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7일(현지시간) 지진으로 완전히 붕괴된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의 건물 잔해 위로 구조대와 크레인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국내 금융권이 대규모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튀르키예의 피해 복구 지원에 힘을 모았다. 4대 금융지주를 비롯해 은행, 증권사들까지 구호활동과 복구지원에 다각도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달 9일 튀르키예 및 시리아 지역에 발생한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 구호활동과 복구지원을 위한 긴급 성금 3억원을 지원했다. 신한금융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튀르키예 이재민들에게 전달하고 주요 그룹사별로 임직원 및 고객이 참여하는 모금 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앞으로도 금융을 통한 선한 영향력 전파를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각지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8일 KB·하나·우리금융지주 등 3개 금융그룹도 기부금 전달 의사를 밝혔다. KB금융은 지진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튀르키예 국민들을 위해 국제 사회의 인도적 결의와 연대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KB금융은 주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한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며, 기부활동에 참여한 국민들의 기부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KB금융이 매칭 적립해 최대 3억원의 구호 성금을 모금하는 방식이다. 해당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현지 주민들의 긴급 구호 및 복구활동,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 보호소 운영 및 의료 지원 등에 사용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KB금융그룹은 재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을 위해 세계 기업 시민으로서 인도적 지원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하나금융도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글로벌 구호단체 등을 통해 총30만달러(약 3억9000만원)의 긴급 구호금을 전달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갑작스러운 지진 피해를 겪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피해 현장의 조속한 복구와 겨울 추위에 고통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도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을 위해 30만달러를 지원한다. 우리금융은 국제 구호개발과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하는 KCOC(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를 통해 30만 달러를 긴급 지원한다. 기부금은 이재민의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과 일상회복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이재민들의 일상회복을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재해와 재난 복구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금융은 지난달 26일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고통받는 이재민을 위해 방한용품도 긴급 지원했다. 현지 이재민을 돕기 위해 휴대가 간편하고 신속하게 지원이 가능한 핫팩 20만개를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이 지정한 구호물품 기부처를 통해 전달했다. BNK금융도 지진 피해 지원 성금 3억원을 기부했다. 은행들도 기부금 및 기부 프로그램 등으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22일 튀르키예·시리아 이재민의 구호와 복구지원을 위해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에 성금 3억원을 전달했다. 기업은행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 1억5000만원과 은행 기부금 1억5000만원을 재원으로 마련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15일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기부금 등 송금 시 수수료 면제 및 환율우대 제공 등 해외 송금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개인과 기업고객 모두를 대상으로 해외 송금 상대 국가가 튀르키예인 경우 지역 및 송금 사유와 관계없이 송금수수료 전액을 면제하며, 튀르키예 지진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해외 송금하는 경우 송금수수료와 전신료를 전액 면제하고, 환율 우대도 100%(무료 환전) 적용한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4일 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고객이 쉽고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도록 '우리 WON 클릭 기부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리 WON 클릭 기부함은 수해, 지진, 화재 등 갑작스러운 재난·재해 발생 시 우리은행 고객이면 누구나 우리WON뱅킹과 인터넷뱅킹에서 피해복구를 위한 기부활동에 한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고객 참여형 기부 서비스다. 기부된 금액은 전국재해구호협회로 즉시 전달돼 식량·난방용품 등 긴급구호 물품, 의료장비 및 필요 의약품 지원, 지진피해 지역 재건 등 지진으로 인한 피해복구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증권사들도 후원에 나섰다. 하나증권은 지난달 21일 손님과 직원, 회사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부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모아진 기부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일대를 지원한다. 기부는 하나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에서 기부 참여 배너를 클릭하면 된다. 클릭 시, 하나증권이 1만원을 기부하는 형식이다. 목표 기부금은 총 1억원이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는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시리아 일대에 전 세계가 관심을 갖고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며 “하나증권도 글로벌 사회 구성원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그룹차원의 지원에 참여해 지난달 21일 유진기업, 동양 등 유진그룹 주요 계열사들과 함께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구호 및 복구활동 지원에 사용될 성금 2억원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진그룹이 전달할 기부금은 지진 피해지역의 현장복구 재건사업과 이재민들의 생필품 및 구호품 지원에 쓰인다. 한국증권금융도 지난 달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시리아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1억원을을 후원했다.

