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스마트폰과 함께 PC, TV 등 가전 판매가 회복되면서 IT 하드웨어 기업들 전망이 밝다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23일 '대반격의 시작'이라는 제목의 IT하드웨어 업종 연간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On-Device AI와 이머징마켓 수요 회복을 등에 업은 안드로이드 업체들의 회복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대비 4.1% 증가한 11.9억대 수준을 기록하며 3년 만에 성장세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Apple은 AI 기능 부재, 가격 저항 등으로 나홀로 역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동안 부진했던 PC, TV 및 가전도 소비자들의 교체수요 확대로 내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디스플레이 산업 역시 OLED의 IT기기 적용 확대 등 전방수요 개선으로 업황이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On-Device AI와 XR(확장현실)이 IT하드웨어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On-Device AI'는 서버를 활용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기기 내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어 기기 교체 수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XR산업도 내년 3월 Apple의 Vision Pro를 시작으로 삼성전자까지 9월 공개 가능성이 높아 주목해야 할 분야라고 짚었다.
투자전략 측면에서는 안드로이드 판매 개선과 가전 등 레거시 IT 수요 개선, OLED 적용 확대, On-Device의 태동, XR 시장의 개화 등과 관련된 업체를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안드로이드 및 레거시 IT 수혜주로는 삼성전기, LG전자, 제이앤티씨, 파트론 등을 꼽았다. OLED 적용 확대 수혜주로는 LG디스플레이, 덕산네오룩스, 이녹스첨단소재, 비에이치 등을, On-Device 수혜주로는 삼성전기, PI첨단소재, 이녹스첨단소재, XR 수혜주로는 LG이노텍, 뉴프렉스, 덕우전자 등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