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는 12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4년 연속 무분규로 잠정 합의했다. 사진은 현대차 노사 대표가 지난 5월 10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2022년 임금협상 상견례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을 잠정 합의했다. 4년 연속 파업 없이 합의가 이뤄졌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전날 울산공장 올해 임금협상 15차 교섭을 열고 기본급 9만8000원 인상 등을 담은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합의했다. 지난 5월 10일 노사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금협상을 시작한 후 2개월 만에 이뤄진 합의다. 잠정합의안은 호봉승급분을 포함한 기본급 4.3% 인상으로 9만8000원 상승, 경영성과금 200%+400만원, 품질 향상 격려금 150만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하반기 목표 달성 격려금 100%, 미래자동차산업 변화 대응 특별격려 주식 20주, 전통시장 상품권 25만원 등도 함께 포함했다. 앞서 지난 14일 노사는 국내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과 기존 노후 생산라인의 단계적 재건축 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내 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합의서’를 마련했다. 현대차가 국내에 새로운 공장을 짓는 것은 1996년 아산공장 완공 후 29년 만에 이뤄지는 일이다. 특히 이번 잠정합의안 도출은 파업 없이 이뤄지면서 지난 2019년 이후 4년 연속 무분규 합의를 이뤄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2019년 한일 무역 분쟁, 2020년 코로나19 위기 등으로 무분규 타결을 했고, 지난해에도 차량용 반도체 대란 등을 고려해 파업 없이 타결이 이뤄졌다. 현대차 측은 “대내외 리스크 속에서도 노사가 논의 끝에 4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를 이끌어냈다”며 “국내 사업장이 글로벌 허브 역할과 위상을 공고히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대 ‘퍼스트 무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오는 19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찬반투표를 통과하면 올해 현대차 임금협상은 완료한다.

현대차 노사, ‘4년 연속’ 파업 없이 임단협 합의…기본급 9만8000원 인상

14일엔 국내 전기차 공장 신설 관련 합의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7.13 11:03 | 최종 수정 2022.07.13 11:04 의견 0
현대자동차 노사는 12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4년 연속 무분규로 잠정 합의했다. 사진은 현대차 노사 대표가 지난 5월 10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2022년 임금협상 상견례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을 잠정 합의했다. 4년 연속 파업 없이 합의가 이뤄졌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전날 울산공장 올해 임금협상 15차 교섭을 열고 기본급 9만8000원 인상 등을 담은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합의했다. 지난 5월 10일 노사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금협상을 시작한 후 2개월 만에 이뤄진 합의다.

잠정합의안은 호봉승급분을 포함한 기본급 4.3% 인상으로 9만8000원 상승, 경영성과금 200%+400만원, 품질 향상 격려금 150만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하반기 목표 달성 격려금 100%, 미래자동차산업 변화 대응 특별격려 주식 20주, 전통시장 상품권 25만원 등도 함께 포함했다.

앞서 지난 14일 노사는 국내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과 기존 노후 생산라인의 단계적 재건축 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내 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합의서’를 마련했다. 현대차가 국내에 새로운 공장을 짓는 것은 1996년 아산공장 완공 후 29년 만에 이뤄지는 일이다.

특히 이번 잠정합의안 도출은 파업 없이 이뤄지면서 지난 2019년 이후 4년 연속 무분규 합의를 이뤄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2019년 한일 무역 분쟁, 2020년 코로나19 위기 등으로 무분규 타결을 했고, 지난해에도 차량용 반도체 대란 등을 고려해 파업 없이 타결이 이뤄졌다.

현대차 측은 “대내외 리스크 속에서도 노사가 논의 끝에 4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를 이끌어냈다”며 “국내 사업장이 글로벌 허브 역할과 위상을 공고히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대 ‘퍼스트 무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오는 19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찬반투표를 통과하면 올해 현대차 임금협상은 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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