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본명 김덕용)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4세. 대한민국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남보원은 지난 21일 오후 3시 40분께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사망했다. 1년 넘게 감기로 병원 치료를 받던 고인은 올해 초 폐렴으로 악화된 뒤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식은 코미디협회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삼성병원에 마련됐다. 1936년 3월 5일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난 남보원은 1963년 영화인협회 주최 ‘스타탄생 코미디’에서 1위에 오르며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고인은 사람과 사물의 목소리를 그대로 복사해내는 능력으로 유명했다. 최고 전성기는 백남봉과 함께 했던 ‘투맨쇼’를 할 당시로, 당시 두 사람은 ‘투맨쇼’로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독보적인 콩트 궁합을 자랑했다. 지난 2010년 7월 백남봉이 향년 72세의 나이로 먼저 세상을 떴을 때도 남보원은 3일 내내 빈소를 지키며 후배를 향한 그리움을 표하기도 했다.  희극계 큰 족적을 남긴 남보원은 원로 코미디언으로서 꾸준히 후배들을 지원해왔다. 고인은 1996년 예총예술문화상 연예부문, 1997년 제4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상 화관문화훈장, 2015년 제3회 대한민국 신창조인 대상 행복한사회만들기부문, 2016년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후배 코미디언 남희석은 SNS로 남보원과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진짜 코미디언. 선생님 뵙고 반성 많이 했다. 감사하다”라며 애도를 표했다.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 폐렴으로 별세…남희석 “진짜 코미디언” 애도

나하나 기자 승인 2020.01.22 10:16 의견 0
사진=연합뉴스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본명 김덕용)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4세.

대한민국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남보원은 지난 21일 오후 3시 40분께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사망했다. 1년 넘게 감기로 병원 치료를 받던 고인은 올해 초 폐렴으로 악화된 뒤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식은 코미디협회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삼성병원에 마련됐다.

1936년 3월 5일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난 남보원은 1963년 영화인협회 주최 ‘스타탄생 코미디’에서 1위에 오르며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고인은 사람과 사물의 목소리를 그대로 복사해내는 능력으로 유명했다. 최고 전성기는 백남봉과 함께 했던 ‘투맨쇼’를 할 당시로, 당시 두 사람은 ‘투맨쇼’로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독보적인 콩트 궁합을 자랑했다.

지난 2010년 7월 백남봉이 향년 72세의 나이로 먼저 세상을 떴을 때도 남보원은 3일 내내 빈소를 지키며 후배를 향한 그리움을 표하기도 했다. 

희극계 큰 족적을 남긴 남보원은 원로 코미디언으로서 꾸준히 후배들을 지원해왔다. 고인은 1996년 예총예술문화상 연예부문, 1997년 제4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상 화관문화훈장, 2015년 제3회 대한민국 신창조인 대상 행복한사회만들기부문, 2016년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후배 코미디언 남희석은 SNS로 남보원과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진짜 코미디언. 선생님 뵙고 반성 많이 했다. 감사하다”라며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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