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인기가 판매 호조를 이끌면서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수입차들도 잇따라 소형 SUV를 내세우며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국내 완성차업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급은 소형 SUV로, 전체 판매 46만7910대 가운데 15.5%(7만2416대)를 차지했다. 특히 13.9%(6만5107대)에 그친 준대형 승용차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특히 저렴한 가격으로 이를 만족시키는 소형 SUV 판매가 크게 증가하며 전체 SUV 내에서 38.1%를 점유율을 기록했다.
소형 SUV 모델 중에는 기아차 셀토스가 1만8009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현대차 코나(1만2588대), 르노삼성차 XM3(1만1914대) 등이 뒤를 이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 SUV 'XM3'가 1만1914대가 팔리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셀토스를 비롯해 올해 출시한 한국지엠(GM) 트레일블레이저, 르노삼성차의 XM3 등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고 이달에도 르노 캡처가 출시되는 등 현재 판매 중인 소형 SUV 모델만 11개에 달한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소형 SUV 신차가 대거 출시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수입차들 역시 줄줄이 신차를 앞세워 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아우디는 소형 SUV '더 뉴 아우디 Q3 35 TDI'와 '더 뉴 아우디 Q3 35 TDI 프리미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2011년 글로벌 출시한 소형 SUV인 아우디 Q3의 2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두 가지 라인으로 선보인다. 두 라인 모두 2.0L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TDI) 엔진과 7단 S 트로닉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아우디에 따르면 더 뉴 아우디 Q3는 폭스바겐 그룹의 MQB 플랫폼을 적용해 전장 4485mm, 전폭 1850mm, 전고 1615mm로 차체가 더욱 커졌고 이전 모델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아우디는 소형 SUV '더 뉴 아우디 Q3 35 TDI'와 '더 뉴 아우디 Q3 35 TDI 프리미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아우디코리아)
더 뉴 아우디 Q3는 독일의 3대 자동차 잡지인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트'가 선정하는 '베스트 카 2019'에서 콤팩트 SUV·오프로드 차량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가격은 더 뉴 아우디 Q3 35 TDI는 4552만원(이하 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 적용 기준), 더 뉴 아우디 Q3 35 TDI 프리미엄은 4802만원이다.
링컨세일즈서비스코리아 역시 올-뉴 코세어(All-New Corsair)를 국내에서 공식 출시하며 소형 SUV 대전에 뛰어들었다.
링컨 코세어는 노틸러스, 에비에이터에 이어 링컨의 럭셔리 SUV 라인업을 완성하는 콤팩트 SUV다.
사륜구동 모델의 8단 자동 변속기와 5가지 주행모드로 다양한 환경에서 뛰어난 주행 능력을 자랑한다고 링컨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2열 레그룸의 슬라이딩 시트와 폴딩 기능으로 추가 적재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리저브 단일 트림(등급)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부가세 포함 5640만원(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이다.
특히 잇따라 출시되는 소형SUV는 중형SUV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주행과 디자인, 사양 등으로 젊은층 뿐만 아니라 구매층의 확대가 이어져 시장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