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식주의자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국채식협회에 따르면 2008년 15만명 수준이었던 국내 채식 소비자는 2018년 150만명으로 급격하게 늘어났다. 유통업계도 비건 음식 출시에 발빠르게 합류하고 있다. 비건은 채소, 과일, 해초 등 식물성 음식만 먹는 채식주의자를 의미한다. ■ 대체육 출시에 나선 롯데푸드, 동원F&B 롯데푸드는 대체육류 브랜드 ‘제로미트’의 신제품 ‘제로미트 베지 함박스테이크’ 2종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자료=롯데푸드) 롯데푸드는 최근 대체육류 브랜드 ‘제로미트’의 신제품 ‘제로미트 베지 함박스테이크’ 2종을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밀 단백질을 사용했던 너겟 및 까스 제품과는 달리 이번에는 대두 추출 단백질을 사용해 함박스테이크 특유의 식감과 풍미를 살렸다. 쇠고기, 돼지고기와 같은 식감을 구현하기 위해 약 1년의 연구 개발을 거쳐 완성했다. 동원F&B는 최근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비욘드미트'의 신제품 2종 '비욘드비프', '비욘드소시지'를 선보였다. 비욘드미트는 콩과 버섯, 호박 등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만든 100%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다. 동원F&B는 2018년 12월 미국 비욘드미트와 독점 공급계약을 맺고 지난해 식물성 고기 패티 '비욘드버거'를 출시한 바 있다. 식품기업 인테이크도 최근 대체육 제품인 ‘이노센트 베지볼’을 출시했다. ‘이노센트 베지볼’은 병아리콩과 완두로 단백질 섬유조직을 발생시키는 압축성형 기술을 통해 풍미, 질감, 육즙 등을 미트볼과 유사하게 구현했다. SPC는 지난 3월 미국 푸드테크 기업 저스트와 전략석 파트너십을 맺었다. 저스트는 녹두를 주재료로 개발된 대체 달걀 '저스트 에그‘로 유명한 기업이다. ‘저스트 에그'는 맛과 냄새가 실제 계란과 차이가 없고 단백질도 충분하지만, 콜레스테롤이 없고 포화지방이 적어 채식주의자와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비건 인증을 받은 나뚜루 아이스크림 2종을 출시했으며 두 달여만에 누적 판매량 7만개를 돌파했다. (자료=롯데제과) ■ 아이스크림, 빵, 음료, 마요네즈, 라면 등의 비건식도 등장 롯데제과는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비건 인증을 받은 나뚜루 아이스크림 2종을 출시했다. 우유나 계란 대신 식물성 원료인 코코넛밀크와 캐슈넛 페이스트, 천연 구아검 등을 원료로 사용했다. 이후 출시 두 달여 만에 누적 판매량 7만개를 돌파하며 소비자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건강빵 10종을 출시했으며 이중 2종을 비건 식빵으로 선보였다. 비건 식빵은 우유와 버터·계란 등 동물성 식재료를 첨가하지 않고 두유·올리브유·쌀가루를 사용했다. 오뚜기는 지난해 11월 비건족을 겨냥해 채식 라면인 '채황'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버섯, 무, 양파, 마늘, 양배추, 청경채, 당근, 파, 고추, 생강 등 10가지 채소로 국물맛을 냈으며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에서 비건 인증을 받았다.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자사 스무디킹 브랜드에서 나오는 케이크 상품에 비건 제품 2종을 추가로 출시했다. ‘비건 애플 크럼블 케이크’와 ‘비건 초콜릿 칩 머핀’은 달걀과 우유, 버터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다. 우리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격인 영국의 채식협회가 비건 베이커리로 인정한 상품이다. 음료 스타트업 힛더티(HIT THE TEA)는 최근 찻잎고 열매에서 얻은 카페인을 바탕으로 에너지 드링크 ‘슈퍼말차 클린’을 선보였다. 기존 일반 에너지 드링크가 인공 화학 첨가물과 고 카페인을 통해 각성 효과를 일으켰던 단점을 커버했다. 더플랜잇도 마요네즈 제품 `잇츠베러마요`는 동물성인 계란 노른자를 식물성인 대두와 약콩으로 성분을 변화시키되 맛을 살리려고 유지했다.

