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주력인 클라우드 사업 덕분에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클라우드 사업과 디지털 물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삼성SDS)
삼성SDS가 주력인 클라우드 사업 덕분에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클라우드 사업과 디지털 물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S는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17조2347억원, 영업이익 9161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 26.4%, 영업이익 13.4%가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액 4조2500억원, 영업이익 1878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8%, 30%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999억원보다 밑돌았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에 소폭 못 미칠 것”이라며 “법인세 관련 소송 승소에 따른 충당금 일부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일부 인식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SDS 2022년 연간 잠정 실적 (자료=삼성SDS)
삼성SDS 작년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IT(정보기술) 서비스 매출이 전년 대비 5.9% 증가한5조968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제조, 금융, 공공 분야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차세대 ERP(전사자원관리) 전환 컨설팅 등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사업은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클라우드 사업은 1조1627억원을 달성했다. 삼성SDS는 “삼성클라우드서비스(SCP) 기반 CSP(클라우드 제공사),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중심으로 한 MSP(클라우드 관리)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물류 사업은 연 매출 11조2666억원을 기록했다. 항공물류 증가와 미주, 유럽 지역 물류 서비스 확대로 전년 대비 41% 늘었다.
올해에는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에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며 “IT 서비스 사업은 글로벌 거점을 확대하고, 물류 사업은 물류플랫폼 ‘첼로스퀘어’를 미국과 유럽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삼성SDS는 이사회를 열고 주당 3200원의 배당을 결의했다. 배당금은 지난해 주당 2400원보다 33% 증가했다. 또한 2022~2024년 3개년 배당 성향을 30% 수준으로 한다는 배당 정책도 함께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