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오는 9월 톡 개편, 10월 AI플랫폼 출시 등에 대한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현대차증권은 8일 카카오에 대해 "9월 톡 개편(1탭 SNS화, 3탭 숏폼 서비스), 10월 AI 플랫폼 순차 출시를 실적에 반영함에 따라 내년도 EPS 추정치를 상향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0% 올린 7만5000원을 제시했다.

카카오의 2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추정치를 44% 상회한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라며 "신사업부문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고, 자회사 손익 개선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는 지난 2분기 매출액 2조 283억원(YoY +1.2%), 영업이익 1859억원(YoY +38.8%)을 기록,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 상회는 플랫폼 내 신사업(페이/모빌리티) 및 에스엠 부문이 추정치 대비 약 300억씩 잘 나왔고, 이익 서프라이즈(YoY +519억원)는 별도 OP가 평이했음에도 에스엠 +229억원, 페이 +166억원, 엔터/픽코마/모빌리티 등이 +441억원 증익되며 견인했다. 김현용 애널리스트는 "진짜 서프라이즈는 9월부터"라고 덧붙였다.

교보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내고 "기다렸던 카카오의 진화가 2분기부터 시작됐다"면서 목표주가를 종전대비 10.9% 올린 7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김동우 애널리스트는 "9월부터 이뤄지는 톡 개편(1, 3탭) 및 4분기 Open AI 협업 하에 도입되는 AI 에이전트로 내년 톡비즈 매출이 연간 10.5%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이후 카카오는 기존 카카오톡 대비 크게 확장된 역할을 갖춘 B2C AI 서비스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