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전자가 1분기 바닥을 찍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2분기부터는 비메모리 업황 개선 등을 통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SK증권은 18일 대덕전자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메모리 재고 조정은 강하지만 비메모리는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특히 메모리 업황 회복 사이클에선 다른 기판대비 주가가 아웃퍼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대덕전자는 1분기 매출액 2243 억원(-24.3% QoQ, -26.5% YoY), 영업이익 115억원(-71% QoQ, -78.4% YoY)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1분기 메모리와 비메모리향 패키지 기판 모두 전방 고객사의 강한 재고 조정 영향이 불가피했다. 이외에 메모리기판 단가 인하 영향도 있었는데, 그럼에도 실적은 1분기 저점 분석이 나왔다.
다만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동주 애널리스트는 "동사의 주요 고객사 중 해외 OSAT 업체도 QoQ 출하 증가를 언급했고, 비메모리 업황의 선행 지표격인 TSMC의 일부 선단 공정 가동률도 4월부터 회복세"라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재고 조정은 지속되나 비메모리 업황은 상대적으로 견조하다"면서 "동사의 비메모리향 주요 기판인 FC-BGA의 전방도 전장이 메인으로 IT향 제품 대비 수요는 견조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메모리 기판의 골은 조금 더 깊어질 수 있겠으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FC-BGA 중심의 비메모리 기판이 올해 감익을 최소화시킬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2분기부터는 PC 및 서버향 FC-BGA 공급도 타진 중"이라며 "멀티플 리레이팅과 중장기 이익 레벨의 업사이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