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인사들의 이혼은 사회적으로 빅 뉴스다. 이혼의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는 물론, 이를 대하는 상대 배우자의 태도도 그렇다. 최태원 동거인 김희영을 인정한 노소영과 남편과 김민희의 관계를 받아들이지 않는 홍상수 감독 아내의 경우는 서로 엇갈린다.

지난 4일 최태원 SK그룹 회장 아내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남편의 동거인 김희영을 둘러싼 이혼 결심 배경을 밝혔다. 노 관장은 SNS를 통해 "남편을 기다리려 했지만 이젠 희망이 없다"면서 "남편이 원하는 행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려 한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동거인 김희영과의 새 삶에 나선 최태원을 인정하겠다는 취지다.

최태원 동거인을 인정한 노 관장과 달리, 김민희 홍상수 커플을 대하는 홍상수 아내는 남편의 이혼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홍상수 감독은 배우 김민희와의 불륜 관계를 인정하고 2016년 11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아내가 거부하면서 재판상 이혼 절차를 밟게 됐다. 이후 올해 6월 서울가정법원은 "유책 사유자는 이혼 청구가 불가능하다"라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홍상수의 법적 혼인관계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이유다.

뷰어스 김현 기자 viewerscokr@gmail.com 김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