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주식시장에서 당일 급격한 변동성을 보인 주요 종목들에 대해 급등락 배경과 증권가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다양한 재료를 묶어 장 마감과 동시에 전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 린드먼아시아
린드먼아시아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7일 린드먼아시아는 전일대비 29.99% 급등한 5570원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 일각에선 린드먼아시아가 국내 AI기업인 페르소나 AI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린드먼아시아는 주로 국내와 중국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밴처캐피탈로 국내기업의 중국진출과 중국기업의 국내 진출을 진원하는 기업이다.
앞서 지난해 5월 대화형 AI 핵심인 대화엔진 원천기술을 보유한 페르소나AI는 대형 VC인 린드먼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린드먼아시아 관계자는 "린드먼 자체적으로는 페르소나에 투자한 사실이 없으며, 운영하고 있는 펀드에서 투자한 사실은 있다"며 "오늘 주가에 반영된 외적인 요소만 봤을 때는 이 소식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고 답변했다.
앞서 전일 린드먼아시아은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펀드 운용에 대한 관리보수와 성과보수 감소와 연결대상 종속기업의 실적 감소로 인해 전년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린드먼아시아 일봉차트(키움 HTS)
★ 스튜디오미르
이날 스튜디오미르가 신규상장과 동시에 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후 장중 최대 제한폭까지 오르는 '따상'에 성공했다. 스튜디오미르는 시초가 대비 30% 오른 5만700원에 마감했다.
스튜디오미르는 애니메이션 제작 전 공정을 내재화한 애니메이션 총괄제작 기업이다. 국내 애니메이션 업체 중 최초로 2019년 넷플릭스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외모지상주의', '코라의 전설'등을 제작했다.
또한 디즈니, 소니픽쳐스, 드림윅스. 위너브라더스 등 세계적인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점도 시장의 기대치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회사관계자는 이에 대해 "투자자들이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많이 모인 것 같다"며 "시장이 좋아지고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공모과정에서 자금이 많이 모인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 블루콤
블루콤 주가도 강세를 시현했다. 이날 블루콤은 전일대비 27.50% 상승한 5100원에 마감했다.
일각에선 주가의 장기 횡보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특별한 이슈도 없고 매출액이나 손익구조 관련해 공시가 전년도 실적을 웃도는 실적을 낸 것도 아니다. 내부적으로 (급등)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면서 "저희도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해서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블루콤은 블루투스 악세서리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과 스피커 및 진동모터 부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