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웅제약)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유한양행‧GC녹십자‧종근당‧한미약품‧대웅제약 등 국내 5대 제약사 가운데 대웅제약이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R&D) 투자 1등을 기록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공시된 각 사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R&D 투자액(연결기준)은 대웅제약 940억원, 녹십자 890억원, 유한양행 836억원, 종근당 786억원, 한미약품 76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은 유한양행을 제외하고 모두 10%대를 넘었다. 대웅제약 16.6%, 한미약품 12.0%, 종근당 11.1%, 녹십자 10.6%, 유한양행 9.4%로 기록됐다. 업체별 연구개발 실적을 살펴보면 대웅제약은 당뇨병 치료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 ‘이나보글리플로진’은 상용화를 위한 마지막 단계에 돌입했다. 앞서 대웅제약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나보글리플로진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대웅제약은 연내 국내 허가, 내년 상반기 단일제와 복합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바로 뒤를 잇는 녹십자는 미국 자회사 큐레보(CUREVO)를 통해 대상포진 백신 ‘CRV-101’ 임상 2b상을 진행 하고 있다. CRV-101은 기존에 승인된 대상포진 백신과 비슷한 효능을 보이면서 부작용 부담이 적은 동시에 최적의 면역반응을 내도록 설계된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이다. 이와 더불어 녹십자는 A형&B형 혈우병 치료제, 만성B형간염 치료제, 대장암 치료제, 헌터증후군 치료제 등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3위에 이름을 올린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렉라자’의 단독요법 글로벌 3상을 진행 중이다. 제약업계에선 2025년까지 국내에서만 1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얀센의 '리브레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과 함께 병용하는 글로벌 3상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길리어드·베링거인겔하임 등 해외 제약사에 1조원 규모의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후보물질 기술수출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유한양행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도 30개로 늘렸다. 2015년 14개였던 것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신약개발 임상 디자인 설계부터 사업개발, 품목허가까지 지원하는 임상개발연구기관 ‘메디라마’에 15억원을, 암 정밀 의료 플랫폼 보유 회사 ‘온코마스터’에 20억을 투자한 상태다. 이어 종근당은 샤르코마리투스 치료제 ‘CKD-510’과 이중항체 항암제 ‘CKD-702′ 등을 개발하고 있다. CKD-510은 2분기에 임상 1상이 마무리됐고, CKD-702는 내년 상반기 임상 1b상이 완료된다. 아울러 고지혈증 치료제 ‘CKD-508’도 개발 중이다. CKD-508는 내년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종근당은 매년 연구개발비를 늘리며 신약 개발에 적극적이다. 연간 투자금은 2019년 1380억 원에서 2020년 1497억 원, 2021년 1635억 원으로 2년 새 18.5% 늘었다. 이를 바탕으로 종근당은 지난해 말 기준 87개의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2019년 56개, 2020년 72개에서 31개, 15개씩 증가했다. 진행 중인 연구 과제 중 37개가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마지막으로 한미약품은 당뇨병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이며, 성장호르몬 결핍증 치료제 에페소마트로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 등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연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와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포지오티닙’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 허가 여부 발표가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랩스 듀얼 아고니스트)’의 임상 2a상에 대한 결과도 발표될 예정이다.

대웅제약, 5대 제약사 중 R&D 투자 1등...녹십자‧유한‧종근당‧한미 순

대웅제약, 당뇨병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 신약 개발중
녹십자, 대상포진 등 백신 개발...유한양행, 비소세포폐암치료제 임상 3상중

탁지훈 기자 승인 2022.08.28 09:00 의견 0
(사진=대웅제약)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유한양행‧GC녹십자‧종근당‧한미약품‧대웅제약 등 국내 5대 제약사 가운데 대웅제약이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R&D) 투자 1등을 기록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공시된 각 사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R&D 투자액(연결기준)은 대웅제약 940억원, 녹십자 890억원, 유한양행 836억원, 종근당 786억원, 한미약품 76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은 유한양행을 제외하고 모두 10%대를 넘었다. 대웅제약 16.6%, 한미약품 12.0%, 종근당 11.1%, 녹십자 10.6%, 유한양행 9.4%로 기록됐다.

업체별 연구개발 실적을 살펴보면 대웅제약은 당뇨병 치료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 ‘이나보글리플로진’은 상용화를 위한 마지막 단계에 돌입했다.

앞서 대웅제약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나보글리플로진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대웅제약은 연내 국내 허가, 내년 상반기 단일제와 복합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바로 뒤를 잇는 녹십자는 미국 자회사 큐레보(CUREVO)를 통해 대상포진 백신 ‘CRV-101’ 임상 2b상을 진행 하고 있다. CRV-101은 기존에 승인된 대상포진 백신과 비슷한 효능을 보이면서 부작용 부담이 적은 동시에 최적의 면역반응을 내도록 설계된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이다.

이와 더불어 녹십자는 A형&B형 혈우병 치료제, 만성B형간염 치료제, 대장암 치료제, 헌터증후군 치료제 등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3위에 이름을 올린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렉라자’의 단독요법 글로벌 3상을 진행 중이다. 제약업계에선 2025년까지 국내에서만 1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얀센의 '리브레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과 함께 병용하는 글로벌 3상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길리어드·베링거인겔하임 등 해외 제약사에 1조원 규모의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후보물질 기술수출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유한양행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도 30개로 늘렸다. 2015년 14개였던 것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신약개발 임상 디자인 설계부터 사업개발, 품목허가까지 지원하는 임상개발연구기관 ‘메디라마’에 15억원을, 암 정밀 의료 플랫폼 보유 회사 ‘온코마스터’에 20억을 투자한 상태다.

이어 종근당은 샤르코마리투스 치료제 ‘CKD-510’과 이중항체 항암제 ‘CKD-702′ 등을 개발하고 있다. CKD-510은 2분기에 임상 1상이 마무리됐고, CKD-702는 내년 상반기 임상 1b상이 완료된다. 아울러 고지혈증 치료제 ‘CKD-508’도 개발 중이다. CKD-508는 내년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종근당은 매년 연구개발비를 늘리며 신약 개발에 적극적이다. 연간 투자금은 2019년 1380억 원에서 2020년 1497억 원, 2021년 1635억 원으로 2년 새 18.5% 늘었다. 이를 바탕으로 종근당은 지난해 말 기준 87개의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2019년 56개, 2020년 72개에서 31개, 15개씩 증가했다. 진행 중인 연구 과제 중 37개가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마지막으로 한미약품은 당뇨병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이며, 성장호르몬 결핍증 치료제 에페소마트로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 등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연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와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포지오티닙’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 허가 여부 발표가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랩스 듀얼 아고니스트)’의 임상 2a상에 대한 결과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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