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화면 캡처) 취업 인터넷 강의 서비스 업체 위포트가 취업난 속에서 청년 층을 유혹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기업 전직 채용 관계자들을 통해 취업 노하우를 전하는 것으로 파악돼 논란의 여지가 불거지고 있다. 11일 현재 위포트 측은 "대기업 채용담당자 출신" "GSAT(삼성직무적성검사) 검수위원의 취업 노하우"라는 등의 문구로 자사 콘텐츠를 홍보하고 있다. 사실상 특정 기업에 입사 지원하는 취준생들에게 기업 '내부자'들을 통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풀이되는 지점이다. 이같은 위포트의 행보는 기업의 채용 과정에서 '좋은 인재'를 선별하는 데 사실상 방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어떤 기업이 어떤 기준과 방식으로 인재를 평가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위포트가 따로 입수해 제공한다면, 위포트 강좌를 듣지 않는 취준생들에겐 불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서다. 만일 실제 전직 기업 채용담당자가 해당 업체의 채용 전형 과정을 구체적 강의로 교육한다면 기업 측에서는 민감한 사내 방침이 노출되는 것이기도 하다. '삼성직무적성검사 검수위원'까지 언급한 위포트에 따르면 삼성 입사에도 '족집게 과외'가 이루어지는 셈이다.   대입 강좌를 제공하는 인터넷강좌 업체가 수능시험 출제위원이나 대학 입시 담당자를 강사로 내세우지는 않는다. 교육계를 떠나 취업강좌 시장에서 홍보되는 '채용관계자'들의 존재가 적절한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이유다.

위포트, '내부자' 통한 취업솔루션?…'삼성직무적성검사 검수위원' 등 홍보

취업 '족집게 ' 과외 현주소

김현 기자 승인 2019.12.11 17:50 의견 0
(사진=네이버 화면 캡처)


취업 인터넷 강의 서비스 업체 위포트가 취업난 속에서 청년 층을 유혹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기업 전직 채용 관계자들을 통해 취업 노하우를 전하는 것으로 파악돼 논란의 여지가 불거지고 있다.

11일 현재 위포트 측은 "대기업 채용담당자 출신" "GSAT(삼성직무적성검사) 검수위원의 취업 노하우"라는 등의 문구로 자사 콘텐츠를 홍보하고 있다. 사실상 특정 기업에 입사 지원하는 취준생들에게 기업 '내부자'들을 통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풀이되는 지점이다.

이같은 위포트의 행보는 기업의 채용 과정에서 '좋은 인재'를 선별하는 데 사실상 방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어떤 기업이 어떤 기준과 방식으로 인재를 평가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위포트가 따로 입수해 제공한다면, 위포트 강좌를 듣지 않는 취준생들에겐 불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서다.

만일 실제 전직 기업 채용담당자가 해당 업체의 채용 전형 과정을 구체적 강의로 교육한다면 기업 측에서는 민감한 사내 방침이 노출되는 것이기도 하다. '삼성직무적성검사 검수위원'까지 언급한 위포트에 따르면 삼성 입사에도 '족집게 과외'가 이루어지는 셈이다.  

대입 강좌를 제공하는 인터넷강좌 업체가 수능시험 출제위원이나 대학 입시 담당자를 강사로 내세우지는 않는다. 교육계를 떠나 취업강좌 시장에서 홍보되는 '채용관계자'들의 존재가 적절한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이유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