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오프더레코드 국내 방송계에 유례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담당 PD가 조작을 인정하고 구속됐다. CJENM 소속 안준영 PD는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조작 혐의를 인정했다.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아울러 이 정황을 알고 있었던 CJENM 방송사업부 관계자들이 쏘아올린 파렴치한 행위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골머리를 앓게 됐다.  6일 SBS ‘8뉴스’에 따르면 ‘프로듀스101’ 시리즈 생방송 파이널에서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은 안준영 PD는 수사기관에 ‘프로듀스48’과 ‘프로듀스X101’에서 순위를 조작했다고 인정했다.  이로 인해 데뷔 1주년을 맞이한 아이즈원과 새 출발을 막 시작한 엑스원은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하는 위치가 됐다. 특히 데뷔를 4일 앞둔 아이즈원은 쇼케이스를 취소하는 것은 물론 팀 존속 위기에 처했다. 벌써부터 아이즈원을 향해 ‘위조원’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 워낙 인기가 있던 터라 대중들은 방송 중에 너무 빨리 안무를 쉽게 잘했던 점 등을 미뤄 당시 의심스러웠던 정황을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멤버들 역시 ‘어른들의 거짓말’에 동참했던 것 아니냐는 날카로운 시선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이가은을 비롯해 데뷔조에 발탁될 것으로 유력했으나 탈락한 연습생들을 향해 비웃음과 조롱이 이어졌던 당시 상황까지 겹치면서 아이즈원을 향한 불편한 반응은 지속되고 있다.  엑스원은 더욱 심각하다.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다. 활동을 시작했지만, 방송이나 행사 등 어디서든 엑스원을 부르지 않고 있다. 한 관계자는 “스케줄이 아예 없다. 어디서도 불러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엑스원 출범과 함께 5년 계약을 예고한 가운데 엑스원 팀 해체를 비롯해 멤버 개개인별 계약 해지 등 풀어내야할 숙제가 산적해있다.  방송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아이즈원 데뷔에 맞춰 촬영을 감행했던 일부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사면초가에 빠졌다. 현재 알려진 방송만 하더라도 JTBC ‘아이돌룸’, MBC ‘마리텔V2’를 비롯해 tvN ‘놀라운 토요일’ 등이 있다. 이 프로그램 관계자들 역시 안준영 PD와 CJ 방송사업부 관계자들의 잘못된 행위로 인해 녹화분을 폐기처분해야 하는 고민에 휩싸이게 됐다.  팬들도 충격에 빠졌다. 일부 정황이 포착돼 혹시나 했던 아이즈원이 ‘조작’으로 확정되자 팬들은 실의에 빠졌다. 그 가운데서도 “탈덕을 하지 않겠다”와 “해체 되야 한다”, “팬들이 있기 때문에 지속돼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면서 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1년 동안 아이즈원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대부분의 팬들은 소위 ‘쉴드’를 쉽게 칠 수 없는 이 상황에 가슴 아파하고 있다. 당초 조작 없이 깨끗한 방송을 만들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일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런 가운데 CJ의 행태는 지나치게 치졸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무려 4개월 동안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가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의 영장실질심사가 있었던 5일이 돼서야 사과했다. 대외적으로는 “협조에 충실하겠다”면서 뒤로는 엑스원의 활동을 지원하는 등 이중적인 행동도 보였다. MBC ‘PD 수첩’을 통해 분명한 조작 정황은 물론 인권 없는 촬영장, 방송사의 횡포가 분명하게 드러났음에도, 일언반구하지 않았다. 잘못을 숨기고 미루려다 마지막이 돼서야 인정하는 모습은 ‘오디션 왕국’, ‘문화왕국’이라 불리는 CJENM의 명성을 무색하게 한다.  비록 사과하는 모양새의 공식 입장은 냈으나, 이것이 진실 된 반성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방송 사상 최악의 사건을 일으킨 중심임에도, Mnet ‘월드클래스’, ‘십대가수’ 등의 오디션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또 진행 중이다. 그 어떤 잘못도 확실하게 책임지지 않은 가운데 새로운 프로그램을 내놓는 행태는 그나마 남아있던 한 줌의 신뢰마저도 떠나가게 만든다.  CJ와 Mnet은 약 4개월 동안 최악의 사건과 최악의 대처를 보여줬다. PD와 CP 이상의 윗선이 개입됐을 확률이 있음에도 누구하나 나서서 책임지는 관리자가 없다. 일각에서는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꼬리 자르기’가 됐을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YG엔터로 간 한동철 국장이 책임자로서 아이오아이와 워너원을 맡은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시에는 조작이 없었다. 하지만 이후에는 다른 사람이 한 국장과 같은 역할을 맡았는데, 그 사람이 아마 이번 사건의 몸통이 아닐까 예상된다”고 말했다.

