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MSCI 정기변경(8/11 발표, 8/31 리밸런싱)을 앞두고 편입 후보군이 5개 정도로 추려지고 있다. 에코프로와 금양, JYP엔터, 한화오션, SK텔레콤이 점쳐졌다. 반면 CJ, 이마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팬오션 등은 편출 후보로 꼽혔다.
14일 유안타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에코프로와 금양의 편입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고경범 애널리스트는 "에코프로의 편입 가능성을 'High'로 제시한다"며 "5월 정기변경에서 극단적 가격 인상에 저촉돼 편입에 실패했지만, 이번 변경에선 편입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리밸런싱 수요는 1.74조원으로 추정했다.
금양의 편입 가능성도 'High'로 제시했다. 고 애널리스트는 "이번 정기변경에서 금양은 극단적 가격인상에 저촉되는 종목"이라며 "단 소재 섹터와 상대주가 추이는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지난 5월 정기변경에서 코스모신소재가 동 규정에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지만, 결과적으로는 편입에 성공했다. 에코프로의 편입 실패 경험도 인지돼 있어 선반영 수요는 완급을 조절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 JYP엔터, 한화오션, SK텔레콤의 편입 가능성은 'Mid'로 봤다. JYP엔터의 경우 수거래일 전까지만 해도 편입이 무난한 수준이었지만, 최근 횡보 주가는 Cutoff(기준 시가총액)에 근접해 있는 상황. 편입이 확실하기 위해선 추가 반등이 확인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화오션에 대해선 편입 가능성을 보면서도 "최대주주 변경 및 유상증자, 은행 및 주요 채권단 자금, 공적자금 투입 등을 감안하면 유동비율이 실제치보다 보수적으로 하향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SK텔레콤에 대해선 "최근 외국인 지분율 하락으로 외국인 보유한도 대비 마진(Foreign Room)이 증가하고 있다"며 "심사대상 기준일 외국인 지분율이 41.65%를 하회해야 편입을 바라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로템의 경우 편입 실패를 예상했다. 그는 "아직 심사기준일까지 시총 상승 가능성은 있지만, 당사 Cutoff 대비 하회해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편출 종목도 3개~5개로 추정했다. 고 애널리스트는 "현재 편출이 유력한 종목은 CJ와 이마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7월초 주가급등 경험과 이후 다른 종목과의 경합을 모니터링할 필요는 있지만 현재로선 편출이 유력해 보인다"면서 이들 종목의 편출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외에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팬오션도 편출 가능성도 앞선 3개 종목보다는 덜하지만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