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븐일레븐.
편의점 세븐일레븐(대표 김홍철)은 특허받은 유산균 공법을 활용해 오븐에서 갓 나온 식빵의 촉촉함과 쫄깃함을 유지할 수 있는 ‘촉촉한입’ 샌드위치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출시되는 모든 샌드위치류(잡곡 및 프렌치토스트 상품 제외)에도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프리미엄 원재료’, ‘글로벌 소싱’, ‘맛집 콜라보’ 등 키워드를 내세우며 ‘빵 맛집’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매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커리 매출은 20% 증가했으며, 최근 3년새 연 평균 40% 가량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샌드위치 상품에도 프리미엄 원재료 전략을 도입한다. 1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롯데중앙연구소, 롯데웰푸드와 함께 샌드위치 식빵 고급화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3년 기간을 거쳐 개발된 특허 유산균 공법을 사용해 빵 식감을 부드럽게 하고 발효취를 최소화했다. 17시간을 발효시킨 발효액을 빵에 더했으며, 1등급 밀가루와 3가지 품종 원맥을 적정 비율로 섞어 빵 풍미와 탄력을 강화시켰다. 빵 겉 외피 잔존률을 낮춰 외관상에도 깔끔하고 먹음직스러운 비주얼과 식감을 구현했으며, 상품에 따라 식빵 모양, 신선도, 수분 등을 유지하기 위해 용기 포장 설비를 변경해 일부 상품은 필름지에서 케이스 형태로 구현했다.
세븐일레븐은 ‘촉촉한입’ 신규 상품 3종을 출시하고 기존 상품 7종도 식빵 리뉴얼 작업을 진행했다. 오는 12일부터 출시되는 ‘촉촉한입리얼소프트햄샌드’는 슬라이스햄 4장과 알싸한 마요소스에 잘게 썬 아삭한 생오이 식감이 더해져 부드러운 식빵 맛과 조화를 이룬다. 오는 19일부터 출시되는 ‘촉촉한입리얼에그샌드’는 삶은 계란을 적당히 씹히도록 다져 계란 탱글탱글한 식감을 유지하면서 마요네즈를 더했다. 두 상품을 적절히 조합한 ‘촉촉한입리얼소프트햄&에그샌드’도 오는 26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인기 스테디셀러 상품들도 새로운 식빵으로 탄생한다. 기존보다 제조 공수는 더 들어가지만 고물가 상황에 맞춰 가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지난 2018년 출시 이후 세븐일레븐 샌드위치 매출 1위를 지켜온 ‘인가샌드위치’ 2종(인가샌드위치, 참치인가샌드위치)이 ‘촉촉한입’ 시리즈로 오는 12일부터 재탄생한다. 아삭한 양배추당근샐러드, 달콤한 딸기잼, 부드러운 당근에그포테이토샐러드 등이 들어 있어 촉촉한입 식빵과 곁들여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
가성비 트렌드에 맞춰 지난해 8월에 출시된 ‘뚠뚠햄치즈&포테이토샌드’와 ‘뚠뚠햄치즈&참치샌드’도 촉촉한입 시리즈로 오는 19일부터 리뉴얼된다. 190g으로 타 상품 대비 20% 가량 높은 중량 뚠뚠 샌드위치 2종은 짭짤한 햄치즈와 부드럽고 달달한 포테이토&참치 토핑이 올려져 식사 대용으로도 이용하기 좋은 데일리 샌드위치 상품이다. 세븐일레븐은 ‘대만식햄치즈샌드위치’, ‘케이준치킨&햄샌드’, ‘베스트콤보샌드’ 등 총 7종 샌드위치 상품을 오는 26일까지 순차적으로 촉촉한입 시리즈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빵 맛집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글로벌 소싱 전략을 확대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프랑스 ‘파스키에’, 일본 ‘도쿄브레드’ 등 각국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 인기 상품들을 소싱해오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국내 크림빵 열풍 원조격 브랜드로 각종 방송에 소개되며 연남동 맛집으로 인기가 높은 '푸하하크림빵' 임훈 셰프와 손을 잡고 현재까지 총 4종 세븐셀렉트 푸하하크림빵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은아 세븐일레븐 푸드팀 담당MD는 “소비자분들 빵 취향이 고급화되고 있는 만큼 이에 맞춰 편의점 샌드위치도 한 단계 더 프리미엄화 되면서도 가격은 기존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고물가 상황 속에서 가격 부담감이 없고 맛 퀄리티도 높아진 편의점표 샌드위치를 집 근처 세븐일레븐에서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