롯데푸드, 동원F&B 등 유통업계, 비건 소비자 공략 박차…대체육부터 아이스크림까지 다양한 식품 내놔

롯데푸드, 동원 F&B는 대체육 제품 앞다퉈 선봬
롯데제과 비건 아이스크림, 신세계푸드 비건 케이크 상품도 눈길

심영범 기자 승인 2020.07.24 11:21 의견 0

국내 채식주의자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국채식협회에 따르면 2008년 15만명 수준이었던 국내 채식 소비자는 2018년 150만명으로 급격하게 늘어났다. 유통업계도 비건 음식 출시에 발빠르게 합류하고 있다. 비건은 채소, 과일, 해초 등 식물성 음식만 먹는 채식주의자를 의미한다.

■ 대체육 출시에 나선 롯데푸드, 동원F&B

롯데푸드는 대체육류 브랜드 ‘제로미트’의 신제품 ‘제로미트 베지 함박스테이크’ 2종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자료=롯데푸드)


롯데푸드는 최근 대체육류 브랜드 ‘제로미트’의 신제품 ‘제로미트 베지 함박스테이크’ 2종을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밀 단백질을 사용했던 너겟 및 까스 제품과는 달리 이번에는 대두 추출 단백질을 사용해 함박스테이크 특유의 식감과 풍미를 살렸다. 쇠고기, 돼지고기와 같은 식감을 구현하기 위해 약 1년의 연구 개발을 거쳐 완성했다.

동원F&B는 최근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비욘드미트'의 신제품 2종 '비욘드비프', '비욘드소시지'를 선보였다. 비욘드미트는 콩과 버섯, 호박 등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만든 100%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다. 동원F&B는 2018년 12월 미국 비욘드미트와 독점 공급계약을 맺고 지난해 식물성 고기 패티 '비욘드버거'를 출시한 바 있다.

식품기업 인테이크도 최근 대체육 제품인 ‘이노센트 베지볼’을 출시했다. ‘이노센트 베지볼’은 병아리콩과 완두로 단백질 섬유조직을 발생시키는 압축성형 기술을 통해 풍미, 질감, 육즙 등을 미트볼과 유사하게 구현했다.

SPC는 지난 3월 미국 푸드테크 기업 저스트와 전략석 파트너십을 맺었다. 저스트는 녹두를 주재료로 개발된 대체 달걀 '저스트 에그‘로 유명한 기업이다.

‘저스트 에그'는 맛과 냄새가 실제 계란과 차이가 없고 단백질도 충분하지만, 콜레스테롤이 없고 포화지방이 적어 채식주의자와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비건 인증을 받은 나뚜루 아이스크림 2종을 출시했으며 두 달여만에 누적 판매량 7만개를 돌파했다. (자료=롯데제과)

■ 아이스크림, 빵, 음료, 마요네즈, 라면 등의 비건식도 등장

롯데제과는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비건 인증을 받은 나뚜루 아이스크림 2종을 출시했다. 우유나 계란 대신 식물성 원료인 코코넛밀크와 캐슈넛 페이스트, 천연 구아검 등을 원료로 사용했다.

이후 출시 두 달여 만에 누적 판매량 7만개를 돌파하며 소비자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건강빵 10종을 출시했으며 이중 2종을 비건 식빵으로 선보였다. 비건 식빵은 우유와 버터·계란 등 동물성 식재료를 첨가하지 않고 두유·올리브유·쌀가루를 사용했다.

오뚜기는 지난해 11월 비건족을 겨냥해 채식 라면인 '채황'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버섯, 무, 양파, 마늘, 양배추, 청경채, 당근, 파, 고추, 생강 등 10가지 채소로 국물맛을 냈으며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에서 비건 인증을 받았다.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자사 스무디킹 브랜드에서 나오는 케이크 상품에 비건 제품 2종을 추가로 출시했다. ‘비건 애플 크럼블 케이크’와 ‘비건 초콜릿 칩 머핀’은 달걀과 우유, 버터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다. 우리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격인 영국의 채식협회가 비건 베이커리로 인정한 상품이다.

음료 스타트업 힛더티(HIT THE TEA)는 최근 찻잎고 열매에서 얻은 카페인을 바탕으로 에너지 드링크 ‘슈퍼말차 클린’을 선보였다. 기존 일반 에너지 드링크가 인공 화학 첨가물과 고 카페인을 통해 각성 효과를 일으켰던 단점을 커버했다.

더플랜잇도 마요네즈 제품 `잇츠베러마요`는 동물성인 계란 노른자를 식물성인 대두와 약콩으로 성분을 변화시키되 맛을 살리려고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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