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메이스 박승하 사장(왼쪽)과 최주현 대표. (사진=아이언메이스)
넥슨과 ‘다크앤다커’를 놓고 법적 공방 중인 개발사 아이언메이스가 항소심을 앞두고 경영 구조를 개편했다.
16일 아이언메이스는 “조직 운영의 효율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경영 구조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개편에 따라 공동 창립자인 최주현 디렉터가 대표이사로, 기존 박승하 대표는 사장으로 각각 선임됐다. 아이언메이스는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게임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대표이사직을 맡은 최주현 대표는 아이언메이스의 공동 창립 멤버로 ‘다크 앤 다커’의 개발과 운영을 이끌어왔다. 앞으로 최 대표는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과 내부 조직 운영을 총괄할 예정이다.
박승하 신임 사장은 네오위즈, 띵소프트 등에서 20년 이상 온라인 게임 업계에 몸담아 온 개발자다. 그는 글로벌 이용자 및 파트너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주도하며, 브랜드 확장에 주력할 예정이다.
앞서 넥슨은 과거 최주현 대표가 신규 프로젝트 ‘P3’ 개발 팀장으로 근무하다 소스 코드와 데이터를 유출하고, 빼돌린 자료를 바탕으로 ‘다크 앤 다커’를 만들었다며 2021년부터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3월 선고된 1심 판결에서 아이언메이스가 넥슨에 85억 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아이언메이스와 넥슨의 쌍방 항소로 오는 17일 2심 첫 변론기일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