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11.97%(6800원) 오른 6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연결 기준 2025년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 증가한 2조 2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은 185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 늘었다.
2분기 카카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할 것이란 시장 전망치를 깬 것이다. 당초 시장 평균 전망치는 매출은 2.82% 감소한 1조9482억원, 영업이익은 6.83% 하락한 1248억원이었다.
카카오는 하반기에는 인공지능(AI) 사업에 더욱 공을 들일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오는 9월 예정된 ‘이프 카카오’에서 오픈AI와의 공동 프로덕트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글로벌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AI 서비스와 국내에서 가장 압도적인 모바일 플랫폼이 만나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카카오톡 서비스의 대대적인 개편도 준비 중이다. 정신아 대표는 “곧 진행될 카카오톡 개편을 통해 플랫폼의 트래픽 성장이 수익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카카오톡과 연결된 다양한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전 국민 AI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