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왕숙 3-2차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A-1블록 조감도. (사진=금호건설)
금호건설이 3기 신도시 최대 규모 개발지인 남양주 왕숙지구에서 총 6000억원 규모의 공공주택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수도권 공공주택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8일 금호건설은 ‘남양주왕숙 3-2차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에 컨소시엄 대표사로 참여해 사업 전체를 총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유한 토지를 출자하고 민간이 주택을 건설·분양하는 방식으로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갖춘 민간참여형 공공주택 모델이다.
■ 총 2203세대… 금호건설 ‘아테라’ 브랜드 적용
사업 대상지는 왕숙2지구 A-1블록과 왕숙1지구 PM-3블록이다. 각각 공공분양주택 812세대, 통합공공임대주택 1391세대 등 총 2203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단지에는 금호건설의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ARTERA)’가 적용된다. 아테라는 금호건설이 지난해 새롭게 론칭한 브랜드다. 최근 분양 단지의 잇단 완판과 입주자 만족도를 바탕으로 빠르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사업 완료 시 수도권 동북부 최대 규모의 ‘아테라 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A-1블록은 오는 12월 착공, 2028년 9월 준공 예정이다. 초등학교 예정부지와 인접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춘다. 친환경·스마트 설계를 적용해 가족 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PM-3블록은 2027년 12월 착공, 2030년 7월 준공 예정이다. 통합공공임대주택과 창업지원센터 등 자족기능을 갖춘 공공복합시설이 함께 들어설 계획이다.
■ 수도권 동북부 최대 3기 신도시 수혜…1.2조 민간참여 사업 수주
왕숙지구는 총 6만5000세대, 약 16만 인구 수용을 목표로 조성되는 수도권 동북부 최대 규모의 3기 신도시다. GTX-B, 경의중앙선, 서울 9호선 연장 등 교통망이 구축될 예정이다. 서울 도심 접근성이 탁월하다.
금호건설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민간참여형 공공주택사업에서 당사의 기술력과 사업수행 역량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LH와의 협업을 통해 고품질 공공주택과 복합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스마트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호건설은 이번 왕숙지구 사업을 포함해 최근 하남 교산 A3블록(약 2500억원), 광명학온 S2·S3블록(약 3100억원) 등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