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1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가졌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주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1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장용 사업 비중이 두 자릿수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장 사장은 “전장용 사업 등 성장이 예상되는 제품군의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MLCC, 카메라모듈, 반도체 기판 등 주력 사업에서 서버·전장 등 성장 산업에 역량을 집중해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겠다”며 “로봇·에너지 등 미래 시장에 대한 준비도 단계적으로 병행해 초일류 테크 부품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기는 전장 사업에서 성장 가능성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장 사장은 이날 “전기차나 자율주행차 안에 탑재되는 반도체가 많아질수록 기판도 더 많이 필요하다”면서 “고객사 제한 없이 가능한 많이 개척하려 한다. 여러 곳에서 수주활동을 하고 있고 일부 생산이 확정된 곳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사업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내연기관차에 탑재되는 MLCC가 2000~3000개 정도다. 고성능 자율주행 전기차의 경우 1만5000개 이상의 MLCC가 들어간다. 삼성전기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에 대비한 전장사업 전담조직을 만들어 전장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삼성전기의 MLCC 매출 중 중국에 대한 비중은 40%정도다. 지난해 삼성전기 중국 매출은 3조1775억원으로 전년대비 20.1% 줄었다. 장 사장은 “중국 리오프닝으로 중국 내 매출 반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삼성전기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사외이사는 최종구 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여윤경 이사는 재선임했다. 김준경 이사는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배당액은 보통주 2100원, 우선주 2150원으로 총 1588억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주총]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 “전장용 사업 비중, 두 자릿수 확대”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3.15 16:07 의견 0
삼성전기는 1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가졌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주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1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장용 사업 비중이 두 자릿수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장 사장은 “전장용 사업 등 성장이 예상되는 제품군의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MLCC, 카메라모듈, 반도체 기판 등 주력 사업에서 서버·전장 등 성장 산업에 역량을 집중해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겠다”며 “로봇·에너지 등 미래 시장에 대한 준비도 단계적으로 병행해 초일류 테크 부품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기는 전장 사업에서 성장 가능성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장 사장은 이날 “전기차나 자율주행차 안에 탑재되는 반도체가 많아질수록 기판도 더 많이 필요하다”면서 “고객사 제한 없이 가능한 많이 개척하려 한다. 여러 곳에서 수주활동을 하고 있고 일부 생산이 확정된 곳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사업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내연기관차에 탑재되는 MLCC가 2000~3000개 정도다. 고성능 자율주행 전기차의 경우 1만5000개 이상의 MLCC가 들어간다. 삼성전기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에 대비한 전장사업 전담조직을 만들어 전장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삼성전기의 MLCC 매출 중 중국에 대한 비중은 40%정도다. 지난해 삼성전기 중국 매출은 3조1775억원으로 전년대비 20.1% 줄었다. 장 사장은 “중국 리오프닝으로 중국 내 매출 반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삼성전기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사외이사는 최종구 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여윤경 이사는 재선임했다. 김준경 이사는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배당액은 보통주 2100원, 우선주 2150원으로 총 1588억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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