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포스코케미칼은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와 약 9393억원의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이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에 인조흑연 음극재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소재 국산화를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5일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얼티엄셀즈와 약 9393억원의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2028년까지 6년간 포항 공장에서 생산한 인조흑연 음극재를 얼티엄셀즈에 공급한다. 얼티엄셀즈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미국 배터리 합작사다. 포스코케미칼이 이번에 공급하는 ‘인조흑연 음극재’는 천연 흑연 음극재 대비 배터리 충전속도를 높이고 수명은 늘리는 특성이 있다. 주로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된다. 그간 원료조달이 어렵고 제조비용이 높아 주로 중국에서 생산했다. 하지만 포스코케미칼이 지난 2021년 12월 연산 8000톤의 포항 공장을 준공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천연음극재도 포스코케미칼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케미칼은 흑연 원료인 침상코크스를 탄소소재 자회사인 피엠씨텍에서 공급받을 수 있다. 이에 원료부터 최종 소재 생산까지의 밸류체인 전체를 국산화한 것. 포스코 관계자는 “독자 개발한 제조 기술과 스마트팩토리 공정을 도입해 제조비용 절감과 실시간 품질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동차·배터리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북미·유럽 현지에서의 음극재 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등의 공급망 강화 정책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측은 “글로벌 양산능력 확대에 나서 현재 연산 8만2000톤의 음극재 생산능력을 2025년 17만톤, 2030년 32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북미 현지와 국내에서 얼티엄셀즈와의 대규모 양•음극재 공급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소재 공급자 지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5월 GM과 캐나다 퀘벡에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을 설립했다. 올해 약 21조원 이상의 양극재를 북미와 한국에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에는 양극재 공장 증설과 중간 원료인 전구체 공장 신설을 추진하는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공급망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국내 유일의 음극재사로서 원료부터 소재 생산까지 완전한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갖춘 사업경쟁력이 수주 결실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독자적인 기술과 원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 확대를 적극 추진해양•음극재 사업을 균형있게 성장시켜 글로벌 톱티어 배터리소재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 LG엔솔·GM 미국 합작사에 9000억대 음극재 공급

9393억원 수주…미국 얼티엄셀즈에 전기차 배터리용 인조흑연 공급

손기호 기자 승인 2022.12.05 13:43 의견 0
5일 포스코케미칼은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와 약 9393억원의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이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에 인조흑연 음극재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소재 국산화를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5일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얼티엄셀즈와 약 9393억원의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2028년까지 6년간 포항 공장에서 생산한 인조흑연 음극재를 얼티엄셀즈에 공급한다. 얼티엄셀즈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미국 배터리 합작사다.

포스코케미칼이 이번에 공급하는 ‘인조흑연 음극재’는 천연 흑연 음극재 대비 배터리 충전속도를 높이고 수명은 늘리는 특성이 있다. 주로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된다. 그간 원료조달이 어렵고 제조비용이 높아 주로 중국에서 생산했다.

하지만 포스코케미칼이 지난 2021년 12월 연산 8000톤의 포항 공장을 준공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천연음극재도 포스코케미칼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케미칼은 흑연 원료인 침상코크스를 탄소소재 자회사인 피엠씨텍에서 공급받을 수 있다. 이에 원료부터 최종 소재 생산까지의 밸류체인 전체를 국산화한 것. 포스코 관계자는 “독자 개발한 제조 기술과 스마트팩토리 공정을 도입해 제조비용 절감과 실시간 품질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동차·배터리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북미·유럽 현지에서의 음극재 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등의 공급망 강화 정책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측은 “글로벌 양산능력 확대에 나서 현재 연산 8만2000톤의 음극재 생산능력을 2025년 17만톤, 2030년 32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북미 현지와 국내에서 얼티엄셀즈와의 대규모 양•음극재 공급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소재 공급자 지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5월 GM과 캐나다 퀘벡에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을 설립했다. 올해 약 21조원 이상의 양극재를 북미와 한국에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에는 양극재 공장 증설과 중간 원료인 전구체 공장 신설을 추진하는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공급망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국내 유일의 음극재사로서 원료부터 소재 생산까지 완전한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갖춘 사업경쟁력이 수주 결실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독자적인 기술과 원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 확대를 적극 추진해양•음극재 사업을 균형있게 성장시켜 글로벌 톱티어 배터리소재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