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인도 리오프닝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의 현지 서비스가 재개됐기 때문이다. 7개월간 공백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재개 이후 곧장 현지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올랐다. 크래프톤의 실적 상승에 충분히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8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BGMI가 인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에서 전날까지 나흘 연속 1위를 차지했다. BGMI는 지난달 29일 2.5 업데이트 버전과 함께 현지 서비스를 재개한 뒤 6일 만에 경쟁작인 '프리파이어맥스(Free Fire MAX)를 제치고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등극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비해 집계가 빠른 애플 앱스토어 기준으로는 서비스 재개 당일 1위에 등극했다. 크래프톤의 BGMI 매출이 실적에 반영된다면 매출 상승에 적잖은 힘을 보탤 전망이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출시 이후 1년 동안 연간 1000억원(7900만 달러)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연간 모바일 부문 매출 규모는 1조 4172억원이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BGMI는 고강도의 마케팅을 통해 과거 매출 규모를 3분기 내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크래프톤은 향후 인도 게임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BGMI를 통한 재무 성과뿐 아니라 투자 수익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 BGMI, 크래프톤의 단기적인 매출 외에 거점 국가 성장 열쇠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BGMI의 안정적인 서비스는 향후 '펍지' I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거점 국가로 활용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BGMI는 지난 2021년 7월 크래프톤이 인도에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기반 게임이다. 지난 2020년 인도와 중국의 국경 분쟁 문제로 텐센트가 퍼블리싱하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출시 2년만에 서비스가 불가능해지면서 크래프톤은 직접 서비스로 방향을 틀면서 탄생했다. 크래프톤은 'BGMI' 직접 서비스와 함께 인도 게임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현지 최대 이스포츠 기업 노드윈 게이밍 투자에 나서는 등 저변을 넓혀갔다. 그러나 BGMI가 지난해 7월 청소년 게임 과몰입 유발 등을 이유로 주요 앱마켓에서 삭제되는 조치가 취해졌고 크래프톤의 실적에도 잠시 빨간불이 켜졌다. 크래프톤은 BGMI의 퇴출과 함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이에 크래프톤의 인도를 향한 전략적 투자에도 위기감이 돌았으나 크래프톤은 인도 당국과 관계 당국과 꾸준히 소통한 결과 현지 서비스 재개까지 이끌어냈다.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 퍼블리싱 역량을 이미 갖춘 만큼 향후 출시 게임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든 셈이다. 특히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 모바일게임시장을 선점했다는 점에서 마케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인도 게임 모바일 시장은 지난 2021년 2조4000억원 수준에 그쳤던 반면 내년에는 9조2900억원으로 3년 사이에 4배 가량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인도 시장의 인구 성장이나 이런 면을 봤을 때 미래의 중국 게임 시장 규모로까지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며 "적절한 서비스를 위해서는 현지에서 직접 경험을 쌓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크래프톤이 빠르게 시장 선점에 나선 부분은 긍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크래프톤 ‘BGMI’, 신작 부럽지 않은 파급력…인도 리오프닝 효과 기대

BGMI, 현지 서비스 재개 이후 양대 마켓 매출 순위 1위

정지수 기자 승인 2023.06.08 16:38 의견 0
(자료=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인도 리오프닝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의 현지 서비스가 재개됐기 때문이다. 7개월간 공백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재개 이후 곧장 현지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올랐다. 크래프톤의 실적 상승에 충분히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8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BGMI가 인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에서 전날까지 나흘 연속 1위를 차지했다.

BGMI는 지난달 29일 2.5 업데이트 버전과 함께 현지 서비스를 재개한 뒤 6일 만에 경쟁작인 '프리파이어맥스(Free Fire MAX)를 제치고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등극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비해 집계가 빠른 애플 앱스토어 기준으로는 서비스 재개 당일 1위에 등극했다.

크래프톤의 BGMI 매출이 실적에 반영된다면 매출 상승에 적잖은 힘을 보탤 전망이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출시 이후 1년 동안 연간 1000억원(7900만 달러)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연간 모바일 부문 매출 규모는 1조 4172억원이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BGMI는 고강도의 마케팅을 통해 과거 매출 규모를 3분기 내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크래프톤은 향후 인도 게임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BGMI를 통한 재무 성과뿐 아니라 투자 수익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 BGMI, 크래프톤의 단기적인 매출 외에 거점 국가 성장 열쇠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BGMI의 안정적인 서비스는 향후 '펍지' I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거점 국가로 활용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BGMI는 지난 2021년 7월 크래프톤이 인도에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기반 게임이다. 지난 2020년 인도와 중국의 국경 분쟁 문제로 텐센트가 퍼블리싱하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출시 2년만에 서비스가 불가능해지면서 크래프톤은 직접 서비스로 방향을 틀면서 탄생했다.

크래프톤은 'BGMI' 직접 서비스와 함께 인도 게임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현지 최대 이스포츠 기업 노드윈 게이밍 투자에 나서는 등 저변을 넓혀갔다. 그러나 BGMI가 지난해 7월 청소년 게임 과몰입 유발 등을 이유로 주요 앱마켓에서 삭제되는 조치가 취해졌고 크래프톤의 실적에도 잠시 빨간불이 켜졌다. 크래프톤은 BGMI의 퇴출과 함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이에 크래프톤의 인도를 향한 전략적 투자에도 위기감이 돌았으나 크래프톤은 인도 당국과 관계 당국과 꾸준히 소통한 결과 현지 서비스 재개까지 이끌어냈다.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 퍼블리싱 역량을 이미 갖춘 만큼 향후 출시 게임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든 셈이다. 특히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 모바일게임시장을 선점했다는 점에서 마케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인도 게임 모바일 시장은 지난 2021년 2조4000억원 수준에 그쳤던 반면 내년에는 9조2900억원으로 3년 사이에 4배 가량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인도 시장의 인구 성장이나 이런 면을 봤을 때 미래의 중국 게임 시장 규모로까지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며 "적절한 서비스를 위해서는 현지에서 직접 경험을 쌓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크래프톤이 빠르게 시장 선점에 나선 부분은 긍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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