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출판된 책이 있다. 영어 초보도 사전 없이 원서로 읽을 수 있도록 출판된 ‘나도 이제 영어로 읽는다-어린왕자’다  책은 다섯 단계의 맞춤형 구성 단계로 짜여 있다.  1, 2단계는 초등학생용 어휘만 알면 누구나 읽을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다. 이후 단계는 난이도가 더 높아진 어휘와 문장을 사용해 수준을 높였다. 마지막 5단계엔 원문을 실었다. 27장으로 구성된 어린 왕자 원문을 취사선택하지 않고 같은 장을 단어와 문장만을 달리해 다섯 단계로 구분했다. 독자가 자기 수준에 맞는 원서를 찾아다닐 필요 없이 책이 독자에게 맞춰 다양한 수준을 제공하는 셈이다.   예를 들어 1단계에선 ‘나는 책에서 큰 뱀을 본다’와 같이 현재형 시제만 쓰여 있다. 2단계에선 이 같은 문장이 ‘나는 책에서 큰 뱀을 보았다’처럼 과거형으로 바뀐다. 4단계에선 ‘한번은 6살 때 밀림 숲에 관한 책에서 대단한 그림을 봤다. 그건 보아뱀이 동물을 먹고 있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었다’와 같이 세부적인 내용이 추가되고 문장 구조가 복잡해진다. 원문에 어려운 단어가 쓰였더라도 단계가 낮을수록 쉽고 익숙한 단어로 대체한 게 특징이다. 예를 들어 원문에 쓰인 단어인 magnificent(감명 깊은)는 1단계에선 very good(아주 좋은)으로, 3단계에서는 excellent(훌륭한)로 대체한다. 독자가 일련의 과정을 통해 같은 내용을 반복해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린 왕자의 원문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게 된다.

[오늘의 책] 어려운 원서 읽기 하는 사람들…‘나도 이제 영어로 읽는다-어린왕자’

3차례의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5000여 명의 서포터 지지를 받은 도서

김현중 기자 승인 2020.05.22 15:58 의견 0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출판된 책이 있다. 영어 초보도 사전 없이 원서로 읽을 수 있도록 출판된 ‘나도 이제 영어로 읽는다-어린왕자’다 

책은 다섯 단계의 맞춤형 구성 단계로 짜여 있다. 

1, 2단계는 초등학생용 어휘만 알면 누구나 읽을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다. 이후 단계는 난이도가 더 높아진 어휘와 문장을 사용해 수준을 높였다. 마지막 5단계엔 원문을 실었다. 27장으로 구성된 어린 왕자 원문을 취사선택하지 않고 같은 장을 단어와 문장만을 달리해 다섯 단계로 구분했다. 독자가 자기 수준에 맞는 원서를 찾아다닐 필요 없이 책이 독자에게 맞춰 다양한 수준을 제공하는 셈이다.

 

예를 들어 1단계에선 ‘나는 책에서 큰 뱀을 본다’와 같이 현재형 시제만 쓰여 있다. 2단계에선 이 같은 문장이 ‘나는 책에서 큰 뱀을 보았다’처럼 과거형으로 바뀐다. 4단계에선 ‘한번은 6살 때 밀림 숲에 관한 책에서 대단한 그림을 봤다. 그건 보아뱀이 동물을 먹고 있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었다’와 같이 세부적인 내용이 추가되고 문장 구조가 복잡해진다.

원문에 어려운 단어가 쓰였더라도 단계가 낮을수록 쉽고 익숙한 단어로 대체한 게 특징이다. 예를 들어 원문에 쓰인 단어인 magnificent(감명 깊은)는 1단계에선 very good(아주 좋은)으로, 3단계에서는 excellent(훌륭한)로 대체한다. 독자가 일련의 과정을 통해 같은 내용을 반복해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린 왕자의 원문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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