[초점] ‘파렴치’한 안준영·김용범, 책임자 없는 CJ ‘최악의 행태’

함상범 기자 승인 2019.11.07 16:07 의견 0
사진제공=오프더레코드

국내 방송계에 유례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담당 PD가 조작을 인정하고 구속됐다. CJENM 소속 안준영 PD는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조작 혐의를 인정했다.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아울러 이 정황을 알고 있었던 CJENM 방송사업부 관계자들이 쏘아올린 파렴치한 행위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골머리를 앓게 됐다. 

6일 SBS ‘8뉴스’에 따르면 ‘프로듀스101’ 시리즈 생방송 파이널에서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은 안준영 PD는 수사기관에 ‘프로듀스48’과 ‘프로듀스X101’에서 순위를 조작했다고 인정했다. 

이로 인해 데뷔 1주년을 맞이한 아이즈원과 새 출발을 막 시작한 엑스원은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하는 위치가 됐다. 특히 데뷔를 4일 앞둔 아이즈원은 쇼케이스를 취소하는 것은 물론 팀 존속 위기에 처했다. 벌써부터 아이즈원을 향해 ‘위조원’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 워낙 인기가 있던 터라 대중들은 방송 중에 너무 빨리 안무를 쉽게 잘했던 점 등을 미뤄 당시 의심스러웠던 정황을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멤버들 역시 ‘어른들의 거짓말’에 동참했던 것 아니냐는 날카로운 시선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이가은을 비롯해 데뷔조에 발탁될 것으로 유력했으나 탈락한 연습생들을 향해 비웃음과 조롱이 이어졌던 당시 상황까지 겹치면서 아이즈원을 향한 불편한 반응은 지속되고 있다. 

엑스원은 더욱 심각하다.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다. 활동을 시작했지만, 방송이나 행사 등 어디서든 엑스원을 부르지 않고 있다. 한 관계자는 “스케줄이 아예 없다. 어디서도 불러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엑스원 출범과 함께 5년 계약을 예고한 가운데 엑스원 팀 해체를 비롯해 멤버 개개인별 계약 해지 등 풀어내야할 숙제가 산적해있다. 

방송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아이즈원 데뷔에 맞춰 촬영을 감행했던 일부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사면초가에 빠졌다. 현재 알려진 방송만 하더라도 JTBC ‘아이돌룸’, MBC ‘마리텔V2’를 비롯해 tvN ‘놀라운 토요일’ 등이 있다. 이 프로그램 관계자들 역시 안준영 PD와 CJ 방송사업부 관계자들의 잘못된 행위로 인해 녹화분을 폐기처분해야 하는 고민에 휩싸이게 됐다. 

팬들도 충격에 빠졌다. 일부 정황이 포착돼 혹시나 했던 아이즈원이 ‘조작’으로 확정되자 팬들은 실의에 빠졌다. 그 가운데서도 “탈덕을 하지 않겠다”와 “해체 되야 한다”, “팬들이 있기 때문에 지속돼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면서 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1년 동안 아이즈원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대부분의 팬들은 소위 ‘쉴드’를 쉽게 칠 수 없는 이 상황에 가슴 아파하고 있다. 당초 조작 없이 깨끗한 방송을 만들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일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런 가운데 CJ의 행태는 지나치게 치졸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무려 4개월 동안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가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의 영장실질심사가 있었던 5일이 돼서야 사과했다. 대외적으로는 “협조에 충실하겠다”면서 뒤로는 엑스원의 활동을 지원하는 등 이중적인 행동도 보였다. MBC ‘PD 수첩’을 통해 분명한 조작 정황은 물론 인권 없는 촬영장, 방송사의 횡포가 분명하게 드러났음에도, 일언반구하지 않았다. 잘못을 숨기고 미루려다 마지막이 돼서야 인정하는 모습은 ‘오디션 왕국’, ‘문화왕국’이라 불리는 CJENM의 명성을 무색하게 한다. 

비록 사과하는 모양새의 공식 입장은 냈으나, 이것이 진실 된 반성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방송 사상 최악의 사건을 일으킨 중심임에도, Mnet ‘월드클래스’, ‘십대가수’ 등의 오디션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또 진행 중이다. 그 어떤 잘못도 확실하게 책임지지 않은 가운데 새로운 프로그램을 내놓는 행태는 그나마 남아있던 한 줌의 신뢰마저도 떠나가게 만든다. 

CJ와 Mnet은 약 4개월 동안 최악의 사건과 최악의 대처를 보여줬다. PD와 CP 이상의 윗선이 개입됐을 확률이 있음에도 누구하나 나서서 책임지는 관리자가 없다. 일각에서는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꼬리 자르기’가 됐을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YG엔터로 간 한동철 국장이 책임자로서 아이오아이와 워너원을 맡은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시에는 조작이 없었다. 하지만 이후에는 다른 사람이 한 국장과 같은 역할을 맡았는데, 그 사람이 아마 이번 사건의 몸통이 아닐까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