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소속 간부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소속 간부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LH는 해당 간부에 대해 즉각적인 징계를 내리고 직위해제 처리를 진행했다. 지난 20일 MBC는 단독 보도를 통해 LH 대구 동부권지사에서 근무하는 간부 A씨가 전 입주민 대표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하고 막말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전 입주민 대표인 이병규 씨를 인근 식당에서 만나 민원 문제로 언쟁을 벌이다 욕설이 섞인 원색적 비난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이씨를 향해 "세입자 데리고 놀라하니 힘들다", "세금 얼마 내지도 않는 게" 등의 말을 했으며 "대학교도 안 나온 놈이네", "국민임대 살면서 주인한테, 그런 소릴 하고 있다"고 인격모독에 가까운 말들을 추가로 꺼냈다. 간부 A 씨는 이 씨를 향해 "대학교도 안 나온 놈"이라며 막말을 쏟아냈다 (사진=MBC) 이씨를 향한 A씨의 막말은 경찰이 출동한 이후에서야 멈췄으며 경찰에 연행된 A씨는 술에 취해 정확한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욕적인 말을 수차례 들은 이씨는 LH가 입주민을 대하는 자세가 고스란히 드러나 것이라며, A씨에 대해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해당 막말 논란에 대해 LH 측은 "A씨에 대한 징계조치를 즉각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직위해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해서 직원들에게 추가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의당 대구시당은 지난 21일 LH 간부 갑질 논란에 대해 "이번 사건은 LH 직원의 전형적인 갑질 횡포이자 사회적 편견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다"라며 "공기업과 공기업의 간부가 지니고 있는 차별적 시각은 위와 같은 사회적 문제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를 단순히 개인적인 일로 덮을 것이 아니라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해야 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측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질타하며,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공식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LH 간부, 입주민에 황당한 갑질…"대학교 안 나온 X" 막말 논란

LH 간부 입주민에게 입에 담기 힘든 막말 쏟아내
LH "해당 직원 직위해제 곧바로 징계 조치"

최동수 기자 승인 2020.07.22 11:49 의견 0
LH가 소속 간부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소속 간부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LH는 해당 간부에 대해 즉각적인 징계를 내리고 직위해제 처리를 진행했다.

지난 20일 MBC는 단독 보도를 통해 LH 대구 동부권지사에서 근무하는 간부 A씨가 전 입주민 대표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하고 막말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전 입주민 대표인 이병규 씨를 인근 식당에서 만나 민원 문제로 언쟁을 벌이다 욕설이 섞인 원색적 비난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이씨를 향해 "세입자 데리고 놀라하니 힘들다", "세금 얼마 내지도 않는 게" 등의 말을 했으며 "대학교도 안 나온 놈이네", "국민임대 살면서 주인한테, 그런 소릴 하고 있다"고 인격모독에 가까운 말들을 추가로 꺼냈다.

간부 A 씨는 이 씨를 향해 "대학교도 안 나온 놈"이라며 막말을 쏟아냈다 (사진=MBC)


이씨를 향한 A씨의 막말은 경찰이 출동한 이후에서야 멈췄으며 경찰에 연행된 A씨는 술에 취해 정확한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욕적인 말을 수차례 들은 이씨는 LH가 입주민을 대하는 자세가 고스란히 드러나 것이라며, A씨에 대해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해당 막말 논란에 대해 LH 측은 "A씨에 대한 징계조치를 즉각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직위해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해서 직원들에게 추가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의당 대구시당은 지난 21일 LH 간부 갑질 논란에 대해 "이번 사건은 LH 직원의 전형적인 갑질 횡포이자 사회적 편견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다"라며 "공기업과 공기업의 간부가 지니고 있는 차별적 시각은 위와 같은 사회적 문제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를 단순히 개인적인 일로 덮을 것이 아니라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해야 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측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질타하며,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공식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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