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각 사업 부문의 가능성 확대와 구조조정에 따른 체질 개선 등에 힘입어 사업구조 변화의 원년을 맞을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신규 사업의 중장기적 기대감이 높은 반면 낮은 기대감은 투자 측면에서 기회요인이라는 것이다.
25일 조수홍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위아에 대해 "자동차사업은 열관리부문 수주를 통해 향후 전동화로의 사업구조 변화의 가능성을 확인할 것으로 기대되며 방산, RnA 수주 확대에 따른 2024년 외형성장/수익성 개선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이 제시한 현대위아의 목표주가는 9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다.
조 애널리스트는 현대위아가 올해 양대 사업부문(자동차/기계)에서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수주 모멘텀을 확보할 가능성에 기대해볼 만하다고 제시했다. 반면, 이에 대한 기대감은 현재 주가에 크게 반영되어 있지 않은 상황.
그는 "예상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2024년은 기계부문에서 2025년부터는 자동차 부문에서 신규사업 성과 본격화에 따른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중장기 저가매수(보유)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위아는 각 부문별로 자동차 부문의 경우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동화로의 사업구조 변화를 모색 중이다. 최근 통합열관리시스템(ITMS) 공급을 위한 연구개발 시험동 준공을 마쳤다. 그는 "2025년 양산 예정인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에 대한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하반기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계획대로 수주에 성공할 경우 2027년 약 1조원의 전동화 신규매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7년부터 적자가 지속된 기계부문은 수년간의 구조조정에 따른 체질 개선이 진행되었으며, 최근 방산 및 RnA(Robotics & Autonomous) 신규 수주확대에 따른 성장 잠재력도 확충되고 있다.
조 애널리스트는 "2023년 기계부문 신규수주는 약 1조5000억원으로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2024년 기계부문 매출액은 1조원(지난 4년 평균 7600억원)을 회복하면서 그간 구조조정 효과가 수익성 개선으로 본격화될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