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15일 ‘2022 부산국제모터쇼’ 기아 전시장 모습 (사진=손기호 기자) 기아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아 노사는 전날 경기도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10차 본교섭에서 2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기아 노사는 2년 연속 무분규로 교섭을 합의했다. 기아의 올해 임단협은 지난 6월2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매주 2~3회 실무 및 본교섭을 거쳐 약 2개월만에 노사 간 합의에 이르렀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9만8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200%+400만원, 생산·판매목표 달성 격려금 100%, 품질브랜드 향상 특별 격려금 15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5만원, 수당 인상을 위한 재원 마련, 무상주식 49주 지급 등이 포함됐다. 기아 노사는 ‘국내 공장(오토랜드)이 목적기반차량(PBV) 등 미래차 신사업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의 미래 변화 관련 합의도 체결했다. 이를 위해 미래변화TFT를 신설해 자동차산업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직원의 고용안정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복지 관련 합의도 도출했다. 사회적 방향에 부합되는 경조휴가 일수 조정과 경조금 인상, 건강 진단 범위와 검사 종류 확대, 유아교육비 상향 등이 합의됐다.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 경쟁이 가속되는 상황에서 미래차 시장 선점과 생존을 위해 노사가 한 발씩 양보해 합의점에 이르렀다”며 “이번 합의로 노사관계 불확실성이 해소돼 차세대 글로벌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 기업 이미지가 제고되고 적기 생산대응으로 판매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잠정합의안에 따라 오는 9월2일 노조는 찬반 투표를 가질 예정이다.

기아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기본급 9.8만원↑성과금 200%+400만원

2일 노조 찬반 투표…2년 연속 무분규
미래변화TFT 신설 고용안정 공동 노력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8.31 09:10 의견 0
지난 7월15일 ‘2022 부산국제모터쇼’ 기아 전시장 모습 (사진=손기호 기자)


기아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아 노사는 전날 경기도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10차 본교섭에서 2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기아 노사는 2년 연속 무분규로 교섭을 합의했다.

기아의 올해 임단협은 지난 6월2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매주 2~3회 실무 및 본교섭을 거쳐 약 2개월만에 노사 간 합의에 이르렀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9만8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200%+400만원, 생산·판매목표 달성 격려금 100%, 품질브랜드 향상 특별 격려금 15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5만원, 수당 인상을 위한 재원 마련, 무상주식 49주 지급 등이 포함됐다.

기아 노사는 ‘국내 공장(오토랜드)이 목적기반차량(PBV) 등 미래차 신사업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의 미래 변화 관련 합의도 체결했다.

이를 위해 미래변화TFT를 신설해 자동차산업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직원의 고용안정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복지 관련 합의도 도출했다. 사회적 방향에 부합되는 경조휴가 일수 조정과 경조금 인상, 건강 진단 범위와 검사 종류 확대, 유아교육비 상향 등이 합의됐다.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 경쟁이 가속되는 상황에서 미래차 시장 선점과 생존을 위해 노사가 한 발씩 양보해 합의점에 이르렀다”며 “이번 합의로 노사관계 불확실성이 해소돼 차세대 글로벌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 기업 이미지가 제고되고 적기 생산대응으로 판매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잠정합의안에 따라 오는 9월2일 노조는 찬반 투표를 가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