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녹스첨단소재의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하반기 업황과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을 보이면서 바닥을 찍고 뚜렷한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데 시선을 맞추고 있다. 이녹스 첨단소재가 OLED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와 유럽 소비 심리의 회복을 통해 가파른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인 것이다.
3일 키움증권은 4분기 실적과 관련해 "IT전방 수요 부진이 지속되면서 LG디스플레이의 강도 높은 대형 OLED패널의 재고 조정 및 가동률 급감과, 고객사의 폴더블 스마트폰 및 IT 패널 생산 축소로 인해 예상치를 하회한 Smartflex 사업부의 실적으로 부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 822억원(전년대비 -42%), 영업이익 63억원(전년대비 -81%)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바 있다.
김소원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실적도 IT 산업 내 재고 조정이 계속되며 전방 수요의 빠른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움에 따라 저점 통과가 예상된다"며 "다만 고객사의 재고 자산이 적자를 벗어나고 있고 대형 OLED가동률 또한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되며, OLED TV 수요에 중요한 유럽 소비 심리 역시 회복이 기대되면서 2분기부터는 가파른 회복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산업 내 재고 건정성 회복 기대감으로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유로존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 9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후 반등이 나타나면서 OLED TV수요의 점진적 회복이 기대되고, 고객사 내 점유율 또한 역대 최고치인 점을 고려하면 실적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더불어 올해 적극적인 신규 사업 추진 또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를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녹스첨단소재에 대해 하반기 업황 및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이규하 애널리스트는 "최근 OLED 디스플레이를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과 노트북에도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고 하반기 IT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면서 글로벌 OLED 소재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