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해 새 통합 법인으로 공식 출범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해 새 통합 법인으로 공식 출범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일 통합법인 출범 후 첫 시무식을 가졌다며 이처럼 밝혔다. 새 대표로 정탁 부회장이 내정돼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된다. 이날 시무식과 함께 정 부회장의 취임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로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존 종합상사에 ‘에너지 종합기업’으로 거듭났다. 회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사업구조 강건화를 통한 경영 안정성 증대에 나서고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2일 포스코인터내셔널 통합법인 새 대표이사로 선임된 정탁 부회장이 시무식 및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통합 법인은 연매출 40조원,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의 규모를 갖추게 됐다. 이는 국내 기업 매출액 기준 11위에 해당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간 종합상사를 넘어 에너지·식량·부품소재 등 종합사업회사로의 전환을 추진했다. 앞으로 에너지부문 강화와 무역 부문 고도화를 통한 식량 분야와 신성장 분야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나온다. 재무건전성도 개선된다. 합병으로 인해 부채비율은 200%에서 160%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액화천연가스(LNG) 등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서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합병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탐사부터 생산·저장·발전에 이르는 LNG 전 밸류체인을 연결하게 된다. 친환경 사업도 탄력을 받아 모빌리티 사업이나 친환경 바이오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연도별 실적 추이 (자료=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안에 합병 효과를 조기에 가시화한다는 전략이다. 에너지사업은 양적, 질적 성장을 통해 제3성장동력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규 가스전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국내외 발전사업과 연계한 터미널 증설에 나선다.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육상, 해상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확장할 예정이다. 미래성장 산업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룹의 주력 사업인 철강 분야 글로벌 선두를 위한 무역을 강화한다.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그룹 조달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식량 사업은 지속가능성을 높인다. 조달 능력을 높이고 자산 투자를 통해 사업기반을 강화한다. 동시에 팜 정제사업과 대두 착유사업 등 밸류체인을 확장할 예정이다. 모빌리티사업은 구동계 전문 부품사가 되기 위해 유럽과 중국, 멕시코 등 해외 생산거점의 안정화를 꾀할 계획이다. 또한 화학과 바이오 분야는 그룹 내 친환경 사업 방향과 함께 발전시킬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핵심사업인 에너지, 철강, 식량, 친환경 미래사업에 트레이딩 역량을 위해 과감한 투자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전 임직원이 하나가 돼 종합상사에서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 포스코에너지 품었다…‘연매출 40조’ 통합법인 출범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1.02 17:35 의견 0
1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해 새 통합 법인으로 공식 출범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해 새 통합 법인으로 공식 출범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일 통합법인 출범 후 첫 시무식을 가졌다며 이처럼 밝혔다. 새 대표로 정탁 부회장이 내정돼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된다. 이날 시무식과 함께 정 부회장의 취임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로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존 종합상사에 ‘에너지 종합기업’으로 거듭났다. 회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사업구조 강건화를 통한 경영 안정성 증대에 나서고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2일 포스코인터내셔널 통합법인 새 대표이사로 선임된 정탁 부회장이 시무식 및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통합 법인은 연매출 40조원,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의 규모를 갖추게 됐다. 이는 국내 기업 매출액 기준 11위에 해당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간 종합상사를 넘어 에너지·식량·부품소재 등 종합사업회사로의 전환을 추진했다. 앞으로 에너지부문 강화와 무역 부문 고도화를 통한 식량 분야와 신성장 분야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나온다.

재무건전성도 개선된다. 합병으로 인해 부채비율은 200%에서 160%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액화천연가스(LNG) 등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서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합병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탐사부터 생산·저장·발전에 이르는 LNG 전 밸류체인을 연결하게 된다. 친환경 사업도 탄력을 받아 모빌리티 사업이나 친환경 바이오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연도별 실적 추이 (자료=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안에 합병 효과를 조기에 가시화한다는 전략이다.

에너지사업은 양적, 질적 성장을 통해 제3성장동력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규 가스전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국내외 발전사업과 연계한 터미널 증설에 나선다.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육상, 해상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확장할 예정이다.

미래성장 산업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룹의 주력 사업인 철강 분야 글로벌 선두를 위한 무역을 강화한다.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그룹 조달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식량 사업은 지속가능성을 높인다. 조달 능력을 높이고 자산 투자를 통해 사업기반을 강화한다. 동시에 팜 정제사업과 대두 착유사업 등 밸류체인을 확장할 예정이다.

모빌리티사업은 구동계 전문 부품사가 되기 위해 유럽과 중국, 멕시코 등 해외 생산거점의 안정화를 꾀할 계획이다. 또한 화학과 바이오 분야는 그룹 내 친환경 사업 방향과 함께 발전시킬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핵심사업인 에너지, 철강, 식량, 친환경 미래사업에 트레이딩 역량을 위해 과감한 투자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전 임직원이 하나가 돼 종합상사에서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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