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본사 전경. (사진=제일약품) 제일약품이 의약품 연구개발(R&D)에 대한 꾸준한 투자의 성과를 도출해 내고 있다. 제일약품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7개 전문의약품(ETC)에 대해 품목허가를 받았고, 신약 개발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신약 개발 임상도 순항중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제일약품이 적자를 벗어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제일약품의 ▲제프람멜츠구강붕해정(성분 에스시탈로프람옥살산염) 10mg, 5mg, 20mg ▲류제듀오정10/2.5mg(성분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칼슘) ▲액토존정30mg(성분 피오글리타존염산염) ▲리나틴플러스정2.5/850mg(성분 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염산염) ▲테카비어디정(성분 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 등 7개의 ETC가 품목허가를 받았다. 정신신경용제인 제프람멜츠구강붕해정은 지난 17일에 품목허가를 받은 의약품이다. 해당 의약품은 주요우울장애, 광장공포증을 수반하거나 수반하지 않는 공황장애, 사회불안장애(사회공포증), 범불안장애, 강박장애의 치료에 처방된다. 로제듀오정은 지난 3월 10일에 품목허가를 받았다.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형접합 가족형 및 비가족형) 또는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상승된 총 콜레스테롤(total-C), LDL-콜레스테롤(LDL-C), 트리글리세라이드(TG) 및 non-HDL-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HDL-콜레스테롤(HDL-C)을 증가시키기 위한 식이요법의 보조제로서 이 약을 투여한다. 지난 1월 31일에 품목허가를 받은 리나틴플러스정과 액토존정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향상시키기 위한 치료제다. ■ 제일약품, ‘정공법’ 택하다…R&D 투자 활발 이와 같은 성과는 지속적인 R&D 투자의 결과물이다. 제일약품은 최근 3년 동안 R&D 투자비용을 늘려왔다. ▲2020년 243억원 ▲2021년 390억원 ▲2022년 43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도 늘어났다. 제일약품은 지난 2019년과 2020년 3%대였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을 지난해 6%대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1분기에는 111억원을 R&D에 투자했다. 이는 매출 대비 6%에 육박하는 비중이다. R&D 투자 비용이 증가한데는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영향이 크다.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제일약품의 R&D 투자는 200억원대에 머물렀으나 지난 2020년 5월 온코닉테라퓨틱스를 설립하면서 신약 개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중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을 난소암 환자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췌장암에 대해서도 임상 1상을 추가로 연구하고 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제일약품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성장 발판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신약개발 능력 및 신약 파이프라인이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신약 및 개량신약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금융투자업계 “올해 흑자전환 예상…개량신약 출시 통한 매출 상승세” 금융투자업계는 그간 실적이 주춤했던 제일약품이 올해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달미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올해 3월에 중국 상장 제약사인 리브존파마슈티컬 그룹에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JP-1366를 선급금 200억원과 마일스톤 1600억원에 중화권 판권을 기술수출했다”며 “JP-1366은 현재 국내 임상 3상 단계에 있으며 올해 임상 완료 후 국내에서 허가신청에 들어가 내년 말 또는 2025년에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로 기존에 보유하던 JP-1366과 JPI-547을 이전, 자회사를 통한 신약 모멘텀이 예상된다”면서 “향후 실적 개선 및 온코닉테라퓨틱스의 R&D 기대감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한다. 개량신약 출시를 통한 매출 상승세, 비용 절감을 통한 이익 개선, 추가적 기술수출 등이 뒷받침되면 주가는 우상향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제일약품, R&D 투자 성과 ‘활짝’…올해만 7개 전문의약품 품목 허가

정신신경용제·당뇨병·고지혈증 치료제 등 품목허가
금융투자업계 “올해 흑자전환 예상…개량신약 출시 통한 매출 상승세”

탁지훈 기자 승인 2023.05.31 14:22 의견 0
제일약품 본사 전경. (사진=제일약품)


제일약품이 의약품 연구개발(R&D)에 대한 꾸준한 투자의 성과를 도출해 내고 있다. 제일약품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7개 전문의약품(ETC)에 대해 품목허가를 받았고, 신약 개발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신약 개발 임상도 순항중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제일약품이 적자를 벗어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제일약품의 ▲제프람멜츠구강붕해정(성분 에스시탈로프람옥살산염) 10mg, 5mg, 20mg ▲류제듀오정10/2.5mg(성분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칼슘) ▲액토존정30mg(성분 피오글리타존염산염) ▲리나틴플러스정2.5/850mg(성분 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염산염) ▲테카비어디정(성분 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 등 7개의 ETC가 품목허가를 받았다.

정신신경용제인 제프람멜츠구강붕해정은 지난 17일에 품목허가를 받은 의약품이다. 해당 의약품은 주요우울장애, 광장공포증을 수반하거나 수반하지 않는 공황장애, 사회불안장애(사회공포증), 범불안장애, 강박장애의 치료에 처방된다.

로제듀오정은 지난 3월 10일에 품목허가를 받았다.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형접합 가족형 및 비가족형) 또는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상승된 총 콜레스테롤(total-C), LDL-콜레스테롤(LDL-C), 트리글리세라이드(TG) 및 non-HDL-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HDL-콜레스테롤(HDL-C)을 증가시키기 위한 식이요법의 보조제로서 이 약을 투여한다.

지난 1월 31일에 품목허가를 받은 리나틴플러스정과 액토존정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향상시키기 위한 치료제다.

■ 제일약품, ‘정공법’ 택하다…R&D 투자 활발

이와 같은 성과는 지속적인 R&D 투자의 결과물이다. 제일약품은 최근 3년 동안 R&D 투자비용을 늘려왔다. ▲2020년 243억원 ▲2021년 390억원 ▲2022년 43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도 늘어났다. 제일약품은 지난 2019년과 2020년 3%대였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을 지난해 6%대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1분기에는 111억원을 R&D에 투자했다. 이는 매출 대비 6%에 육박하는 비중이다.

R&D 투자 비용이 증가한데는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영향이 크다.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제일약품의 R&D 투자는 200억원대에 머물렀으나 지난 2020년 5월 온코닉테라퓨틱스를 설립하면서 신약 개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중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을 난소암 환자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췌장암에 대해서도 임상 1상을 추가로 연구하고 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제일약품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성장 발판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신약개발 능력 및 신약 파이프라인이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신약 및 개량신약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금융투자업계 “올해 흑자전환 예상…개량신약 출시 통한 매출 상승세”

금융투자업계는 그간 실적이 주춤했던 제일약품이 올해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달미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올해 3월에 중국 상장 제약사인 리브존파마슈티컬 그룹에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JP-1366를 선급금 200억원과 마일스톤 1600억원에 중화권 판권을 기술수출했다”며 “JP-1366은 현재 국내 임상 3상 단계에 있으며 올해 임상 완료 후 국내에서 허가신청에 들어가 내년 말 또는 2025년에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로 기존에 보유하던 JP-1366과 JPI-547을 이전, 자회사를 통한 신약 모멘텀이 예상된다”면서 “향후 실적 개선 및 온코닉테라퓨틱스의 R&D 기대감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한다. 개량신약 출시를 통한 매출 상승세, 비용 절감을 통한 이익 개선, 추가적 기술수출 등이 뒷받침되면 주가는 우상향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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