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이 지난 6월16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도 양양공항을 모항으로 하고 있는 플라이강원이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항공기도 반납했다. 기업회생 및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에서 최종 인수자 확정 후 신규 항공기를 다시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21일 플라이강원은 전날 마지막 한 대 남았던 B737-800(HL8518)을 대여사에 반납했다고 밝혔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임대사와 장기간 협의한 후 항공기 반환을 결정했다”며 “이달 20일자로 항공기 말소등록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플라이강원에 남은 항공기는 한 대도 없게 됐다. 앞서 플라이강원은 올해 6월초 항공기 A330-200(HL8512)을 반납했다. 플라이강원은 현재 기업회생 및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한 차례 매각 절차를 진행했지만 유찰됐다. 최근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이 오는 24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항공기 반납 결정은 최종 인수자가 부담해야 하는 리스료 등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플라이강원은 “지난 6월 회생 개시 결정 후 발생하는 리스료와 MR채권은 최종 인수자가 부담해야 할 공익채권에 해당한다”며 “조기에 반환하는 것이 인수자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4월 운항 재개한다는 가정 하에 20억~30억원 가량의 공익채권 추가 발생을 막을 수 있다”며 “최종 인수자의 부담을 줄여 입찰 가능성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했다. 현재 중견 상장사들이 플라이강원 인수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이강원은 지난 2019년 항공운항을 허가받고 비행을 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시기에 경영난을 겪으면서 지난 5월부터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 이후 6월16일부터는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플라이강원, 마지막 항공기도 반납…“인수자 확정 후 신규 도입”

손기호 기자 승인 2023.11.21 18:26 의견 0
플라이강원이 지난 6월16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도 양양공항을 모항으로 하고 있는 플라이강원이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항공기도 반납했다. 기업회생 및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에서 최종 인수자 확정 후 신규 항공기를 다시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21일 플라이강원은 전날 마지막 한 대 남았던 B737-800(HL8518)을 대여사에 반납했다고 밝혔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임대사와 장기간 협의한 후 항공기 반환을 결정했다”며 “이달 20일자로 항공기 말소등록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플라이강원에 남은 항공기는 한 대도 없게 됐다. 앞서 플라이강원은 올해 6월초 항공기 A330-200(HL8512)을 반납했다.

플라이강원은 현재 기업회생 및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한 차례 매각 절차를 진행했지만 유찰됐다. 최근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이 오는 24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항공기 반납 결정은 최종 인수자가 부담해야 하는 리스료 등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플라이강원은 “지난 6월 회생 개시 결정 후 발생하는 리스료와 MR채권은 최종 인수자가 부담해야 할 공익채권에 해당한다”며 “조기에 반환하는 것이 인수자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4월 운항 재개한다는 가정 하에 20억~30억원 가량의 공익채권 추가 발생을 막을 수 있다”며 “최종 인수자의 부담을 줄여 입찰 가능성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했다.

현재 중견 상장사들이 플라이강원 인수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이강원은 지난 2019년 항공운항을 허가받고 비행을 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시기에 경영난을 겪으면서 지난 5월부터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 이후 6월16일부터는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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