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라인게임즈)
원작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라인게임즈의 신작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이 발매를 앞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라인게임즈는 지난 16일 닌텐도 스위치 버전의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체험판을 공개했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1990년대 발매된 ‘창세기전’과 ‘창세기전2’를 아우르는 합본 리메이크작으로, 오는 12월 22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개발 소식이 알려진 이후부터 원작 팬들의 큰 기대를 모아온 작품이다. 특히 한정판 패키지의 경우 예약판매 시작과 동시에 품절될 정도로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다.
하지만 체험판이 공개되자 각종 문제점들이 드러나며 논란이 벌어졌다. 유저들은 닌텐도 스위치의 성능을 고려하더라도 그래픽 퀄리티가 지나치게 떨어진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자글자글한 구름의 표현, 이올린이 블리자드 스톰을 사용할 때 얼굴이 뭉개지는 모습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본 유저들은 “2023년 게임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그래픽” “차라리 원작의 도트 그래픽을 개선해 출시하는게 더 나을 것”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편의성과 UI 측면에서도 진행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추억을 회상하며 게임을 기다렸던 ‘창세기전’ 커뮤니티는 순식간에 험악한 분위기로 변했다. 명작에 대한 ‘부관참시’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현재 닌텐도 스위치 체험판으로 나온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올해 2월 버전”이라며 “2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수정과 개선작업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래픽과 UI, 편의성 측면에서 어느 정도 수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뷰어스에 “스위치 버전 발매 첫날에 패치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그래픽과 관련해서는 지금보다 더 깔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시일 이후에도 추가적인 패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애초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원래 닌텐도3DS 용으로 개발을 시작했다가 스위치 버전으로 방향을 바꿨다. 게임 엔진도 유니티에서 언리얼엔진으로 교체했는데, 업계에서는 엔진을 바꾸는 과정에서 최적화 문제가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출시일까지는 약 1개월 가량이 남아 있어, 어느 정도 개선이 이뤄질지는 추후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