튀르기예 지진 성금·구호활동 적극 나서는 ‘금융권’

이영빈 기자 승인 2023.03.04 10:00 의견 0
지난 2월7일(현지시간) 지진으로 완전히 붕괴된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의 건물 잔해 위로 구조대와 크레인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국내 금융권이 대규모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튀르키예의 피해 복구 지원에 힘을 모았다. 4대 금융지주를 비롯해 은행, 증권사들까지 구호활동과 복구지원에 다각도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달 9일 튀르키예 및 시리아 지역에 발생한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 구호활동과 복구지원을 위한 긴급 성금 3억원을 지원했다.

신한금융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튀르키예 이재민들에게 전달하고 주요 그룹사별로 임직원 및 고객이 참여하는 모금 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앞으로도 금융을 통한 선한 영향력 전파를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각지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8일 KB·하나·우리금융지주 등 3개 금융그룹도 기부금 전달 의사를 밝혔다.

KB금융은 지진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튀르키예 국민들을 위해 국제 사회의 인도적 결의와 연대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KB금융은 주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한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며, 기부활동에 참여한 국민들의 기부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KB금융이 매칭 적립해 최대 3억원의 구호 성금을 모금하는 방식이다.

해당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현지 주민들의 긴급 구호 및 복구활동,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 보호소 운영 및 의료 지원 등에 사용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KB금융그룹은 재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을 위해 세계 기업 시민으로서 인도적 지원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하나금융도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글로벌 구호단체 등을 통해 총30만달러(약 3억9000만원)의 긴급 구호금을 전달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갑작스러운 지진 피해를 겪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피해 현장의 조속한 복구와 겨울 추위에 고통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도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을 위해 30만달러를 지원한다. 우리금융은 국제 구호개발과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하는 KCOC(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를 통해 30만 달러를 긴급 지원한다. 기부금은 이재민의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과 일상회복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이재민들의 일상회복을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재해와 재난 복구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금융은 지난달 26일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고통받는 이재민을 위해 방한용품도 긴급 지원했다. 현지 이재민을 돕기 위해 휴대가 간편하고 신속하게 지원이 가능한 핫팩 20만개를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이 지정한 구호물품 기부처를 통해 전달했다.

BNK금융도 지진 피해 지원 성금 3억원을 기부했다.

은행들도 기부금 및 기부 프로그램 등으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22일 튀르키예·시리아 이재민의 구호와 복구지원을 위해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에 성금 3억원을 전달했다. 기업은행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 1억5000만원과 은행 기부금 1억5000만원을 재원으로 마련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15일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기부금 등 송금 시 수수료 면제 및 환율우대 제공 등 해외 송금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개인과 기업고객 모두를 대상으로 해외 송금 상대 국가가 튀르키예인 경우 지역 및 송금 사유와 관계없이 송금수수료 전액을 면제하며, 튀르키예 지진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해외 송금하는 경우 송금수수료와 전신료를 전액 면제하고, 환율 우대도 100%(무료 환전) 적용한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4일 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고객이 쉽고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도록 '우리 WON 클릭 기부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리 WON 클릭 기부함은 수해, 지진, 화재 등 갑작스러운 재난·재해 발생 시 우리은행 고객이면 누구나 우리WON뱅킹과 인터넷뱅킹에서 피해복구를 위한 기부활동에 한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고객 참여형 기부 서비스다.

기부된 금액은 전국재해구호협회로 즉시 전달돼 식량·난방용품 등 긴급구호 물품, 의료장비 및 필요 의약품 지원, 지진피해 지역 재건 등 지진으로 인한 피해복구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증권사들도 후원에 나섰다.

하나증권은 지난달 21일 손님과 직원, 회사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부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모아진 기부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일대를 지원한다.

기부는 하나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에서 기부 참여 배너를 클릭하면 된다. 클릭 시, 하나증권이 1만원을 기부하는 형식이다. 목표 기부금은 총 1억원이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는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시리아 일대에 전 세계가 관심을 갖고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며 “하나증권도 글로벌 사회 구성원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그룹차원의 지원에 참여해 지난달 21일 유진기업, 동양 등 유진그룹 주요 계열사들과 함께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구호 및 복구활동 지원에 사용될 성금 2억원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진그룹이 전달할 기부금은 지진 피해지역의 현장복구 재건사업과 이재민들의 생필품 및 구호품 지원에 쓰인다.

한국증권금융도 지난 달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시리아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1억원을을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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