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이달 말 종료하는 가운데, 현대차·기아가 7월부터 자사 주요 준중형차를 중심으로 무이자·저금리 할부 제도를 연말까지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차 아반떼 (사진=현대차)
정부가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이달 말 종료하는 가운데, 현대차·기아가 7월부터 자사 주요 준중형차를 중심으로 무이자·저금리 할부 제도를 연말까지 운영한다.
8일 기획재정부는 자동차 개소세 탄력세율 제도를 오는 30일자로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 사태 이후 2020년 경기가 급격히 얼어붙자 3~6월 승용차 출고가의 5%인 개소세를 70% 인하한 1.5%까지 낮췄다. 이어 같은 해 7월부터 인하폭을 30%로 조정해 3.5% 세율을 적용했다. 이를 5차례 연장해 3년째 이어왔다. 하지만 세수 부족 우려로 이 제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날 개소세 인하 종료로 인해 소비자의 구매 부담이 가중될 것에 대비해 할부 금리 혜택을 연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할부 금리가 적용되는 차종은 현대차 아반떼, 코나, 기아 K3이다. 아반떼 N 모델과 별도 세제 혜택을 받는 아반떼 하이브리드, 코나 하이브리드, 코나 일렉트릭은 이번 혜택에서 제외된다.
현대차·기아의 특별 프로모션은 개인과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무이자와 1.9~ 4.9%의 할부 금리로 운영된다.
12개월 할부로 구매하면 무이자로 적용되며, 24개월·36개월 할부는 금리를 각각 1.9%, 2.9%를 적용한다. 48개월 할부는 3.9%, 60개월 할부는 4.9%로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