28.84%), 집합투자증권(26.34%) 순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상품의 1개월 수익률은 3.12%, 총보수는 0.74% 수준이네요. 설정 이후 수익률은 28.17%로 매우 우수합니다.

현재 국내 출시돼 있는 TDF와 TIF 상품수는 각각 148개, 18개입니다. 이미 TDF를 통해 연금을 운용중인 자금만 10조원 규모.

어떠세요. 은퇴 후 부자되기, 어렵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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