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2023년 신년사에서 손자병법의 ‘이환위리’를 인용하며 “다가오는 위기가 버겁지만, 미래를 향한 도전은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2023년 신년사에서 손자병법의 ‘이환위리’를 다시 한 번 인용하며 “다가오는 위기가 버겁지만, 미래를 향한 도전은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단체들은 신년사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달라”며 정부에 당부했다. 29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내년도 신년사를 통해 “지금 무엇을 준비하느냐가 다가올 경제 회복기에 실력의 차이를 극명히 가를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앞서 지난 10월 최 회장은 SK그룹 ‘2022 CEO 세미나’에서 이환위리를 인용해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비즈니스 전환을 통해 새로운 해법을 찾으면서 위기 후 맞게 될 더 큰 도약의 시간을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2023 신년사’에서도 최 회장은 “어려운 여건이지만 그 안에 내재된 기회를 포착하고 청사진을 만들어가는 일에 역량을 집중해 성공스토리를 많이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기업의 애로 해소와 경제계 현안 해결에 충실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기업이 국민신뢰 회복과 사회와 소통 강화에 노력해야 한다”며 “국가적 현안 등의 해법 모색에도 적극 나서서 기업에 요구하는 가치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에서 거듭 강조한 ‘신기업가정신’도 강조했다. 그는 “어려움 분들을 보듬어 함께 밝은 미래로 가자”며 “시대가 필요로 하는 신기업가정신에 경제계의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도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는 경제 발전과 국격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행사”라며 “우리나라가 엑스포를 유치할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과 국민 공감대 형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과 경제단체장들은 정부에 ‘기업환경 개선’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 기업들과 동등한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을 마련하는 데 적극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2023년은 환부작신의 자세로 전방위적 구조개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 선진국으로 도약할 때”라며 “국민과 정치권, 기업이 원팀으로 움직이자”고 말했다. 환부작신은 썩은 것을 도려내어 새 것으로 바꾼다는 말이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내년 우리 경제가 넘어야 할 위기의 파고는 더 커질 것”이라며 “여전히 강력한 시장규제와 경직적 노동환경 속에 있다. 일자리 창출과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서라도 규제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 한파를 넘어설 목표 설정에 나서기도 했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은 “내년에는 수출기업 애로해소와 미래수출기반 강화, 수출의 외연 확대 등 3가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경제 한파 속에서 방향을 잃지 않도록 4대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추진하겠다”고 했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은 “중견기업이 민간주도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 신년사 ‘이환위리’ 거듭 강조…경제단체들 “기업 환경 개선” 한목소리

최 회장 “위기 버겁지만 미래 도전”…경제단체들, 정부에 제도개선 요청

손기호 기자 승인 2022.12.29 13:53 의견 0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2023년 신년사에서 손자병법의 ‘이환위리’를 인용하며 “다가오는 위기가 버겁지만, 미래를 향한 도전은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2023년 신년사에서 손자병법의 ‘이환위리’를 다시 한 번 인용하며 “다가오는 위기가 버겁지만, 미래를 향한 도전은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단체들은 신년사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달라”며 정부에 당부했다.

29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내년도 신년사를 통해 “지금 무엇을 준비하느냐가 다가올 경제 회복기에 실력의 차이를 극명히 가를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앞서 지난 10월 최 회장은 SK그룹 ‘2022 CEO 세미나’에서 이환위리를 인용해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비즈니스 전환을 통해 새로운 해법을 찾으면서 위기 후 맞게 될 더 큰 도약의 시간을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2023 신년사’에서도 최 회장은 “어려운 여건이지만 그 안에 내재된 기회를 포착하고 청사진을 만들어가는 일에 역량을 집중해 성공스토리를 많이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기업의 애로 해소와 경제계 현안 해결에 충실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기업이 국민신뢰 회복과 사회와 소통 강화에 노력해야 한다”며 “국가적 현안 등의 해법 모색에도 적극 나서서 기업에 요구하는 가치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에서 거듭 강조한 ‘신기업가정신’도 강조했다. 그는 “어려움 분들을 보듬어 함께 밝은 미래로 가자”며 “시대가 필요로 하는 신기업가정신에 경제계의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도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는 경제 발전과 국격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행사”라며 “우리나라가 엑스포를 유치할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과 국민 공감대 형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과 경제단체장들은 정부에 ‘기업환경 개선’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 기업들과 동등한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을 마련하는 데 적극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2023년은 환부작신의 자세로 전방위적 구조개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 선진국으로 도약할 때”라며 “국민과 정치권, 기업이 원팀으로 움직이자”고 말했다. 환부작신은 썩은 것을 도려내어 새 것으로 바꾼다는 말이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내년 우리 경제가 넘어야 할 위기의 파고는 더 커질 것”이라며 “여전히 강력한 시장규제와 경직적 노동환경 속에 있다. 일자리 창출과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서라도 규제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 한파를 넘어설 목표 설정에 나서기도 했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은 “내년에는 수출기업 애로해소와 미래수출기반 강화, 수출의 외연 확대 등 3가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경제 한파 속에서 방향을 잃지 않도록 4대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추진하겠다”고 했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은 “중견기업이 민간주도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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