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바리스타 기업인 비트코퍼레이션(이하 비트)의 성장세를 주목하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무인 매장의 성장세와 자영업자들의 수요 증가가 비트 성장의 핵심이다. 비트는 점포수 확대 기반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23일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2세대 출시 후 18개월간 비트의 신규 점포수는 54개, 3세대 출시 후 18개월간 신규 점포수는 100개”라며 “점포수 증가 추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는 지난 2018년 1월 1세대 로봇 출시 이후 두 번의 개량을 거쳐 2021년 3월 3세대 로봇 b;eat 3X를 출시한 상태다. 다날 계열사 다날F&B(달콤커피)에서 로봇 사업부를 인적분할해 2020년 설립된 비트는 현재 2023년 점포수 확장을 위한 Series B 자금 유치를 계획 중이다. 비트의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약 108억원으로 2021년 1월 Series A 투자 유치를 진행한 바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점포수 확대와 외형성장으로 2025년 코스닥 성장성 특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커피 프랜차이즈의 시장 경쟁 심화로 커피전문점의 비용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무인 매장의 낮은 창업비와 고정비는 자영업자들이 로봇 바리스타 창업을 선택할 유인이 충분하다고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무인매장 비트Express(7.5평)의 월평균 이익 추정치는 197만원(월매출 850만원 기준)으로 Full-auto로 운영되는 A사 가맹점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초기투자 비용은 훨씬 적게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창업비는 2900만원 정도로 A사보다 2.5배 적다”며 “카페 고정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는 월 400~600만원 정도 절감된다”고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I-MAD 기술도 비트의 경쟁력 중 하나라며 강조했다. I-MAD는 M(Maintenance), A(Automation), D(Data)의 약어로 데이터 기반 자동 매장 관리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그는 “비트가 I-MAD 기술을 인정받아 2021년 아마존 리인벤트 혁신 사례로 소개됐다”며 “I-MAD는 각 매장과 장비, 소요품의 재고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원자재의 자동발주, 문제 발생 시 원격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비트는 B2C 중심의 경쟁 업체들과도 차별화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비트의 경우 자영업자, 유휴공간이 고민인 건물주, 사내 카페테리아, 아파트 단지 등 고객층이 넓다”며 “B2B, B2BC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애널픽] 아마존이 주목한 혁신기업 ‘비트코퍼레이션’

최하나 기자 승인 2022.11.23 10:36 | 최종 수정 2022.11.24 13:45 의견 0


로봇 바리스타 기업인 비트코퍼레이션(이하 비트)의 성장세를 주목하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무인 매장의 성장세와 자영업자들의 수요 증가가 비트 성장의 핵심이다. 비트는 점포수 확대 기반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23일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2세대 출시 후 18개월간 비트의 신규 점포수는 54개, 3세대 출시 후 18개월간 신규 점포수는 100개”라며 “점포수 증가 추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는 지난 2018년 1월 1세대 로봇 출시 이후 두 번의 개량을 거쳐 2021년 3월 3세대 로봇 b;eat 3X를 출시한 상태다.

다날 계열사 다날F&B(달콤커피)에서 로봇 사업부를 인적분할해 2020년 설립된 비트는 현재 2023년 점포수 확장을 위한 Series B 자금 유치를 계획 중이다. 비트의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약 108억원으로 2021년 1월 Series A 투자 유치를 진행한 바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점포수 확대와 외형성장으로 2025년 코스닥 성장성 특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커피 프랜차이즈의 시장 경쟁 심화로 커피전문점의 비용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무인 매장의 낮은 창업비와 고정비는 자영업자들이 로봇 바리스타 창업을 선택할 유인이 충분하다고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무인매장 비트Express(7.5평)의 월평균 이익 추정치는 197만원(월매출 850만원 기준)으로 Full-auto로 운영되는 A사 가맹점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초기투자 비용은 훨씬 적게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창업비는 2900만원 정도로 A사보다 2.5배 적다”며 “카페 고정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는 월 400~600만원 정도 절감된다”고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I-MAD 기술도 비트의 경쟁력 중 하나라며 강조했다. I-MAD는 M(Maintenance), A(Automation), D(Data)의 약어로 데이터 기반 자동 매장 관리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그는 “비트가 I-MAD 기술을 인정받아 2021년 아마존 리인벤트 혁신 사례로 소개됐다”며 “I-MAD는 각 매장과 장비, 소요품의 재고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원자재의 자동발주, 문제 발생 시 원격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비트는 B2C 중심의 경쟁 업체들과도 차별화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비트의 경우 자영업자, 유휴공간이 고민인 건물주, 사내 카페테리아, 아파트 단지 등 고객층이 넓다”며 “B2B, B2BC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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