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TF. 윤창현 의원실 제공) "STO(토큰증권발행)은 종합 투자를 넘어 주식, 채권 등 전통적으로 기업 자금조달을 하는 영역에서의 역할도 커질 것입니다." 23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STO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 투자 개념을 뛰어넘어 스타트업 등 다양한 기업들이 자금을 신속히 조달하는 기능을 담당함으로써 새로운 확장성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5일 국회에서 열린 '우리기업에 힘이 되는 STO-토큰 증권 발행 더하기 유통 플러스'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관련 법제화 작업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의 가능성을 예상했다. 이용재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TF 선임매니저는 "투자계약증권은 기존 증권들이 담지 못했던 신종 자산들을 담기에 매우 유용하다"며 "기존에는 회사 단위로 주식, 채권 등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지만 투자계약증권이 활성화되면 프로젝트 기반으로 토큰증권 발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차원에서의 자금 조달이 아니라 신규 비즈니스 가치를 기반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새로운 경로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글로벌 확장성을 고려하는 측면에서 블록체인의 특성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매니저는 "글로벌 트렌드 수용은 확장성의 필수 전제"라며 "글로벌은 레거시 상품의 온체인화 초점을 두고 있어 정형, 비정형의 조화로운 토큰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일본이 금융위기 타개책으로 토큰증권과 스테이블코인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이런 금융 선진국들과 플랫폼 연동을 통해 국내에서 안전하게 토큰증권을 발행하는 데에만 초점을 맞춰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박철영 한국예탁결제원 전무이사는 현재 상법상 벤츠와 스타트업이 분산원장을 이용해 주식을 통해 주식 조달하는 것은 어려운 만큼 전자증권법 개정을 통해 원활한 이용이 가능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STO를 전자증권법에 도입해 전자적인 방식의 권리이전과 투자자 보호를 강화해야 하며 명의개서대행업 스몰라이센스제도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축사에 나선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STO 초기에는 조각투자에 관심이 집중되겠지만 해외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기업 자금조달 영역에서도 토큰증권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며 "자본조달이 어려웠던 기업이 적은 비용으로 신속한 자금 조달에 성공함으로써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토큰증권 법제화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이라면서도 "계속 노력을 해야 하는데 국회가 세미나를 10번 정도 하면 법안 하나가 통과될까 말까 하는 상황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STO, 스타트업 ‘돈줄’ 뚫는다?…“글로벌 확장성 고려해야”

기존 증권들이 담지 못했던 신종 자산 투자 기회 열리
"기업 자금조달 영역에서 활용 가능성 기대"

박민선 기자 승인 2023.06.05 13:03 의견 0
(자료=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TF. 윤창현 의원실 제공)


"STO(토큰증권발행)은 종합 투자를 넘어 주식, 채권 등 전통적으로 기업 자금조달을 하는 영역에서의 역할도 커질 것입니다."

23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STO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 투자 개념을 뛰어넘어 스타트업 등 다양한 기업들이 자금을 신속히 조달하는 기능을 담당함으로써 새로운 확장성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5일 국회에서 열린 '우리기업에 힘이 되는 STO-토큰 증권 발행 더하기 유통 플러스'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관련 법제화 작업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의 가능성을 예상했다.

이용재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TF 선임매니저는 "투자계약증권은 기존 증권들이 담지 못했던 신종 자산들을 담기에 매우 유용하다"며 "기존에는 회사 단위로 주식, 채권 등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지만 투자계약증권이 활성화되면 프로젝트 기반으로 토큰증권 발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차원에서의 자금 조달이 아니라 신규 비즈니스 가치를 기반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새로운 경로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글로벌 확장성을 고려하는 측면에서 블록체인의 특성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매니저는 "글로벌 트렌드 수용은 확장성의 필수 전제"라며 "글로벌은 레거시 상품의 온체인화 초점을 두고 있어 정형, 비정형의 조화로운 토큰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일본이 금융위기 타개책으로 토큰증권과 스테이블코인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이런 금융 선진국들과 플랫폼 연동을 통해 국내에서 안전하게 토큰증권을 발행하는 데에만 초점을 맞춰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박철영 한국예탁결제원 전무이사는 현재 상법상 벤츠와 스타트업이 분산원장을 이용해 주식을 통해 주식 조달하는 것은 어려운 만큼 전자증권법 개정을 통해 원활한 이용이 가능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STO를 전자증권법에 도입해 전자적인 방식의 권리이전과 투자자 보호를 강화해야 하며 명의개서대행업 스몰라이센스제도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축사에 나선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STO 초기에는 조각투자에 관심이 집중되겠지만 해외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기업 자금조달 영역에서도 토큰증권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며 "자본조달이 어려웠던 기업이 적은 비용으로 신속한 자금 조달에 성공함으로써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토큰증권 법제화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이라면서도 "계속 노력을 해야 하는데 국회가 세미나를 10번 정도 하면 법안 하나가 통과될까 말까 하는 상황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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