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와의 주식교환이 네이버로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주식 교환은 네이버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와 두나무의 핀테크 사업의 확장이라는 니즈가 맞물려 양사 모두에 긍정적"이라며 "향후 스테이블코인과 가상자산 시장에서 의미있는 영향력을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네이버는 전일 공시를 통해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포괄적주식교환을 발표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총 87,559,198주를 신주로 발행해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가운데 기업 가치 비율은 1:3.065(주식 교환 비율 1:2.542)로 결정됐다.

네이버는 주식교환이 마무리된 네이버파이낸셜의 1, 2대 주주의 의결권을 확보해 네이버파이낸셜을 연결종속법인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이에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합병이 마무리되는 2027년 이후 4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 3분기 누적 두나무의 매출액은 1.19조원(+21.5% y-y), 영업이익 7844억원(+35.6% y-y), 당기순이익 6572억원(+43.8% y-y) 수준이다.

안재민 애널리스트는 "최근 네이버가 진행했던 M&A(포시마크, 왈라팝)가 투자자들로부터 성장 사업에 대한 공감을 얻지 못했지만, 이번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의 통합은 누구나 인정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는 점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네이버로선 이번 주식교환으로 가상자산과 스테이블코인 관련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기존 광고, 커머스, 콘텐츠 사업 이외에 핀테크 사업의 의미있는 성장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그는 "두나무의 가상자산 관련 기술 및 사업 영향력과 네이버페이의 결제 시장 내 높은 영향력이 시너지를 발생시켜 의미있는 성장이 기대된다"며 "특히 스테이블 코인 유통 시장의 경우, 온-오프라인 결제 시스템을 장악하고 있는 네이버페이의 강점이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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