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광화문 빌딩 (사진=연합뉴스) KT가 4일 차기 대표이사(CEO)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5개월 끝에 CEO 공백이 이날 최종 후보 결정으로 마침표를 찍을 전망이다. KT에 따르면,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 3명인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을 심층 면접해 이날 오후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한다. 앞서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약 40명의 외부공모 인사, 주주 및 전문기관 추천 인사, 내부 후보군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온라인 면접 등을 진행해 3명의 후보로 압축했다. 국회의원이나 고위 관료나 대선캠프 출신 인사들도 도전했지만 모두 탈락했다. 이는 정치적 외풍 논란에 대해 선을 긋겠다는 이사회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인 후보 중 김 전 사장은 LG그룹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재무통으로 꼽힌다. 그는 KT 경쟁사인 LG유플러스와 LG CNS를 거쳐 ICT(정보통신기술)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박윤영 전 사장은 지난 2019년 말 KT CEO 후보에 올라 구현모 전 대표와 경합을 벌였던 인물. KT 출신이라는 점에서 내부에서 가장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KT 내부 인사라는 점에서 여권에서는 반감을 가질 수 있다. 반면 구현모 전 대표 시절 회사를 떠나 있었다는 점이 여권의 반감을 반박할 수 있다. 빅데이터 석학 차상균 교수는 지난 2012~2019년 KT 사외이사를 지낸 인물이다. 이에 KT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또한 과거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후 회사를 글로벌 기업에 매각한 경험도 있다. 다만 대기업인 KT를 경영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KT는 8월 말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최종 1인 후보의 대표이사 선임할 예정이다.

KT, 오늘 CEO 최종후보 뽑는다…김영섭·박윤영·차상균 마지막 면접

4일 최종 후보 1인 선정…5개월 끝에 CEO 공백 종료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8.04 09:11 의견 0
KT 광화문 빌딩 (사진=연합뉴스)


KT가 4일 차기 대표이사(CEO)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5개월 끝에 CEO 공백이 이날 최종 후보 결정으로 마침표를 찍을 전망이다.

KT에 따르면,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 3명인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을 심층 면접해 이날 오후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한다.

앞서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약 40명의 외부공모 인사, 주주 및 전문기관 추천 인사, 내부 후보군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온라인 면접 등을 진행해 3명의 후보로 압축했다.

국회의원이나 고위 관료나 대선캠프 출신 인사들도 도전했지만 모두 탈락했다. 이는 정치적 외풍 논란에 대해 선을 긋겠다는 이사회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인 후보 중 김 전 사장은 LG그룹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재무통으로 꼽힌다. 그는 KT 경쟁사인 LG유플러스와 LG CNS를 거쳐 ICT(정보통신기술)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박윤영 전 사장은 지난 2019년 말 KT CEO 후보에 올라 구현모 전 대표와 경합을 벌였던 인물. KT 출신이라는 점에서 내부에서 가장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KT 내부 인사라는 점에서 여권에서는 반감을 가질 수 있다. 반면 구현모 전 대표 시절 회사를 떠나 있었다는 점이 여권의 반감을 반박할 수 있다.

빅데이터 석학 차상균 교수는 지난 2012~2019년 KT 사외이사를 지낸 인물이다. 이에 KT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또한 과거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후 회사를 글로벌 기업에 매각한 경험도 있다. 다만 대기업인 KT를 경영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KT는 8월 말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최종 1인 후보의 대표이사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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