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춘 유도 은메달리스트의 그루밍 성범죄 혐의가 화두에 올랐다.

왕기춘은 10대 여학생 두 명을 상대로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왕기춘은 10일 변호인을 통해 ‘연애 감정’으로 이뤄진 성관계, 성착취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왕기춘은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체육관에 다니고 있던 10대 여학생들을 상대로 이 같은 일을 저지르자, 대구지검은 “전형적인 ‘그루밍 과정’을 거쳐 성적학대를 한 아동 성범죄”라고 밝혔다.

그루밍 성범죄는 가해자가 피해자와 돈독한 관계를 형성,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것을 말한다. 그루밍 성폭력 피해자들은 자신이 성착취 대상이라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한 채 가해자와의 관계를 잃지 않기 위해 착취 대상이 된다.

대한유도회는 왕기춘을 영구제명, 삭단(단급을 삭제하는 조치) 징계를 내렸다. 왕씨는 이에 대해 재심을 신청하지 않아 징계가 그대로 유지됐다.

뷰어스 전수인 기자 viewerscokr@gmail.com 전수인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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