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카트 투어 대표 이미지. (자료=닌텐도) 확률형 비즈니스모델(Business Model, BM)을 글로벌 게임사들도 없애고 있다. 유저 친화적인 운영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확률형 BM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게임사들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전략을 다시 짜야할 시점이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닌텐도가 내달 5일 업데이트를 통해 '마리오 카트 투어'에 BM을 개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닌텐도가 언급한 BM개편은 확률형 뽑기인 '토관' 폐지가 될 전망이다. 현금으로 구매가 가능한 '루비'로 이용이 가능하며 운이 없다면 '천장(확정적으로 원하는 캐릭 터나 장비 획득)'까지 30만원 상당의 루비를 소모해야 한다. 토관은 닌텐도 '마리오 카트 투어'에 주 수입원이지만 이를 해당 콘텐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아이템들은 직접 구매가 가능한 '스포트라이트 샵'으로 대체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가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가챠에 따른 스트레스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오버워치'의 확률형 아이템 '전리품 상자'를 제거하는 패치를 진행했다. 향후 출시할 '오버워치2'에서도 전리품 상자 시스템이 완전히 사라지고 주요 수익 모델은 게임 진행도에 따라 보상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배틀패스'가 될 전망이다. 블리자드 초대형 IP '디아블로'의 최신작이 될 '디아블로4'에서도 확률형 아이템 출시는 이뤄지지 않는다. 이처럼 해외 주요 게임사가 속속 확률형 아이템 퇴출에 나선 이유는 일부 유럽 국가들의 확률형 아이템 규제 기조가 강해진 탓으로 풀이된다. 콘솔 시장이 주를 이루는 북미와 유럽에 맞춰 국내 게임사들은 콘솔 신작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북미와 유럽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국내 게임사도 이 같은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게임스컴 행사에서 크래프톤이 공개한 '칼리스토 프로토콜' 신규 트레일러 영상. (자료=크래프톤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크래프톤은 올해 4분기 출시를 확정한 '칼리스토 프로토콜' 외에 '문브레이커'를 선보인다. 넥슨도 '퍼스트 디센던트', 더파이널스' 등 슈팅게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P의거짓은 피노키오 동화 이야기를 기반으로 제작되며 프롬소프트웨어의 히트작 '다크소울'과 장르적 유사성을 가진 '소울라이크' 장르 게임이다. 라인게임즈도 TPS 루트슈터 장르의 '퀸텀 나이츠'를 내년까지 선보인다는 목표다. 이외에도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가 각각 'TL', '붉은사막'을 내년 출시를 목표로 힘쓰고 있다. 국내 주요 게임사가 속속 선보일 게임들은 북미와 유럽 시장도 주요 진출지로 꼽히는 만큼 과도한 확률형 BM을 선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내년 콘솔 시장에 신작을 선보이는 A 게임사 관계자는 "콘솔 게임 자체가 확률형 아이템 의존도를 높이는 경우가 잘 없다"며 "북미와 유럽은 여전히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거부감도 높아서 이 지역을 주요 공략지로 삼았다면 더더욱 확률형 아이템은 배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확률형 BM 설 자리 없어진다…게임사 해외 공략 전략 다시짤 때

닌텐도, 주요 수입원 확률형 아이템 '토관' 퇴출 결정
"북미와 유럽 확률형 아이템 거부감 높아"

정지수 기자 승인 2022.09.13 13:27 의견 0
마리오 카트 투어 대표 이미지. (자료=닌텐도)

확률형 비즈니스모델(Business Model, BM)을 글로벌 게임사들도 없애고 있다. 유저 친화적인 운영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확률형 BM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게임사들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전략을 다시 짜야할 시점이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닌텐도가 내달 5일 업데이트를 통해 '마리오 카트 투어'에 BM을 개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닌텐도가 언급한 BM개편은 확률형 뽑기인 '토관' 폐지가 될 전망이다. 현금으로 구매가 가능한 '루비'로 이용이 가능하며 운이 없다면 '천장(확정적으로 원하는 캐릭 터나 장비 획득)'까지 30만원 상당의 루비를 소모해야 한다.

토관은 닌텐도 '마리오 카트 투어'에 주 수입원이지만 이를 해당 콘텐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아이템들은 직접 구매가 가능한 '스포트라이트 샵'으로 대체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가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가챠에 따른 스트레스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오버워치'의 확률형 아이템 '전리품 상자'를 제거하는 패치를 진행했다. 향후 출시할 '오버워치2'에서도 전리품 상자 시스템이 완전히 사라지고 주요 수익 모델은 게임 진행도에 따라 보상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배틀패스'가 될 전망이다.

블리자드 초대형 IP '디아블로'의 최신작이 될 '디아블로4'에서도 확률형 아이템 출시는 이뤄지지 않는다.

이처럼 해외 주요 게임사가 속속 확률형 아이템 퇴출에 나선 이유는 일부 유럽 국가들의 확률형 아이템 규제 기조가 강해진 탓으로 풀이된다.

콘솔 시장이 주를 이루는 북미와 유럽에 맞춰 국내 게임사들은 콘솔 신작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북미와 유럽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국내 게임사도 이 같은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게임스컴 행사에서 크래프톤이 공개한 '칼리스토 프로토콜' 신규 트레일러 영상. (자료=크래프톤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크래프톤은 올해 4분기 출시를 확정한 '칼리스토 프로토콜' 외에 '문브레이커'를 선보인다. 넥슨도 '퍼스트 디센던트', 더파이널스' 등 슈팅게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P의거짓은 피노키오 동화 이야기를 기반으로 제작되며 프롬소프트웨어의 히트작 '다크소울'과 장르적 유사성을 가진 '소울라이크' 장르 게임이다.

라인게임즈도 TPS 루트슈터 장르의 '퀸텀 나이츠'를 내년까지 선보인다는 목표다.

이외에도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가 각각 'TL', '붉은사막'을 내년 출시를 목표로 힘쓰고 있다.

국내 주요 게임사가 속속 선보일 게임들은 북미와 유럽 시장도 주요 진출지로 꼽히는 만큼 과도한 확률형 BM을 선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내년 콘솔 시장에 신작을 선보이는 A 게임사 관계자는 "콘솔 게임 자체가 확률형 아이템 의존도를 높이는 경우가 잘 없다"며 "북미와 유럽은 여전히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거부감도 높아서 이 지역을 주요 공략지로 삼았다면 더더욱 확률형 아이템은 배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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