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제공 배우들은 대부분 각자의 ‘필살기’를 가지고 있다. 미세한 안면 근육을 이용해 감정 변화를 드러내거나, 몸을 잘 쓰거나, 목소리에 묘한 힘을 가지고 대중의 시선을 끈다. 특히 배우라면 누구나 ‘눈빛’에 자신만의 감정을 담아내고자 한다. 강하늘은 ‘눈빛’으로 표현하는 범위가 넓은 배우로 꼽힌다. 강하늘은 최근 종영한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성공을 이끈 주역이다. 탄탄한 대본부터 출연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진 결과물이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강하늘의 캐릭터 소화 능력이 돋보였다. 강하늘은 극중 옹산의 파출소 순경 용식 역을 맡았다. 촌스럽고 투박하지만, 허를 찌르는 구석이 있다. 강하늘의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줬던 건 진실 된 ‘눈빛’에서 비롯됐다. 그는 용식을 ‘연기’한 것이 아니라 철저히 자신을 용식이로 만들었다. 이런 강하늘의 태도는 눈빛과 표정, 작은 움직임에서도 그대로 나타났고, 그저 드라마 속 하나의 캐릭터에 불과했던 용식을 강직한 한 명의 ‘사람’으로 만들어낸다.  특히 캐릭터에 부여된 성격이 강하늘의 필살기와도 같은 순수함을 바탕으로 하면서 시너지를 냈다. 이번 ‘동백꽃 필 무렵’ 이전에도 강하늘은 영화 ‘쎄씨봉’ ‘스물’ ‘좋아해줘’, 드라마 ‘미생’ 등을 통해 순박하고 엉뚱한 매력을 어필했다.   사진=스토리피 제공 소위 말하는 ‘대박’ 작품 뒤에 강하늘이 택한 차기작은 연극 ‘환상동화’다. 이 연극은 사랑광대, 전쟁광대, 예술광대 등 세 명의 광대가 한스와 마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한 편의 이야기를 만들며 전개된다. 강하늘이 맡은 사랑광대는 아이 같은 순수한 감성을 가진 캐릭터다. 강하늘은 공개된 포스터에서 맑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표현해냈다.  자칫 연달아 선보이는 이 맑고 순수한 이미지가 소진될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강하늘은 입대 전 영화 ‘기억의 밤’을 통해 꿈과 현실 사이에서 혼란을 겪으며 미쳐가는 동생 진석 역을 맡아 소름 돋는 연기 변신을 했다는 평을 얻었고, 영화 ‘동주’와 ‘재심’에서는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시는 진심어린 모습로 극찬을 이끌어냈다.  지금까지의 강하늘은 어떤 캐릭터를 만나도 자유자재로 얼굴을 바꿔왔다. 관계자들이 그를 높게 평가하고, 연이어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비슷한 캐릭터처럼 보이지만 상대 배우에 따라, 또 극의 성격에 따라 강하늘은 자신의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지 정확히 꿰뚫고 있다. 앞으로 어떤 작품, 어떤 캐릭터를 만나더라도 지금 작품을 대하는 태도만 유지한다면 강하늘이라는 배우에 대한 대중의 ‘믿음’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타 초점] 강하늘의 ‘필살기’, 캐릭터 걱정은 사치?

‘동백꽃 필 무렵’에 이어 ‘환상동화’도 대박 칠까

박정선 기자 승인 2019.11.29 10:34 의견 0
사진=KBS 제공

배우들은 대부분 각자의 ‘필살기’를 가지고 있다. 미세한 안면 근육을 이용해 감정 변화를 드러내거나, 몸을 잘 쓰거나, 목소리에 묘한 힘을 가지고 대중의 시선을 끈다. 특히 배우라면 누구나 ‘눈빛’에 자신만의 감정을 담아내고자 한다. 강하늘은 ‘눈빛’으로 표현하는 범위가 넓은 배우로 꼽힌다.

강하늘은 최근 종영한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성공을 이끈 주역이다. 탄탄한 대본부터 출연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진 결과물이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강하늘의 캐릭터 소화 능력이 돋보였다. 강하늘은 극중 옹산의 파출소 순경 용식 역을 맡았다. 촌스럽고 투박하지만, 허를 찌르는 구석이 있다.

강하늘의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줬던 건 진실 된 ‘눈빛’에서 비롯됐다. 그는 용식을 ‘연기’한 것이 아니라 철저히 자신을 용식이로 만들었다. 이런 강하늘의 태도는 눈빛과 표정, 작은 움직임에서도 그대로 나타났고, 그저 드라마 속 하나의 캐릭터에 불과했던 용식을 강직한 한 명의 ‘사람’으로 만들어낸다. 

특히 캐릭터에 부여된 성격이 강하늘의 필살기와도 같은 순수함을 바탕으로 하면서 시너지를 냈다. 이번 ‘동백꽃 필 무렵’ 이전에도 강하늘은 영화 ‘쎄씨봉’ ‘스물’ ‘좋아해줘’, 드라마 ‘미생’ 등을 통해 순박하고 엉뚱한 매력을 어필했다.  

사진=스토리피 제공

소위 말하는 ‘대박’ 작품 뒤에 강하늘이 택한 차기작은 연극 ‘환상동화’다. 이 연극은 사랑광대, 전쟁광대, 예술광대 등 세 명의 광대가 한스와 마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한 편의 이야기를 만들며 전개된다. 강하늘이 맡은 사랑광대는 아이 같은 순수한 감성을 가진 캐릭터다. 강하늘은 공개된 포스터에서 맑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표현해냈다. 

자칫 연달아 선보이는 이 맑고 순수한 이미지가 소진될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강하늘은 입대 전 영화 ‘기억의 밤’을 통해 꿈과 현실 사이에서 혼란을 겪으며 미쳐가는 동생 진석 역을 맡아 소름 돋는 연기 변신을 했다는 평을 얻었고, 영화 ‘동주’와 ‘재심’에서는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시는 진심어린 모습로 극찬을 이끌어냈다. 

지금까지의 강하늘은 어떤 캐릭터를 만나도 자유자재로 얼굴을 바꿔왔다. 관계자들이 그를 높게 평가하고, 연이어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비슷한 캐릭터처럼 보이지만 상대 배우에 따라, 또 극의 성격에 따라 강하늘은 자신의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지 정확히 꿰뚫고 있다. 앞으로 어떤 작품, 어떤 캐릭터를 만나더라도 지금 작품을 대하는 태도만 유지한다면 강하늘이라는 배우에 대한 대중의 ‘믿음’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