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 (사진=각 사) 건설사 정기주총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드는 가운데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친환경 신사업'을 화두로 던졌다. 올해 다수 건설사가 대외 환경 악화로 안정에 초점을 맞췄으나 양 사는 변화에 힘을 주며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사옥에서 제7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에서는 신사업 추진에 관한 정관 변경 안건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 및 소규모전력 중개사업'이 통과됐다. 현대건설은 전력거래 플랫폼 개발을 위해 지난해 5월 전력중개거래 신사업 조직을 신규 구축한데 이어 이번 정관 변경을 통해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신사업 외에도 친환경 사업 의지를 드러냈다. 윤 사장은 "글로벌 선진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최초로 원전 해체 관련 사업을 공동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형모듈원전(SMR) 또한 최초 호기 모델의 상세 설계를 넘어 상용화를 위한 실전 배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SMR의 가시적인 성과와 원자력사업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전 밸류체인을 확장하고 신재생에너지 전력 중개사업까지 영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또 대규모 해상풍력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사업 영역을 다각화한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기술 경쟁력 기반의 비경쟁, 고수익 사업 추진에도 역량을 투입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발판 삼아 주요 발주처와 기술영업을 통한 파트너십을 강화해 안정적인 사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윤 사장은 끝으로 "안전과 품질 경영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하며 "현장별 재해예측 플랫폼을 활용한 사전예방을 중심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AI(인공지능) 기반 시스템 등 ICT 안전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현장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포스코건설도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로 사명 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다. 새 사명 '이앤씨'는 에코와 챌린지(Eco&Challenge)’를 뜻한다. 에코는 자연처럼 깨끗한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 챌린지는 더 높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도전을 상징한다는 게 포스코이앤씨의 설명이다. 포스코건설은 사명변경과 함께 저탄소철강 분야인 수소환원제철과 이차전지 원료소재 분야의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친환경 미래 비즈(Biz) 확장'을 경영 목표로 내세우고 신재생 에너지 시장 선점을 목표로 내세웠다. 친환경 모듈러 주택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으며 친환경 에너지 생산기지인 수소 플랜트 건설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계획하고 있는 '2050 수소 700만톤 생산' 목표 달성에도 존재감을 발휘할 예정으로 친환경 차세대 원전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그린 라이프 주거모델 상품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공동주택 브랜드 '더샵'에 '그린 라이프 위드 더샵' 이미지도 입히고 있다.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신사명 선포식에서 “생태계의 가치를 실현하고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끝없이 도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한 구심체 역할을 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과 도약을 이뤄 나가자”고 했다.

[주총] 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친환경·신사업 추진 표명…“선택 아닌 필수”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사업영역 다각화 의지 표명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 구심체 역할"

정지수 기자 승인 2023.03.24 11:07 의견 0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 (사진=각 사)

건설사 정기주총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드는 가운데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친환경 신사업'을 화두로 던졌다. 올해 다수 건설사가 대외 환경 악화로 안정에 초점을 맞췄으나 양 사는 변화에 힘을 주며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사옥에서 제7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에서는 신사업 추진에 관한 정관 변경 안건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 및 소규모전력 중개사업'이 통과됐다. 현대건설은 전력거래 플랫폼 개발을 위해 지난해 5월 전력중개거래 신사업 조직을 신규 구축한데 이어 이번 정관 변경을 통해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신사업 외에도 친환경 사업 의지를 드러냈다.

윤 사장은 "글로벌 선진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최초로 원전 해체 관련 사업을 공동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형모듈원전(SMR) 또한 최초 호기 모델의 상세 설계를 넘어 상용화를 위한 실전 배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SMR의 가시적인 성과와 원자력사업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전 밸류체인을 확장하고 신재생에너지 전력 중개사업까지 영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또 대규모 해상풍력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사업 영역을 다각화한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기술 경쟁력 기반의 비경쟁, 고수익 사업 추진에도 역량을 투입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발판 삼아 주요 발주처와 기술영업을 통한 파트너십을 강화해 안정적인 사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윤 사장은 끝으로 "안전과 품질 경영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하며 "현장별 재해예측 플랫폼을 활용한 사전예방을 중심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AI(인공지능) 기반 시스템 등 ICT 안전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현장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포스코건설도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로 사명 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다. 새 사명 '이앤씨'는 에코와 챌린지(Eco&Challenge)’를 뜻한다. 에코는 자연처럼 깨끗한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 챌린지는 더 높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도전을 상징한다는 게 포스코이앤씨의 설명이다.

포스코건설은 사명변경과 함께 저탄소철강 분야인 수소환원제철과 이차전지 원료소재 분야의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친환경 미래 비즈(Biz) 확장'을 경영 목표로 내세우고 신재생 에너지 시장 선점을 목표로 내세웠다. 친환경 모듈러 주택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으며 친환경 에너지 생산기지인 수소 플랜트 건설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계획하고 있는 '2050 수소 700만톤 생산' 목표 달성에도 존재감을 발휘할 예정으로 친환경 차세대 원전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그린 라이프 주거모델 상품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공동주택 브랜드 '더샵'에 '그린 라이프 위드 더샵' 이미지도 입히고 있다.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신사명 선포식에서 “생태계의 가치를 실현하고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끝없이 도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한 구심체 역할을 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과 도약을 이뤄 나가자”고 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